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ndrora mini 7

androra mini 7은 AllWinner A13과 512MB RAM을 탑재하였으며, 7.0 인치, 800x600 해상도 (4:3 비율, 142.86 PPI)를 가진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입니다.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AP: AllWinner A13

RAM: 512MB DDR3

ROM: 8GB

Display: 7.0 inch, 800x600 resolution

Battery: Li-ion 3500mAh@3.7V

Wireless LAN: 802.11 b/g/n

OS: Android 4.0 (ICS)

Weight: 350g

스펙만 봤을땐 저가형으로 무난한 스펙입니다. RAM이 조금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AllWinner A13에서 인식할 수 있는 최대 메모리 용량이 512MB이므로 풀스펙이고요. 512MB의 용량 자체에 대해서는 부족한 용량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512MB이기도 하고요.

2. 언박싱

중국산 태블릿으로는 이제 더 없이 평범해진 박싱입니다.

언박싱도 역시, 다른 중국산 태블릿과 다를게 전혀 없습니다.

구성품마저도... 스토리가 뻔하네요.

구성품은 본체, Micro USB 케이블, MX300 닮은 짭퉁 이어폰, 메뉴얼, 보증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충전어댑터는 별도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3. 외형

전면부 모습입니다. androra mini7은 Landscape 모드를 기본으로 해서 설계된 모델이기 때문에, 사진의 방향이 정방향입니다. 베젤 상단부에는 전면카메라가 있으며, Face Unlock을 지원합니다.

후면은 하얗습니다.

모노 스피커가 있고, 모델명과 각종 인증필이 붙어있습니다.

후면을 조금 가까이서 보면 이런데요, 격자무늬를 두어서 촉감도 괜찮고 지문이 잘 뭍지 않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좌측에는 2.5파이 5V DC IN, Micro SD 슬롯, Micro USB 포트, Mic., 3.5파이 헤드폰 출력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상단에는 전원, VOL -, VOL +, 취소키가 위치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감도는 명확하며, 돌출형이지만 키압이 높은 편이므로 오작동이 쉽게 발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무게는 약 350그램. 이정도면 들고다니기엔 부담없으나, 침대에 누워서 사용하기엔 무겁습니다.

그 외의 상세한 스펙은 메뉴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마감품질

마감 품질은 훌륭합니다. 중국산 중 비싸도 이만한 마감 못 뽑는 제품 널렸습니다. 두께가 얇은 편이 아닌 대신, 하우징에서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얇은 중국산 태블릿은 어김없이 하우징에 압력을 가했을 때 디스플레이에도 압력이 가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모델은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작정하고 하우징을 누르지 않는 이상 디스플레이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습니다. <- 중국산 치고 내부 부품 배치를 신경써서 했다는 의미입니다. 중국산에서 이런 제품 잘 없습니다.

소프트웨어의 마감 품질은 아쉬운게 눈에 보이긴 하는데, 저가형인 것을 감안하면 참아줄만 합니다.

대표적으로 자동밝기조절이 없는데, 메뉴에는 있다고 나오는 것, 화면회전 락을 걸면 무조건 Landscape로 고정되는 것 등의 문제가 있지만 사용상 치명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눈여겨 볼 것은, 소프트웨어의 코어입니다.

AllWinner A10/A13 SDK의 최신 버전 (1.5)이 탑재되었습니다. (About tablet 항목에서 baseband version으로 나오는 것이 SDK version입니다. ㄷㄷㄷ) 지금까지 A10/A13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앱 사용시 부하가 조금 걸리면 ANR (App Not Responding) 알림이 뜬 것입니다. 싱글코어라 성능이 부족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고, 그냥 A10/A13의 문제입니다.

androra mini7은 최신 버전의 A10/A13 SDK (v1.5)를 탑재해서 이 현상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직 버벅이는 증상은 여전히 있어서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뭐 쓸만하다 싶습니다.

제가 지금 AllWinner A10 + 1GB RAM (SDK 1.4r3)의 onda Vi60 Ultimate과 AllWinner A13 + 512 RAM (SDK 1.5)의 androra mini7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펙으로만 따진다면 onda Vi60 Ultimate가 더 빨라야 하겠지만, 실제 성능은 androra mini7이 더 빠릅니다. 해상도의 차이도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SDK 버전의 차이로 보입니다. SDK 1.5가 최적화가 조금 더 잘 되었습니다.

5. 기타

저가형의 전설(?) PD10 보다 좋습니다. 마감도 좋고, 성능도 좋고요. 물론 터치감도는 PD10을 따라갈 수 없긴 합니다. PD10의 터치감도는 전설이니까요. 터치감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선 PD10 보다 좋습니다.

디스플레이 품질, 앱 호환성은 이후 리뷰에서 다루겠지만 간단히 요약만 해 드리자면,

디스플레이: 별로 안 좋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민감한 분이 아니시라면 충분히 쓸만합니다. 가격을 생각하세요.

앱 호환성: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마 7.0인치 800x600 디바이스가 제대로 된 녀석이 없어서 그런 듯 합니다. Chrome 브라우저 설치가 불가능하고, 게임은 설치 안 되는 것도 많지만 설치가 되더라도 실행불가능한 앱도 많습니다. 게임을 원하신다면 피하셔야 할 듯.

동영상 재생능력이야 AllWinner A13이니, 부족할 것 없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좀 걸릴 뿐.. (민감하지 않으면 볼만합니다.)

넥서스7을 대신하겠다! 이런 분께는 부적합한 기기입니다.

가격에 비해 괜찮은게 필요하다. 게임 안 돌아가도 상관없다. 이런 분께 권해드립니다.

ps. 이 제품 별거 없어 보이는데, 중독성있는 녀석인듯 합니다.

저가형 포지션으로 태블릿 마련하실 계획이라면 단종되기 전에 구해두셔도 후회는 안 하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