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 발로 쓰는, 겨울나기 난방 준비
2012.12.04 15:57
저희집은 중간층 빌라라 좀 훈훈한 편이긴 한데 창문이 워낙 커요.
창문과 벽 사이에 여분이 거의 없을 정도거든요.
저 추위 잘탑니다. 물론 그런다고 보일러 빵빵 돌리지 않았어요. ㅜㅠ
안방 같은 경우는 결로도 많이 생겨서 고민 많이 했어요. 저걸 어떻게 해야 하나..;
비닐을 통으로 다 감싸버리자니 워낙 커서 그것도 힘들 듯하고 겨우내 환기도 못 시킬 것 같구요.
작년엔 그렇게 우영부영 지냈고, 올해는 단열시공 좀 하려는데 뽁뽁이를 많이 쓰더군요.
통비닐보담 아쉽겠지만 환기도 될 거 같고, 안하느니만 낫겠지 싶어 지난 주말 주문들어갔습니다. ㅎㅎ
사용한 제품은
뽁뽁이 비닐, 문풍지, 창문 틈새막이(투명 문풍지), 발코니 매트.
1. 창문틈새막이: 문풍지-그*폰.
소셜 커머스답지 않게 -빠른 배송이더라도- 다음날인 주말에 도착했어요. 요새 택배 물량이 많아 그런지 9시 넘어 도착했지만;
느긋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행이었지요.
흔히 보이는 3m 꺼는 비싸서 못사고 그냥 싼 거 위주로 구매했어요.
실외용 문풍지, 실내용 문풍지, 투명 문풍지 6개 구매해서 창문 주위를 주욱 둘렀습니다.
실외용은 괜히 샀다 싶네요. 차라리 실내용 문풍지 사는 게 더 낫겠어요. 더군다나 조금 부족해서 2개 샀는데 하나면 충분했다는;;
샷시가 오래된 거라 창틀 사이에서 바람이 꽤 붑니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요.
투명 문풍지 스타일에 밑은 브러시 형태로 된 거를 희망했지만 보이지 않더군요ㅎ
비슷한 게 있긴 하지만 업체 시공 아니면 가격이 좀 나가구요. 창문도 큰데 그런 지출은 무리!
별 수 없이 투명 문풍지 여러 개를 구매했고 남편이 신나서(?) 구석구석 밀봉 시공을 해주었어요.
(수고했으니 저녁메뉴는 원하는 대로 피자!)
다른 곳도 하려고 여유있게 구매했지만 창문에 다 썼어요;
그외 빗물 구멍 같은 건 작년에 집 수리 중에 사용했던 구멍막이 테이프와 발포제 비닐 같은 걸로 틀어막었습니다.^^;
(모아놓으면 다 쓸모가 있다니까요ㅋ)
2. 창문: 뽁뽁이-티* 50cm*20m
이것도 역시 빠른 배송인데요, 중간에 택배사랑 뭔가 문제가 생겼나 봅니다. 배송상태가 움직이지 않아서 연락하니 조치 취해주겠다고...
결국 판매자가 직접 일요일에 배송해주었어요 ㄷㄷㄷ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저 안쪼았음요;)
뽁뽁이 시공은 TV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한번 더 얘기할게요^^
이사할 때나 물건 포장할 때 우리가 흔히 보는 겁니다.
단열에어캡이라고 그럴 듯하게 나오는데 일반 뽁뽁이 사용해도 된대요.
일반은 비닐 위에 뽁뽁이만 있는 거구요, 단열에어캡은 뽁뽁이 위에 비닐이 하나 덧씌워져 있어요.
근데 전 소셜에서 싸게 나왔길래 그걸로~
시공은 간단해요.
창문에 물을 흠뻑 뿌리고 사이즈 맞춰서 붙여주면 끝!
뽁뽁이 부분을 창문에 붙이는 사람도 있는데 여름 지나니 창문에 뽁뽁이 자국이 생겼다고 그러네요;
여름되면 떼어야지...;;
단열에어캡은 양쪽 면에 붙어 있는 비닐 중 한쪽이 더 얇은 비닐로 되어 있어요. 자세히 보셔야 압니다. 그쪽을 창문에 붙여주면 돼요.
순전히 물의 장력만으로 이용하는데 떨어질까봐 순간접착용 스프레이 뿌리는 사람도 있구요 딱풀이나 모서리에 테이프 붙이는 사람도 있어요.
저도 지금은 물만 이용했는데 상황보면서 딱풀이나 테이프 이용할까 봐요.
(3m 스프레이는 친정집에 있어서 지금은 사용불가ㅋ, 아니 버렸던가? 기억 안나네...;)
3. 발코니 매트 또는 보온매트: 1.5m*2.5m
오옷~ 이거 완전 좋아요^^
실은 옆동네 사용기에서 보고 이거다 싶었어요 >ㅁ<
저희집 거실 바닥이 좀 차요.
4, 5월에도 푹신푹신한 스펀지형 요가매트 깔고 낮잠 좀 잘려고 해도 냉기가 솔솔 올라와서 제대로 못자거든요.
근데 사용기 보니 싸고 따뜻하니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거실 규모가 애매해서 카페트나 러그 사기도 뭐하고요, 냉큼 질러줬어요.
주문 들어갈 땐 시큰둥하더니 매트 위에서 떨어질 줄 모르더군요ㅋ.
깔대기 실컷 들이댔습니다.ㅎㅎㅎㅎ
소파와 거실 사이에 문턱이 있어서 50cm는 잘라서 소파 밑에 놓았구요.
단점은 스펀지? 우레탄 같은 거라 무거운 거 놓거나 하면 흔적도 쉽게 날 거 같고 그닥 오래 쓰게 될 거 같진 않네요.
그래도 2,3년은 쓰겠죠 뭐 ^^a
총평: 확실히 1~2도 정도는 기온이 올라간 거 같아요.
보일러 온도를 좀 낮게 해놓아도 그전에 비하면 그리 춥다는 생각도 안드네요.
오늘 아침에 보니 창문 쪽에 결로가 생겼더군요.
결로방지 테이프도 사야 할까 싶네요.ㅡㅡ;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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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사마
12.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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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풍이 있을 때 하신 방법(1번)이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아래의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1. 결로현상에 의한 곰팡이 냄새가 생김.
--> 당시 살던 아파트가 15층/15층 이었는데 천장쪽에서의 결로현상이 매우 센 편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무식한 자취남이었기에 비닐 발라놓고 그냥 막 살았습니다만,
토끼님께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주 환기시켜주세요. 오래 살 집이면 나중에 (당장 이듬해 봄에!!) 고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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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2.05 09:21
오옷.. 함 시도해 봐야할듯. 그런데 창문이 매우 많단..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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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Tanzania
12.11 11:37
저는 방풍막이라는거 주문해뒀는데 돈값을 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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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파트에도 앞 베란다, 뒷베란다 전부 뽁뽁이로 도배를 했습니다. 창문으로 들어오던 한기가 어느정도 막아줘서
전에 보다 춥지는 않네요. 사람들이 2도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한기를 생각하면 쫌더 따뜻한거 같네요..
뽁뽁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