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이쯤에서 그만
2012.12.21 11:03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오나 봅니다.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 관용을 베풀어 주세요.
어제 우연히 갤럭시 노트 10.1 가격을 봤습니다. 오, 가격이 아이패드와 근접한 상황이군요. 스타일러스 펜과 다른 것들이 있다고 해도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갖고 있는 저가의 이미지를 깨더군요. 문제는 그러한 가격정책이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한 것이냐는 것이죠. 가격정책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업무를 해보기도 했지만, 가격이라는게 수리적인 모델이 아니더군요. 시장이 워낙 유동적으로 변할 때에는 절대적인 옳은 가격이라는 게 없더라구요.
그러한 면에서 보면, 비슷한 성능과 품질의 넥서스10이 나오면 노트10.1의 가격은 내려갈 수밖에 없더군요. 디자인이나 편의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정부분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갤노트10.1의 마케팅 담당자라면 어떻게 해서든, 넥서스10의 시장진입을 막고 초기이윤을 확보하도록 할겁니다. 전자제품은 회와 같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질테니, 어떤 시점이 되면 노트의 가격도 일정 부분 하락할 것입니다.
그 시점이 되면 넥서스 10이 풀리겠지요. 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앗, 그때쯤이면 아이패드 4.5세대가 나올려나요?
이상 눈내리는 광화문에서 해색주의 뻘소리였습니다.
오늘의 이슈는 사실 '세계 멸망' 아니겠습니까? 사실 제게는 그게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