일명 '한국의 아이폰 개혁'이 넥서스4로 이어지면 좋겠네요.
2012.11.09 07:40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110815232936362
하도 사용자들이 성화를 대니 정치인들도 하나둘 목소리를 내네요. 아이폰이 처음에 들여오지 않았으면 한국은 아직도 연아폰 10을 쓰고 있을 꺼라는 말도 있죠. 이젠 넥서스 4를 들여오지 않으면 100만원 짜리 폰들을 자연스럽게 쓰는 상황이 될 것 같아요.
MVNO도 스마트폰 요금에서 100분정도 통화해주고 100M 데이터 끼면 2만원으로 요금 나오는 시대에 아직도 100만원 짜리 폰 팔아서 폰 할부금 지원 해주는 것 처럼해서 청구서 지저분하게 이리저리 숫자 놀음하는 것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정말로 100만원 짜리 폰이면 다행인데, 외국에선 50만원에 파는 폰들이 이상하게 스마트폰 제조국에서는 가격이 2배가 되네요.
아무튼, 넥서스4가 정식으로 들어와야 "한국인들은 빠른 LTE를 선호한다" 등의 근거부족한 말이 쏙 들어가고 기기든 요금제든 거품이 많이 빠졌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전 가격 안정될 때 까지 기다리느라 아직 스마트폰도 없고 그냥 노키아 막대기 전화기에 선불 요금제를 쓰고 있습니다. -_-;;; 기기 한대로 외국이랑 한국이랑 3G 요금제로 두루두루 쓸 수 있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한국에 넥서스4를 들여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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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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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TE도 안심옵션을 추가하면 무제한이죠. 소프트뱅크의 LTE 무제한요금제도 같은 형태구요. 월 7G까지만 허용되고 그 이후부터는 128kb/s(SKT의 경우 400kb/s).. 속도 올리고 싶으면 2G당 추가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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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11.09 10:09
통신사 때문에 그렇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눈앞에 있는데 '옛다'하고 소비자들에게 던져 줄까요??
그런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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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1.09 10:35
저는 전병헌의원이 '뭣도 모르고' 저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의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구글 넥서스의 세계적인 유통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도 전혀 모르면서 통신사를 아무 생각 없이 까기만 하면 된다고 착각하는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고 뭐고 개념이 없는 사람은 욕을 먹어야 합니다.
1. 지금까지 넥서스의 '전 모델'이 국내에서 팔렸다는 점조차 전 의원은 모르고 있습니다. 즉,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넥서스 4 하나뿐이지, 그 전까지 나온 넥서스 7 이하 모든 넥서스는 국내에 빠르건 늦건 나왔습니다. 그리고 넥서스 S와 갤럭시 넥서스는 국내 기업이 만든 3G 전화기가 아니었습니까? 삼성은 중국이나 일본 기업인 모양입니다.
2. 과거 넥서스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가 당시 판매 모델들과 비교하여 어땠는지조차 전 의원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넥서스 시리즈는 당장 비교 대상이 없는 넥서스 7을 제외하고는 같은 제조사의 동급 모델에 비해 출고가는 10~20만원정도 차이가 났을 뿐 황당하게 싸지는 않았습니다. 해외의 단말기 가격과 비교할거면 차라리 우리나라의 단말기 가격이 전부 비싸니 반값으로 하라는 주장이 그나마 현실성이 있습니다.
3. 여기에 더해 전 의원은 넥서스의 유통 구조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북미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넥서스 유통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제조사에 맡기고 있습니다. 가격 정책은 LG전자에 일임하고 있고, 다른 나라 시장에서는 북미보다는 대체로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그게 옳은가 그른가를 떠나서 북미 가격 하나만 보고 모든 것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 것은 포퓰리즘일 뿐입니다.
이전부터 계속 적고 있는 것이지만, 넥서스 4 유통에 있어 통신사들은 굳이 그걸 싫어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CPU와 메모리만 보고 전화기를 고르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UX나 우리나라식 부가 기능에 집착합니다.), 가격을 후려친다고 한들 나가는 것은 반짝일 뿐이라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것을 판다고 하여 LTE 시장이 붕괴하거나 할 정도의 파급력도 없는 이상 국내 개발자들이나 마니아들을 생각해 구색 맞추기를 하는 것까지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걸로 체리피커가 아닌 장기 고객 유치만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이득입니다.
넥서스 4를 국내에 팔기 싫어하는 것은 가격 압박을 받는 LG전자뿐이며, 굳이 넥서스 4를 팔고자 한다면 LG전자에게 뭐라고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북미 가격으로 넥서스 4를 팔 가능성은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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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리찌
11.09 10:53
아마도 3G제품으로 LG계열사 이통사인 LG U+에서 판매가 불가능하기 떄문이 아닌지 싶네요 ^^
저도 영국에서 발매하면 지인을 통해서 현지에서 구매해서 받아서 써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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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1.09 11:23
저는 갤럭시 넥서스 사용자이기에 이번 세대는 건너뜁니다만, LG전자가 결국 압박에 굴복해 국내에서 내놓기는 할 것으로 봅니다. 대신 시기적으로 빠를지 느릴지는 결국 LG가 느끼는 압력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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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11.09 11:56
뒷북으로 나오겠죠. 넥서스원 한~~~~ 참 뒤에 나왔던 것 처럼 말이죠. 그제서야 한 타이밍 떨어지는 스펙으로 싸게 나오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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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1.09 12:00
스펙은 딱히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달라져봐야 펌웨어가 약간 달라지는 정도(키보드 추가)일 뿐 하드웨어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과거 넥서스들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넥서스 S와 갤럭시 넥서스는 그렇게까지 늦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물론 북미와 동시에 나온 것은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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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ism
11.09 13:29
스펙 자체를 다운 그레이드 시키지는 않겠지만, 이미 뒷북으로 나왔을 때 쯤이면 차기 모델에 비해서는 스펙 등등이 좀 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항상 넥서스가 그랬어요..."최고"이기는 하지만 ground breaking 한 스펙은 아니었다는...갤3가 출시된지 반년이 되도록 여전히 왠만한 벤치 마크의 레퍼런스가 되는 것과 달리...넥4 정도의 스펙은 2-3개월이면 많이 뒤쳐지지 않을까하는 생각합니다. 일단 익시노스5에도 곧 밀릴 것 같고, 화면 해상도도 요즘은 또 다시 400 dpi 대로 올라갈 분위기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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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단 다음주에 바로 질러야죠 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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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 모르고 하는 소리 맞지만, 저같은 시민의 의견을 담은 것은 분명합니다. 저렴한 폰을 비싸게 주고 사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요. 옛날에 (스마트)폰에 WIFI를 넣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를 싸웠던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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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분들도 다수가 넥서스4를 구매대행으로라도 구매하겟다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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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
11.09 12:47
cj나 mvno 업체에서 구글이랑 합의해서 저가업체로 나오면 만이들 옮겨 갈꺼같은데 말이죠
저도 기대 중입니다..
제발 정발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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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란
11.09 14:15
넥서스4, 넥서스10 이 두 기기 모두 자사의 다른 제품의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우리나라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는 것이죠. 이러면서 언론플레이로 이 두 기기 선전하면서 자사의 경쟁력 선전하는 것 보면 재밌기도 합니다.
여튼 이 두 기기가 꼭 우리나라에 정발되길 빕니다. 북미와 같은 가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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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말이에요. LG의 훌륭한 기술로 저렴하고 강력한 스펙으로 나왔다면 한국 시장에도 풀어주는게 맞죠. 그리고 LTE가 지원안되서 많이 안 산다고 걱정해주는 것은 정말 누구를 위한 걱정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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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1.09 18:53
지금까지의 넥서스 시리즈 판매를 보면 이들 제품이 해당 제조사의 다른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심각하게 잡아 먹은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봐야 사례가 넥서스원, 넥서스 S, 갤럭시 넥서스의 세 가지 뿐이지만 이 모델들이 각자 HTC 디자이어, 삼성 갤럭시 S, 갤럭시 S2의 판매에 위협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CPU와 메모리만 좋고 가격이 조금 저렴하면 다들 미친듯이 살 것으로 믿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케팅의 힘, 한국형 맞춤 UX, 한국형 맞춤 기능이 더 사람들을 유인합니다. 메모리카드도 못꽂고 DMB도 못보고 T머니도 못쓰며 생긴것도 화려하지 않은 '미국 공돌이' 냄새 나는 UX를 그저 값이 조금 싸다는 이유만으로 살 사람은 한계가 있습니다. 어차피 넥서스는 어느 나라에서도 '주류'가 아닙니다. 그 주류가 아닌 물건을 불편 없이 쓸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갖고 있는 사람이 어찌보면 대단한 사람이고, 챔피언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런 성격을 갖고 있어야 넥서스를 진정으로 '싸고 좋은 물건'으로 다루고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넥서스 10은 삼성전자가 '국내 발매 안해~'라고 배를 째지는 않았지만, 국내에 나오려면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넥서스의 주요 시장은 북미이기에 여기부터 일단 공급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걸 기반으로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는 새로운 갤럭시탭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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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이 늘어나면 좋은 거죠. 배터리 교체도 안되지만 리퍼런스 폰이고 구글에서 업그레이드 지원을 가장 오래해줄 스마트폰이니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LG가 넥서스4를 스페인에서는 2배 받으려고 했다가 스페인 이동통신 회사에서 판매 거부를 했다고 하죠. 둘 가격선에서 적어도 중간쯤으로 왔으면 좋겠어요. 젤리빈 업그레이드 이후 어머니 넥서스S는 아직도 빠르고 가볍게 잘 돌아간다고 매우 좋아하세요. 어차피 지금 다른 폰으로 바꿔도 내용물은 똑같다고 계속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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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toilet
11.09 19:19
그런 한국형... 한국형 ....가 유인이라기보다 통신사, 제조사가 그쪽으로 몰고간다고 봐야 하지
않을가요? 뭐 이유가 어쨌든 이유가 중요한게 아니라 파리님 말씀대로 소비자를 위한 선택의
폭이 대기업의 힘으로 좁아지는 후진국다운 일이 좀 없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시장은 언제나 선택의 폭과 자유를 소비자보다는 거대공룡기업 몇개가 그 몇분들과 응응해서
누리니까요.
사실 저는 제품에 대해서 그렇게 불만은 없습니다만...
통신요금 및 정책이 더 불만입니다.
가까운 일본열도를 봐도 LTE가 무제한이 있는데 왜 국내에는 없습니까! 없습니까! ㅎㅎ 에부리 바뒤~~ 왜 없습니까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