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82cook에 NHN NEXT 때문에 고려대, 경찰대 입학포기를 했다는 글이 올라왔네요.

고려대는 이번주까지 등록은 가능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486099




어쩌다보니 한때 NHN NEXT와 약간의 관계를 맺었습니다.


NHN NEXT는 소프트웨어 대학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실제 대학은 아닙니다.

즉 고등학교 졸업한 학생들이 NHN NEXT를 졸업하면 법적으로 고졸입니다.


하는 일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반적인 강의를 하고, 실무 위주로 소프트웨어 설계 및 구현, 메인테넌스 교육을 시키는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실무에 강한 인재를 기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출범해서, 올해 1기생을 뽑았습니다.

NHN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고, 후원을 받을 뿐입니다.

자회사? 아닙니다. NHN산하 재단? 아닙니다. NHN입사 매리트? 아닙니다. 오히려 고졸이면 디메릿이 있습니다.



NHN NEXT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제약은 따로 없습니다.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 직장인 등등 모두 가능합니다.






위 링크의 사례를 보면,

아들이 고려대와 경찰대를 합격했는데 입학 취소하고 NHN NEXT로 가겠다는 내용입니다.

아버지도 아들의 입장을 존중해 주고요.



그런데..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무조건 고려대 가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고려대를 가서 NHN NEXT를 갈 수는 있지만,

지금 NHN NEXT를 가면 고려대 없이 고졸로 살아야 합니다.



게다가 NHN NEXT가, 고려대를 포기하고 고졸이라는 학력을 찍을 정도로 가치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려대 + NHN NEXT는 매리트가 있겠지만요.


저 학생은 고려대도 가고 NHN NEXT도 갈 수 있는 길은 왜 생각 안하는지 답답하기도 합니다.




NHN NEXT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1. 대학을 표방하나, 법적으로 대학은 아닙니다. 그냥 학원입니다.

한 마디로, 이곳 졸업해도 고졸입니다.


2. NHN과 관계가 없습니다. 입사와도 전혀 무관합니다.

건물만 NHN과 같이 쓰고, 펀딩을 NHN에서 받을 뿐, NHN 자회사의 개념이라던가.. 전혀 아닙니다.

그냥 돈 쓸데가 없어서 NHN NEXT라는 재단에 돈을 줄 뿐이지요.

NHN Software Membership과 전.혀. 무관합니다.


즉 NHN 입사와 관계 없습니다. 대학 안가고 NHN NEXT만 나오면, 고졸인데  취업이 쉬울 턱이 있나요.

(그런데 고려대 나오면 NHN 취업하기 어렵지 않다는건 함정)



3. NHN NEXT에서는 서울대생도 많이 오고 연고대생도 많이 온다고 하는데 (서운하게도 얘네들은 항상 한양대를 빼둠)

이 말 자체가 NHN NEXT의 성립 자체에 모순이 있다는겁니다.


서연고 학생이 NHN NEXT에 들어왔으니 의미가 있다는거지,

고졸이 NHN NEXT에 들어온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학생, 학부모 낚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듯



4. 올해가 1기입니다.

위험부담이 그만큼 크다는거죠.

로스쿨처럼 미리 들어가면 좋은 제도야 1기가 좋겠지만, 이처럼 망망대해에 작은 배 한척 띄워놓은 구조는 미리 안 타는게 좋습니다.






만약 이쪽 생각하는 분 계시다면,

NHN NEXT는 일단 대학을 가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그 학생이 보면 전화 한통 해 달라고 하고 싶네요.

환상을 가진 NHN NEXT가 실제로는 어떤 기관인지 속속히 말해주고 싶네요.




ps. 그러고보니 저도 낚였던 고등학생이었네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한참 굴렀던 기억이.. -_-;

저야 미리 대학이라도 들어갔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지, 어휴.

그때 낚였다는걸 깨닳은건 몇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_-;;;;


저 학생 마음이 이해 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잘 이해 됩니다. 어떤 기분인지 저도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러면 고려대를 등록하고 NHN NEXT를 가란 말이다...ㅠㅠ 아니면 나중에 후회해~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4] KPUG 2023.08.05 160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4] 맑은하늘 2018.03.30 24520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34588
29251 뇌 MRI 찍어보자네요... [17] 인포넷 06.24 6901
29250 판다는 곰일까? 너구리일까? 보우니 12.09 6867
29249 노출계 어플이 나왔습니다(안드로이드용) [9] KeepYourSmile 07.06 6861
29248 아래아 한글 학생할인은 없군요. [6] 해색주 12.27 6847
29247 [펌글] 당신의 걷는 속도가 당신의 남은 수명을 말해준다 [8] 미케니컬 09.14 6819
29246 아흑... 마늘까다가 화상입었어요....... ㅠㅠ [19] 꼬마마녀 10.09 6794
29245 HDMI 연결되는 휴대폰 [4] 하얀강아지 05.04 6777
29244 멀티스크린을 가능하게 해주는 어플이 있군요!! [12] file 데스나이트 03.02 6770
29243 컴맹의 삽질 [5] 토로록알밥 08.31 6770
29242 아이패드2 중고 시세를 유심히 관찰중입니다..ㅎ [14] 푸우의꿀딴지 02.16 6767
29241 모바일 페이지 테스트중입니다. [30] iris 12.06 6732
29240 오래된 넷북에 안드로이드를 까니깐 신세경이네요~ [18] 청산 06.08 6723
29239 서울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 [22] file 전설의주부용사 02.27 6698
29238 송년회 관련 투표 참여해주세요... [11] 인포넷 11.06 6686
29237 나이지리아 사기꾼의 주소 [7] matsal 09.30 6684
29236 목공... 그까이꺼 뭐 대~~~충.... 겁나어렵네요. T.T [5] file 인간 03.08 6664
» 82cook에 NHN NEXT 때문에 고려대, 경찰대를 입학포기했다는 글이 [10] 에스비 02.07 6625
29234 홈서버를 자작하시려는 분들께 희소식입니다. [16] RuBisCO 01.11 6602
29233 사랑나눔통장 운용 관련해서 의견을 여쭙습니다. [7] 해색주 04.20 6593
29232 오늘을 위해 솔로부대에게 바칩니다 [1] 준용군 11.11 6582

오늘:
509
어제:
641
전체:
15,212,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