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결과가 이렇다 보니 또 세대간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모양입니다만...
2012.12.19 22:46
일단 저는 40대입니다.
어떤 곳을 가니...60~70대 노친네들이 나라 말아먹으면서 젊은이들 피빨고 있다고 하고,
어던 곳을 가니, 이 상황이 되었는데도 투표도 제대로 하지 않는 20대 개객기라고 하고...
과연 그럴까요?
보통 저 욕을 하고 있는 세대가 30~40 대로 보입니다만....
2011년 연령별 주민등록인구를 보면(백만명 기준 소숫점 이하 반올림),
20대 6.7백만명
30대 8.3백만명
40대 8.9백만명
50대 7.5백만명
60대 4.2백만명
70대 2.8백만명
60대~70대 인구 = 20대 인구 입니다.
이렇게 세대를 구분해서 무슨 세대가 잘못이네 어쩌네 하는 것에 대해 똑같은 논리로 돌려 준다면 결국,
'노친네는 집구석에 있어라, 투표안하는 20대 개객기야'라고 욕을 하는 30~50대가 이 결과를 만든 겁니다.
제가 봤을 때는 다른 세대를 가장 열심히 욕하는 세대가 이 결과를 만든 것이지요.
50대 빼고 봐도, 30~40대가 가 17.2백만명입니다. 캐스팅 보트 세대 아닌가요?
세대가지고 욕하는 거 그만했으면 싶더군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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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C
12.1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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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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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2.19 22:53
뭐 저는 50대 이상의 90대 투표율과.. 20대의 60대의 투표율의 절묘한 결과라고 봅니디만
탓할 필요는 전혀 없죠.. 앞으로는 국민들이 감수 해야 할 몫입니다..
민영화에 치솟는 물가.. 대기업들의 자본 잠식.. 모두 감수 해야겟죠..
미래에 희망이 있느냐.. 언론 장악은 더욱 심해지고.. 국민들은 정치에 환멸을 느낄겁니다..
일부 진짜 진보라는 강성들은 이 때가 기회다 라고 오히려 더 분란만 키우겟죠..
뭐 저도 이제 돈이나 열심이 벌고 남들 괴로워 하는것 멀리서 바라나 봐야겟습니다..
적어도 몇달은 맨붕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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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는 20대가 65.2% ,,30대 72.5% 입니다...충격적인건 50대 89.9%...60대 78.8 %....
세대별 탓하자는게 아니라 그냥 너무 화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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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결과 아니던가요?
그동안 당한 쇄뇌가 무려 1~2십년도 아니고
50년이 넘는데...
그 잠깐 10년 될까 말까 한 상황에서도
거대 언론과 방송이 그렇게 난리 쳤는데
애초에 어떤 혁명 아니고는 뒤집힐 일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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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
12.19 23:14
20대 6.7백만명 * 0.652 = 4.37 백만
30대 8.3백만명 * 0.725 = 6.02 백만
40대 8.9백만명
50대 7.5백만명 * 0.899 = 6.74 백만
60대 4.2백만명 * 0.788 = 3.31 백만
70대 2.8백만명
이런 식이면, 세대별로 편 갈라서 옥신각신하려면, 욕먹을 세대는 40대라는게 더 신빙성이 있어보이는데요..
아니면, 20~30 대의 성향이 넷에 나타난 것과는 다르든지요....
결국 노친네들 쪽수가 많아서, 20대 투표율이 낮아서....가 이유가 아니라는 거죠.
세대간 개객기....로는 선거 결과 분석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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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이아빠
12.19 23:22
일단 20x0년대에 출생율 문제로 젊은 친구들의 머릿수가 떨어졌다는 hard fact가 있죠. 거기에 고문, 독재 등 누가 봐도 분노하는 건들이 없어지니까 집중력도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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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현실이라면 결과가 나쁘지 않타고 생각합니다 단언하기는 그렇지만 앞으로 5년을 지내보면 다른 답이 나올지도 모르죠..결국 국민 수준에 맞는 대통령이 뽑힌다는게 증명이 되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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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12.20 01:14
현 30대의 20대때 투표율은, 지금 20대의 투표율보다 더 낮습니다.
옆동네에선 세대로 계층지어서 욕하는데... 그러면 결국 서로가 손해인데, 왜 그런걸 하나 모르겠어요.
20대가 처한 현실에서 65% 투표면 많이 한겁니다. 대선일에 대학교 기말고사 보는 학교도 많을 뿐더러, 사회적 최약자층인 20대 직장인은 회사에서 나오라면 꼼짝없이 나와야 하는걸요.
그저 박근혜가 더 포용력있는 사람이었던겁니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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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P
12.20 08:14
이제 앞으로 투표할수 있는 인원들이 점점 줄어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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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사랑
12.20 08:23
사람들의 흔한 착각 가운데 하나가 20-40대는 진보적이라는 선입관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학생들도 누구는 몇학기를 휴학해가면서 등록금 벌어서 다니지만 누구는 오늘은 어느 맛집, 레스토랑가서 저녁먹을까 고민하기도합니다. 그런애들도 있더라가 아니라 부모의 풍요로운경제력을 바탕으로 즐기면서 사는사람들 많습니다.
세대별 투표율이 궁금하네요....
과연 20 30대가 얼마나 투표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