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WM8950이 구글 넥서스 99달러 탭에 들어갈수 있는 이유...
2012.12.10 02:41
바로 아래 글에 들어갈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썼습니다만
이번에는 들어간다면 들어갈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쓰겠습니다.
WonderMedia의 최초 안드로이드 적용 CPU인 WM8505계열의 미니 PC나 EKEN m001 써보신분 계신가요??
국내에서는 많지 않고
아마도 여기에 대해서 한국어 리포트를 쓴 사람은 제가 거의 최초일 겁니다.
WonderMedia의 WM8XXX 시리즈는 다른 AP회사와는 다르게 상당히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성능면으로 볼때 같은급의 AP보다도 떨어졌다는것도 사실이고
TCC계열의 1080p 지원에 밀린것 역시 사실입니다만
일반 PC 처럼 보드와 CPU를 분리해 낼수 있는 구조기도 합니다.
즉 WM8500, WM8505 그리고 WM8650의 보드가 동일하기도 하고
CPU및 메모리 자체를 모듈화 시켜서 분리해 낼수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가지고 있는 기기에다가 PC처럼 CPU랑 메모리를 교체할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방식을 WM8950이 똑같이 넥서스 99달러탭에 적용하게 된다면
단순히 OS 지원을 증가 시킬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기기 하나 가지고
요즘 트랜드 처럼 6개월 혹은 1년 타블렛이 아닌 3-4년도 버틸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렇게 될경우 구글 역시 새 기계를 내는 번거로움을 가지기 않고
CPU만 교체하면 되고 유저들 역시 OS 바뀔때마다 이런 저런 걱정안하고
상당히 적은 돈으로 충분히 최신 OS로 업데이트를 할수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WM시리즈의 커널은 개발자들 사이에 상당히 연구가 많이 되었다는 것도
큰 강점입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지지고 볶고 해서 WM8505시리즈의 경우 Debian 커널을 이용해서 LXDE정도는 충분히
올릴수 있었고 실제로 제 자신도 거기에 대한 글도 써서 KPUG에 올렸습니다.
즉 커널소스 및 펌웨어의 구조가 기존의 기기와 비슷하다면
이러저래 빌드프롭이고 나발이고 수정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ZIP 형태로 압축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파일 시스템을 SD카드에 넣기만 하면 알아서 업데이트를 해주는 구조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쉽게 업데이트를 할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 때문에 구글 측에서 뭔가 다른 방향으로 나가던지 아니면 그대로 두던지 하겠지만
펌웨어 관리 자체가 유저도 쉽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더구나 Cortex A9에 512메가 정도면 우분투는 가볍게 올릴수 있어서
많이 퍼졌을때 기존의 WM시리즈를 만들던 노하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수도 있습니다.
루팅 자체가 그다지 필요없는 기기이기도 해서 많이 퍼지게 되면 루팅이 페러다임 자체도 바뀔수 있으니까요.
결국 성능면에서는 뒤쳐지는 모르나 편의성면에서는 기존의 저가칩보다는 낫기 때문에
구글이 택한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방향이고
더군다나 Via계열이라고 하면 제 3세력이라고 하긴 뭐하긴 하지만 그래도 CPU업계에서
나름대로 인정받는 집단이니까요.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성능은 떨어질지는 모르나 편의성때문에 채택되기 아주 쉬운 AP일수도 있습니다.
덧글: 사실 밑에 글과 더불어서 찬반 의견을 보고 싶었는데 제가 찬반의견 두개를 다 올리게 되네요..
흠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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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이
12.1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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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夜舞人
12.10 03:45
아마 그렇지는 않을겁니다.
WM8950자체도 8850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기 때문에 (다운 그레이드라고 하기 뭐하긴 하지만) 가격 자체는 현재 AA13급하고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HansG의 패널가 역시 중국보다는 비싸긴 하지만 아주 많이 비싼게 아니라서 실제 99달러라고 한다면 많을 걸 넣을수 있을겁니다. (IPS가 아닌이상)
다만 IPS 1280X800급으로 가게 될경우에는 99달러급에 빠듯해 지긴 하겠지만 어느정도 맞출수는 있는데 적층구조로 하고 1024X600 TFT에 99달러라면 엄청나게 많이 남는 장사가 될겁니다.
아니 구글에 최대의 이익이 남겠죠.
즉 구글 넥서스 7탭의 손실을 한꺼번에 만회할겁니다.
아참 3세대 공략용이라면 너무 비쌉니다.
실제 인도의 타블렛의 경우 35달러 언더로 이것보다 좋은 스펙으로 공급할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불가능 하다라는 표현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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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3rd
12.10 08:29
음.. 탈착식이라고 하지만, 베터리 갈아끼우는것처럼 간단할것 같지도 않고, AP를 별도구매하기도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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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2.10 10:07
WM의 과거 모델은 레퍼런스 키트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하는 제조사의 생산규모가 소량이며 직접 보드 설계/생산하는 리스크를 경제적, 기술적으로 안고 갈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Asus와 제조를 담당한다고 알려진 Quanta는 이와 다릅니다. 이들의 생산 계획 및 규모는 소규모 회사들과 비교할 대상이 아니며 기술적인 역량 역시 높습니다. 따라서 자체 설계 보드를 사용하거나 VIA가 이들의 요구에 맞추게 됩니다. 이 경우 BGA로 처리하는 것은 당연하며 확장성을 가지는 것도 Pin-To-Pin 호환을 유지하고 메모리 등의 추가 소자를 실장할 수 있게 여분 공간 둔 설계 및 PCB 제조 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일반적입니다.또한 현재의 루머나 소식으로는 ME172V가 정말 출시될지, 출시되어도 넥서스 브랜드를 달지 여부 등이 명확한 상태가 아니기에 조금 많이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ME172V는 모델 명에서 유추할 때 Asus 고유 라인업인 Memo 시리즈이고, 넥서스 7 역시 Memo 370T의 변형 버전인 것을 감안할 때 실제의 넥서스7 저가형은 Asus에서 제조하더라도 ME172V와 일정 부분 다를 가능성이 높으며 아예 다른 기종이 될 수도 있습니다(매우 국지적인 예라면 SD 확장은 생략 같은 것이겠지요). 따라서 ME172V의 사양은 대략의 방향을(예를 들면 1024 x 600 7인치 TFT LCD 채용과 같은) 예측하는 정도의 의미만을 가진다고 보입니다. -
RuBisCO
12.10 12:05
기존에 연구가 많이 되었다 한들 기본적으로는 제조사에서 직접 지원하는 능력이 중요하죠. 제3자가 손대는건 한계가 있으니까요. 차라리 퀄컴의 하위라인업이나 샘슝의 구세대 제품이 더 적합해보이긴 합니다.
정확한 Datasheet와 제품을 봐야 알겠지만, 아마 BGA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소켓 형식으로 할 경우 제품의 단가가 상승할 뿐만 아니라 얇게 만들기도 어렵기 때문이죠. 그리고 Nexus 시리즈가 레퍼런스로서 하나의 단일한 하드웨어 기준을 세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데 굳이 소켓형식으로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so-DIMM 방식의 메모리를 채용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두께가 지나치게 커지고 무거워지겠지요. 일단 메모리 슬롯이 들어가는 부분은 다른 부품들을 넣을 수 없으니까요. 역시 싸게 만드려면 최대한 PCB에 모두 On-board 시키거나 아니면 다른 부품 위에 적층시키는 편이 낫겠지요. 특히 메모리는 AP와 함께 많이 적층을 시키지요.
3G 기능이 딱히 들어가지 않는다면 통신 칩셋도 없앨 수 있고, GPS도 필요 없고 HDMI나 다른 기타 영상출력 포트도 없다면 기타 여러 컨트롤러를 모조리 뺄 수 있겠죠.
구글이 이 제품을 정말 제 3세계 공략용으로 만들었다면 최대한 저렴하게 만드려고 구조를 단순하게 하기 위해 이런저런 확장 슬롯은 모조리 다 빼버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