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학번 만학도 (일하는) 서양화과 미대생입니다.
2013.02.25 19:04
음 작년에 진학 할까요 말까요 고민글 올렸는데 기억하시는가 모르겠어요.
결국 서양화과를 가려고 안 갔습니다. 그리고 한 해 더 준비했어요.
결과가 원하는 대로 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이번에 수능 보면서 중간에 시간관리 잘못해 멘붕하고
실기 준비할 때도 좀 선생님과 의견이 안맞고 등등
여러 일이 있었기 때문에 관리를 잘 못해서 제일 원하던 데는 못 갔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없던 수채화로 적당한 곳에 합격해서 기쁩니다.
사실 수능 점수가 많이 남는 편이었는데 장학금 못 받은 거 보면 그림 엄청 못 그렸나 봅니다-;;;;
그래도 엄청 기뻐요. ㅎㅎ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완전 초장수생도 아니고 만학도인데--; 다행이 일하는 데서 익스큐즈해주기로 하셨고
국립대라 등록금도 적고 엄청 기쁩니다. 사실 편입시험을 봤는데 편입은 다 떨어졌네요 ㅎㅎ
영어성적 장학금도 있는 것 같으니 이것 저것 시도해 보려구요. ㅎㅎ
그래도 편입은 3학년부터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배울 수 있어 마음 편합니다.
수강신청, 학생증, 과사무실 이런 이야기들 들으니까 새롭기도 하고
잘 해낼 수 있을까 겁도 나고 하지만 수강할 과목들 보고 있으니 두근두근하네요.
친구들은 다들 시집은 언제가냐고 걱정하는데.. 일단 그래도 지인들은 지켜봐 주고 있으니까요.
한 오년 후에 지금을 회상하면서 후회하지 않도록 일단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
코멘트 25
-
꼬소
02.25 19:30
-
하뷔
02.25 19:44
오 대단하십니다. 팍팍~!
-
부럽습니다. ㅠㅠ;
제 꿈이 화가였는데...
지금은 ㅠㅠ;;;;
-
나는야용사
02.25 20:00
다들 간과하는게 있군요 이분.... 여성회원 그갓도 20대 초반의 아리따울지도모르는 -_- -
모모
02.25 21:01
죄.. 죄송해요 ㅜㅜ 여자만 일치하네요;;;
-
나는야용사님이 좀 짖궂으시죠 ㅎㅎ;
-
김강욱
02.25 23:10
원래 저 분이 좀 "야" 해요. 후닥~
-
인포넷
02.26 10:08
ㅋㅋㅋㅋㅋ...
본문과 상관없이 산으로 가는 댓글...
-
왕초보
02.26 02:47
아자아자.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가 정말 무서운 것이더군요. 크게 되시길. 미대 전형에 수능 성적은 거의 참고사항이라는데요. 그림 잘 그리신듯 합니다.
제가 29살이니까 저랑 나이차이를 생각하면 kpug나이론 십대시란.. ( '')
-
어째 누가 소녀가장이라드만, 이런 계산법이었군요!!!
-
우산한박스
02.25 20:10
오. 축하드려요!!
-
잘풀리셔서 다행이네요~
원하시는 분야에서 크게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
-
모모
02.25 21:01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려구요. ㅎㅎㅎ 솔직히 체력이 버틸까 고민이 많아요 ㅠ_ㅠ
-
졸린다옹
02.25 21:49
멋지네요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閒良낭구선생
02.25 21:52
모모냥 오랜만^^
그림 하신다니 남의 일 같지는 않군요.
돈냥이나 들어야 할텐데...
변화는 인생의 힘!!!
-
그때 그 고민하시던 글 기억나네요
축하드립니다.
잘 되시길
-
인포넷
02.25 22:25
축하드려요...
아무나 못 하는 만학도...
또한 부럽습니다... -
calm
02.25 23:29
재작년 즈음에 글 올리셨던 기억이 가물가물 나네요. 결국 가셨군요;
기왕 가신 것, 꼭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맑은샛별
02.25 23:35
부럽네요. 그림 잘 그리시는 분이 가장 부러워요.
제 손가락은 글씨도 엉망.. 그림도 엉망.. 제대로 하는 것이 없네요.
-
축하드립니다.
저도 한때는 화가 지망이었는데 그냥 꿈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힘내세요. -
west4street
02.26 00:06
정말 잘 하셨습니다. 장하네요.
인생에서 성공이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할 수 있는 것(그냥 하는 것이 아니고)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셔서 행복한 화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
인생은 전적으로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고 많이 느끼고 있어요. 시간 좀 늦어도, 좀 둘러서 오느라 나이 좀 먹어도 괜찮습니다. 화이팅이예요. 축하드리구요.
-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계바늘이다~
-
모모
02.28 00:03
ㅎㅎㅎ 한 이틀 만에 들어왔더니 댓글 많아서 놀랐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격려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이제야 글을 보고 늦게 댓글 남깁니다.
그동안 안보이시더니, 미대를 들어가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ㅎ
그리고 학교일은 화이팅~
5년 뒤 미술관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