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UG] 소모임 게시판 ?
2012.11.20 07:04
KPUG소모임 메뉴 밑에.. KPUG이란 소모임을 만들려구 오래전에 인포넷님이 이름 공모도 하고 했었지요. 다들 바쁘셔서 아무 관심도 없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새로 나오는 기기도 많고.. 옛날 팜이란 것이 이 모임이 생기게 된 계기가 되었고, 많은 기억들이 있지만, 새로운 팜이 출시되지 않는데 자료를 모으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자료실에 글을 올리면서 왜 최근에 글 올린 사람은 나 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두사람이 하기엔 너무 벅차다는 인포넷님의 리플에서, 정말 이 자료들을 원하는 사람이 없다면 나혼자 가지고 있기만 하면 되지 굳이 kpug에 이 자료들을 올리고, 설명을 올려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자료로 kpug을 채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똑같이 소모임을 준비하는 사과당도 요한님 한분만 글을 올리는 상태이고, 그것도 단지 대문에서 소모임 게시판 글에 사과당이란 이름이 사라지지 않게끔만 올리시는듯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선 어차피 소모임이란건 아무도 관심이 없으니 그냥 계속 글을 올려도 될듯도 하고요. 자료실에 글을 올리면 아무도 안보시는 듯해서, 올릴때 소모임에도 글을 올려봤는데 아무도 안 보는 것은 아무 차이도 없는듯 하고. 그렇다고 아무도 관심이 없는 글을 자게에 올리기도 뭐하고요.
팜이란 그냥 나이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추억하듯 우리 기억속에서 사라져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팅 파워도 화면 해상도도 지금보다는 너무나 보잘것 없던 시절, 그 보잘것 없는 것으로도 참 많은 것들을 해내었었는데 3D게임이 멋드러지지 않고, 동영상 재생이 안된다는 이유로 주류에서 밀려나고, 이젠 나이많은 사람들 (스물아홉 동갑들 얘기입니다)이 KPUG에서 조금씩 밀려나듯, 팜도 영영 멀어지려나 봅니다.
제가 가진 clie, visor 들도 안 켜본지 제법 되었고, (에뮬로는 매일 봅니다만) treo는 계속 밥은 주고 있지만 전화기에서는 퇴역한지 제법 되어버렸네요.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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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1.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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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20 08:15
사는게 다 그렇죠. ^^ 그래도 모으는 일은 계속 할 겁니다. 개인적인 취미에 대해서 아무도 뭐라 할 수는 없을테니까요. 이미 사라져버린 kcug를 어떻게 할 수는 없고, 114pda도 깜박깜박 하고요. jmjeong님 홈피는 멀쩡한데 palm쪽은 사라져가고 있고, 닷넷도 복구하기는 어려운 상태로 보이고요. 쉽지는 않아보이지만.. 취미라는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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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서랍 속에서 전원만 가끔 먹여주는 팜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좀 들어요...
쓰임새는 일부러 찾아야만 생기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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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20 09:56
핸데라 어정쩡한 고해상도 화면이, heFontMapper로 엄청 쓸모가 있어졌습니다. 같이 갖고 놀면 더 재미있겠지만, 혼자 갖고 노는 것도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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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thetoilet
11.20 12:56
짧지만 그 어느 슬픈 소설, 영화보다 슬픈 글을 쓰셨네요. 이상하게 기계얘긴데 기계얘기가 아니라서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
~찡긋*
11.20 13:05
@Sue님께 삼성M500받아놓고 제대로 활용도 못하네요.
그나저나 팜앱들과 롬들 모아논 시디가 어디로 갔냐구.... -
개인적으로 소모임에 대한 것 자체에 대해서 좀 고려해봐야할 시점이지 않을까 합니다.
일례로 임시소모임으로 되어있는 <테러당>하고 <밟고싶은 사람들>에는 게시글 자체가 없습니다.
임시소모임이라고 된 다른 소모임들도 사실 소모임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너무 없습니다.
차라리 구 Palm 관련해서는 따로 게시판을 내서 자료를 정리하는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이 KPUG이라는 이름에 대한
연속성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왕초보님의 글을 보고 씁씁할 생각이...
참 안타깝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