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공 차고 왔습니다.

 안양 공고에서 생활 체육인 모임 있다고 해서 다녀왔네요.

 눈 뜨자마자 세수도 안 하고 슬렁슬렁 나갔다 왔습니다. 분당에서 안양 가는 길은 늘 어리버리하네요.

 

 100% 골 찬스 있었는데, 뒤뚱거리며 뛰다가 못 넣었습니다. 한 때 스피드로 승부하던 캐릭터였는데,

 어쩌다 이리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살 빼야겠습니다. 뼈 저리게 느낍니다. ㅠ_ㅠ

 

 

■ 숙소 오는 길에 큰 교회가 둘이나 있습니다. 하나는 송림 고등학교 내에 있는 거고, 또 하나는 갈보리 교회입니다.

 일요일마다 전쟁입니다. 들어오는 길은 왕복 2차선인데, 정말이지... 차가 미친 듯 쏟아져 들어옵니다.

 교회에서 나와 연신 허리를 굽히면서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림도 없습니다.

 

 다행히 그 길 말고, 회사로 바로 통하는 큰 길이 하나 있어서 그리로 다니는데...

 일요일만 되면 불법 주차의 성지가 됩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차 세울 곳 없으니 길 가에 잔뜩 세우는 겁니다.

 볼 때마다 욕 나오고... 사실은 민간인 접근 자체가 통제되는 지역인데, 뭘 믿고 이러나(아, 하나님...) 싶기도 하고...

 

 세우지 말라는 안내판 동원하고, 콘으로 막아 놓고, 스티커 붙여도 여전합니다. 오늘도 잔뜩 서 있더군요.

 한 대가 슬금슬금 주차하고 있기에 냅다 클락션 눌러 버렸습니다. 깜짝 놀라시는 거 같더라고요.

 그러면 안 되는데... 그냥 화가 나서... -ㅅ-

 믿음이 너무 깊으니, 하지 말라는 거 하면서까지 저러나보다 싶습니다. 과태료 10만원씩만 때려도 확~ 줄텐데 말입니다.

 분당 구청에 주구장창 민원 넣어도 아무 효과가 없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저도 글 하나 남기고 와야겠습니다.

 

 

■ 그 길 따라 올라오는데, YF 소나타 한 대가 좌회전 깜빡이 넣고 들어오더라고요.

 교차로에서는 직진 차에 우선이 있는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알고 속도 안 줄였는데,

 하이빔 번쩍번쩍~ 하더니 삿대질하고 갑니다. 확~ 가서 들이 받고 싶었지만,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 뒤에 따르는 금전적 고통이 얼마나 큰 지 알기에 참았습니다. ㅠ_ㅠ

 

 직진 차가 우선 아닌가요? 진입도 제가 빨랐는데... -_ㅡ;;;

 

 

■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조용하네요. 저는 책 보다가 스르르~ 해서 한 숨 자고... 빈둥거리다 야근 가야겠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광주 내려가서 축구 보고 싶은데... 야근 날 광주까지 왔다리 갔다리는 무리겠지요. ㅋ

 

 그나저나... 트와일라잇, 판타지라고 해서 봤는데 외국 귀여니 소설이었군요. -_ㅡ;;;

 판타지를 가장한 연애 소설이라니... 염장을 아주 그냥...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혹시나 분쟁 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특정 종교 비방하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안 다니는 사람들보다 착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불법 주차하는 게 더 나빠 보여 쓴 찌질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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