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꼴불견
2012.11.18 23:21
세미나에서 단체사진 찍을 때, 제 카메라를 가져갔습니다.
자리잡고 사진 촬영하려는데 구도가 잘 안나와서 이래저래 손보고 있었죠.
평소부터 영 거슬렸던 한 학생이 교수님과 선배님께 잘 보이려는지
괜히 필요도 없는데 저를 도와주려는 척 하려 다가오더군요.
제가 부정적이라 그렇게 보일지는 몰라도, 아무튼 제 눈엔 그랬습니다. 오면 방해만 됩니다.
그리고 그 학생이 제 카메라를 낙.하.
구도를 잡기위해 잠시 올려두었던 카메라 지지대를 건드려서 낙하시켰습니다. -_-+++++
이거 뭐.. 구입한지 열흘남짓 된 "새" 렌즈가 나갔습니다.
바디는 겉으로 볼땐 정상입니다만.. 셔터박스 멀쩡할지는 장담 못합니다.
전천후 렌즈 하나만 남겨두고 다 팔아서, 바디가 고장인지 렌즈가 고장인지 파악이 안되는군요.
아마도 렌즈고장인듯 싶습니다. 구입한지 열흘남짓 된 렌즈가 말이죠.....
평소에도 참 거슬리는 녀석이라...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깝죽대다가 피해를 주니....
매우... 기분이 더럽습니다.
그러고보니 대학교 2학년때 MT가서도 그랬고,
깝죽대는 놈들은 꼭 제 카메라를 망가뜨렸어요.
2학년때도 어떤녀석이 MT에서 잘난척 한다고 깝죽거리다가
5D+50.4 바디 렌즈 둘 다 황천으로 보내고 군대로 잠적했죠...
결론: 카메라 가져다니지 말자?... 아놔.........
코멘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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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용사
11.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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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9 23:21
카메라처럼 정교한 기계장치는.. 수리가 된다 하더라도 심리적으로 타격이 참 크죠 =_=
수리한다 하더라도 찝찝한건 계속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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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이 날아가면 타격이 좀 ............후...... 한숨만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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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9 23:19
오두막이 날아간게 꽤 예전 일입니다.. 3년 4년 전...
그때 이후로 카메라를 강제로 처분당했고 작년 중순부터 다시 슬슬 모아오고 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기네요..
주말동안 한숨만 나오는걸 꾹꾹 참고만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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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몇몇 분류의 사람들은, 관심을 받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대부분 어렸을때는 개구쟁이로, 커서는 꼴불견으로 취급받죠...
제 때 받지 못한 사랑과 관심의 구멍이 크면 클수록, 이해/상식수준을 벗어나는 행동과 말,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죠...
너무 앞서서[혹은, 너무 단편적인 측면으로만...] 이야기 한것일 수 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그런 사람들의 가족사나 내막을 들춰보면 그렇더랍니다...
내막을 알게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그 전에 먼저 사회로부터 쫑[?]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 '쫑'나기 전까지,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이 문제이죠...
PS.
위로추천드립니다... 에고...
저는 작품출품했던 1:33 크기의 F/A - 18C 종이모형이 반쯤 박살나서 돌아왔었을 때가 가장 쇼크였습니다.
3개월동안 만든 것인데... 1주일 전시하니 몰골이 말이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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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9 23:22
그냥 철이 없다고 믿고 싶은데, 남들에게 피해를 주니 그게 참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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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19 09:23
에스비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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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9 23:22
감사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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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11.19 10:57
이런.... 힘내세요... 토닥토닥ㅜ -
에스비
11.19 23:20
흐규흐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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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바람소리
11.19 11:30
살다 보면 이런저런 거지같은 일 많습니다. 사회 나오면 더하지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파손된것에 대해 수리비 청구 하세요. 다만 얼마라도 말이죠.. 기운내세요.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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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9 23:20
사회엔 참 별별 희안한 사람이 다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좋은 방면으로 다양한 분도 계시지만,
나쁜 방면으로 별별 희안한 사람도 다 있더라고요.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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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19 12:20
토닥토닥. 카메라는 갖고다니지 말자에 한표. 수리비는 당연 청구해야죠. 새로 구입해야 하면 구입비 청구해야 하고요. 어렸을때부터 자기가 잘못한 것은 철저히 책임지도록 가르쳐야 사회에 나가서 사고 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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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9 23:18
렌즈를 새제품으로 교환받아서 다행히 비용은 안나오거나, 나오더라도 소액일 것 같습니다.
이제 어디 단체여행 갈 때 카메라 가져가면 안되겠습니다.. 두번 당하고 또 당하면 바보라죠 ㅠㅠ 저는 두번 당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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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11.19 13:25
무개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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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9 23:21
그럼요. 무개념이지요. -_-;;
그런데 제 얼굴 똑바로 보더라고요. =_=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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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11.19 20:21
수리비는 꼭 청구 하시기 바라며... 혹시나 모르니.. 그 분(?)이랑 꼭 손잡고 센터 가셔서 입고하시길 바랍니다.
앵간해선 셔터박스 안나갑니다...
그리고 셔터박스 보다는 미러박스나 뷰파인더가 더 쉽게 나갑니다..
그리고 핀 틀어집니다.. 그래서 바디랑 렌즈 둘 다 입고하셔야 합니다.
브랜드가 캐논 같으신데, 캐논이면 양재로 가세요.. 양재가 좋습니다.
행여나 테스트 렌즈가 필요하시다면 알려주세요.. 빌려 드리겠습니다. (서초역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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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9 23:17
렌즈는 다행히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습니다.
서비스센터에서 딱하다면서 사정을 잘 봐 주시더군요..
교환받은 렌즈로 촬영해 보니 별 문제는 없었지만, 일단 바디는 입고해 두었습니다.
신경써 주셔서 감사드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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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1.19 23:15
렌즈는 서비스센터에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초기불량 판정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주셔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습니다.
바디는 입고시킨 상태입니다.
이제는 단체여행 다닐 때 카메라 가져가면 안되겠어요.
엔간 해선 셔터박스가 충격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다만
충격받은 바디와 렌즈는 바디핀과 렌즈 핀이 틀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고-_- 렌즈는 마운트링 바렐 경통 헬리콜로이드 광축등-_-...틀어지고 문제는 광축-_-....(저렴한 수준의렌즈는 새로사는게-_-)
afs 17-55 충격으로 인해 다행이 천만 다행이 광축은 안틀어져서-_-
내부 바렐 헬리컬 노이드 마운트 링 등등 ....40여만원돈 나온기억이(참고로 매우 저렴 하게 나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