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NAS 라는 건 뭘까요?
2013.01.29 23:26
아톰 데스크탑이 있습니다.
며칠전 파워가 나갔습니다.
itx 인줄 알았는데 m-ATX 더군요.
(제품명은 리플 미니 카라멜 2.0 입니다.)
그런데 리플에 맞는 파워가 없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케이스를 샀습니다. 싸구려요.
파워도 싸구려(어차피 아톰인데...)
일단 조립하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냥 이걸로 파일 공유나 해야 겠다.
윈도7을 깔았습니다. 윈도8을 비롯한 주변의 컴터들과 홈그룹 만들기 딱 좋았습니다.
그런데 미디어 스트리밍을 하려고 하니까 많이 느려지네요.
갑자기 머릿속에서 떠오른 생각이 NAS 였습니다.
freenas는 그냥 플래시 메모리에 설치해도 된다고...
당장 찾아서 다운 받고,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설치하고 나니, 딱 11개 메뉴 화면 뜨고... 끝이네요.
어라?
검색해보니 그게 끝이네요.
다시 한번 검색했습니다.
영어로 된 포럼에 가봐야 잘 모르겠거든요.
영어를 잘 소화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설령 소화한다고 해도... 이건 뭐 외계어가 따로 없어요.
LDP뭐라고? 이게 다 뭔 말이래?
그런데, 다들 똑같은가 봅니다.
다들 설치 하는 내용만 있지 설치한 다음은 없네요.
이게 끝은 아니자나?
열심히 세팅 화면 건들여 봤습니다. 어딘가 찾아보니 프리나스 7 에 대한 설명이....
이건 프리나스 8인데? 그런 화면 안보이는데?
그래도 PC 오래 스면 줏어 들은 시사 단어 같은게 있지 않겠습니까?
볼륨 이라던지 임포트 라던지...
대충 상상력을 동원해서 볼륨을 임포트 하면 된다는걸 알고 required 항목만 채웠습니다.
사실 다 알고 채운것도 아니고 대충 통밥 때려서 채운겁니다.
용케 십수년 PC 덕후로 살아온 경력이 빛나듯이 드디어 클라이언트쪽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폴더가 절반이상이나 날아갔습니다.
날아가려면 다 날아가는거지 절반이 뭐지? 하다가 보니 한글이 안보이네요.
다시 검색해봤습니다.
아 프리나스는 한글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구나...
상콤하게 날리고 다시 윈도 7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요 nas 라는게 고작 네트웍 하드로 하나 보이는건가요?
어딜 찾아봐도 nas 에 대한 활용에 대한 글은 안보이네요.
상용 nas 같은경우엔 맥 지원, 안드로이드 지원 이런 글귀도 보이는데
그냥 아이폰에서 폴더와 파일이 보이는거?
그걸로 끝?
nas 가 왜 인기죠? 겨우 네트웍 하드면 뭐...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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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등 저장공간의 확장 파일공유의 확장성 등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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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
01.30 00:33
NAS: Network Attached Storage
겨우 네트웍 하드가 맞습니다. 최근 NAS 붐은 일종의 마케팅상의 이유라고 보입니다.
NAS라고 해서 성능이 더 좋거나 안정성이 뛰어나다거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떨어지는게 당연하지요. 그냥 싼 값에 덜 관리해도 큰 탈 없이 돌아가는 Network Storage를 구축하는 용도가 NAS입니다. 성능이나 안정성은 -nix서버군이나 Windows 서버군에게 뒤쳐지고요. 일반 서버 또는 PC에 NAS OS를 설치하는 용도는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지, 절대 성능이나 안정성으로 우위를 얻고자 함은 아닙니다. 성능이나 안정성은 -nix계열의 서버군이나 Windows 서버군을 사용하는 것이 뛰어납니다. OS X Server Lion, Mt. Lion은 NAS 용도로는 살짝 문제가 있어서 탈락.
일반 사용자에게는 범용 서버OS를 이용해서 NAS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력 및 편의성의 문제로 NAS OS를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개인 사용자에게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 기술력과 편의성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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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01.30 00:56
일반적으로 NAS는 본문에 쓰신 것처럼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인지됩니다만, 좀더 세세하게 보자면 'IP 기반 네트워크로 연동되는 논리적 스토리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실제의 물리적 구성 환경과 다르게 네트워크를 이용해 논리적인 스토리지로 매핑되는 것이 NAS입니다. 이와 대칭되는 개념으로는 직결 방식으로 단순화 시켜 표현하면 일종의 고성능 외장하드 처럼 작동하는 DAS라던가 IP 기반에 연연하지 않으며(=고성능의 컨넥션 메소드를 사용하는) 고성능을 추구하되 블럭(실사용에서는 볼륨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위로 서버 시스템과 연동되는 SAN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보통 NAS는 유연하지만 성능이 낮은 스토리지 시스템이라고들 하곤 하지요(이게 옳다 나쁘다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어찌되었던 NAS는 네트워크 스토리지이니 만큼 개인 사용자용 SOHO급 장비에서는 어디까지나 언급하신 공유 드라이브, 소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FTP 서버 등으로서 활용되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있어서 개인용 NAS는 스토리지 본연의 기능외의 소규모의 특정 어플리케이션 사용을 위한 간이 서버 역할을 추가적으로 구현하고 있으며 사용자들 역시 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토렌트, DNLA 지원, 원격 미디어 스트리밍 같은 기능 들입니다.서버 사이드에서의 사용은 좀 다른데 단독으로 쓰이기 보다 조합되어 사용됩니다. 예를들면 서버 시스템의 내장 스토리지에는 핵심적인 OS, DBMS, 어플리케이션 등이 설치되고, 대용량이지만 지속 보존할 필요가 없는 휘발성 데이터(예 : 미디어 프로세싱이나 포렌직 등의 대상 데이터) 들은 해당 서버가 단독 점유하는 DAS를 사용하며, DB 데이터 등과 같이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한 데이터는 고신뢰도와 고가용성을 보장하는 SAN으로 구현된 스토리지 집단을 FiberChannel로 연동하여 필요 서버들에게 불륨 단위로 분할하여 할당하며, 최종 사용자들에게 제공해야 할 엔드포인트용 데이터이나 서버 어플리케이션간의 IP 네트워크로 일일 상호 전송 및 공유하기에 비효율적인 것들은 NAS에 저장하고 서버들이 공유하거나 엔드포인트 데이터 제공 목적의 분배 서버가 퍼블리싱하게 합니다. 즉 이런 면에서는 개인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환경과는 기술적인 근본은 같으나 적용에 있어 차이를 가집니다.결론적으로 일반적인 소규모 그룹 사용자들이나 개인에게 있어서는 예스비님 말씀처럼 관리 소요를 경감시킨 네트워크 매핑 외장하드 + 간이 한정 목적용 서버 정도로 이해하심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
꼬소
01.30 01:47
freenas 설치 시 인코딩 타입을 지원하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지원한다면 cp949로 맞춰주시면 한글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UTF-8이라서 안 보였을 겁니다..
지원하는 기능은 좀 많아요. 그리고 홈서버 같은 기능을 수행하면서 굳이 컴텨를 키지 않고도 내가 원하는 컨테츠에 접근 할 수 있으니 편리한거죠.. 예전에 PC 켜서 서비스 받던게 항상 접속 가능하다면 편리하겠죠.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지원은 이런 모바일 기기들이 접속 했을 때 사용하기 쉽게 보여 줄 수 있다는걸 말합니다..
인기의 비결은 지원 해주는 기능이 좀 늘고, 나도 파일을 서비스 해주는 서버와 나의 소중한 정보를 간직하고 백업 해주는 기기를 가질 수 있다는 약간의 보험효과 때문에 그런것이겠죠.. 사실 자기 PC 잘 쓴다면 굳이 NAS가 왜 필요 하겠습니까.. 그냥 자기 PC 잘 쓸만한 사람들은 굳이 NAS 없더라도 잘 쓰고 있는데요 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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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
01.30 04:33
아... 복잡하네요.
머리가 더 어지러워졌어요.
간단하게, 그냥 네트웍으로 접근하는 하드다 뭐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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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역시 전문가들의 답변이라 쏭님이나 저 같은 사람들에겐 넘 어렵죠.
보면서도 @.@
외부에서 접속 가능한 네트웍 서버인데 개인&가정용으로 저렴하게 나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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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01.30 13:28
네... 맞습니다..
네트워크로 접근하고 사용자 편의에 맞춘 기능이 몇 가지 추가 된 기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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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1.30 05:55
그냥 집에다 두고 쓰는 드랍박스 내지는 아이클라우드 라고 생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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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1.30 09:38
FreeNAS 7은 지금 폐기된 프로젝트이며, FreeNAS 8이 너무 크게 바뀐 나머지 종전 FreeNAS 7을 포크하여 NAS4Free라는 프로젝트가 나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FreeNAS 7의 포트 버전이기에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최신 버전은 9.1.0.1입니다. 또한 메뉴에서 한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100% 한글화는 아닙니다.)
NAS4Free는 기본적으로 FreeBSD 기반 운영체제입니다. BSD와 그 파일 시스템(UFS/ZFS)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필요합니다. 처음에 그걸 모르고 종전에 쓰던 하드디스크를 날려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접속하는 파일 시스템이 UTF-8 규격이라면 한글이 깨지는 것도 없습니다. 제 FreeNAS 기반 조립 NAS에는 한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로 된 파일과 폴더가 혼재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NAS4Free는 이전에 다른 회사의 NAS라는 물건을 만져본 사람이라면 웬만하면 대부분 쉽게 설정할 수 있을 정도의 메뉴입니다. 조금 더 커스터마이징이 되어 있지만 단지 그 뿐이며, 기본적인 서비스만 쓴다면 설정은 충분히 쉽다고 해도 좋습니다. 저는 그렇게 이 운영체제를 어렵게 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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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lee
01.30 10:32
네트워크로 접근하는 하드, 맞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이 화자가 되고 있는 이유는 단말장치의 다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오직 PC 한대만 사용할 때는 외장디스크로도 충분했겠지만
PC 여러대,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에서 같은 데이타에 편리하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공유가 필요하다 보니 그 대안으로 NAS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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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nas의 데비안리눅스판인 http://www.openmediavault.org 도 있습니다.
bsd계열의 쉘(바꾸면 된다지만..)은 적응이 안되서 한동안 이걸로 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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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30 18:11
네트웍으로 접근하는 "하드" 는 Yes.
네트웍으로 접근하는 "서버" 는 No.
아무래도 네트웍으로 접근하다보니, 보안이나 속도, 동시 접속자 처리, 원격 핸드링 가능 여부, 멀티 OS 지원 여부 별의 별 이슈가 많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