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새해 첫 전각 놀이...

2013.02.26 03:41

노랑잠수함 조회:887

이번 겨울동안...

열심히 돌을 주물러서 지인들께 선물을 드렸습니다.

대략 열 분 남짓 되는 것 같아요.^^

한 면에는 얼굴을 새기고, 반대편에는 좋은 문구 새기고...

그렇게 열 개쯤 새기고 나니 만만해지네요. ㅎㅎ

 

그러던 중, 시인 한 분께 도장을 하나 파드리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지난 달 말에 다 새겼는데 뭔가 미진한 것 같아서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더 이상 손 댔다가는 망칠 것 같아서 멈추고 끝냈습니다.

20130225_042040.jpg

왼쪽 도장은 성명인, 가운데는 별호인, 오른쪽 것은 한자 귀(歸)를 적당히 그림같아 보이게 새긴 겁니다.

제 생각은 소나무처럼 보였으면 했는데 그렇게 된 것 같지는 않네요. ㅠㅠ

이런 걸 두인이라고 부른다고는 하는데 저처럼 달랑 한 글자만 새기는 경우는 또 별로 없는 것 같아요. ㅋ

참고로 이 돌은 몽고석이라는 돌입니다.

물론 전각용 돌로 볼 때 비싼 건 아닙니다만, 제가 지금까지 샀던 것 중에는 가장 비싼 겁니다.^^

 

어쨌든 이렇게 도장까지 하나 새기고 나니 문득 새해 들어 나를 위해 새긴 게 없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부터 꼭 새겨보고 싶었던 게 달마도입니다.

집에 있는 돌을 찾아보니 그나마 크기가 조금 큰 게 사방 12cm짜리 흑요석이 있군요.

흑요석은 원래 벼루를 만들 때 사용되는 돌입니다. 검은색에 한 방향으로 결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각용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돌이기는 합니다.

별 생각없이 이돌을 붙들고 새기다가 손가락에 쥐나는 줄 알았습니다.

dalma2.jpg

얼추 된 것 같고, 종이에 찍어보고 수정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별 생각없이 찍은 사진인데, 그동안 새긴 돌이 꽤 되는군요.

여기 보이지 않는 돌이 더 많으니...^^

 

지난 주 전각 수업 때 이걸 새기고 있는데, 함께 공부하는 분께서 그러시네요.

달마도를 집에 두면 금전운이 좋아진다고...

직접 새겨서 한지에 예쁘게 찍어서 두면 효과가 좀 빨리, 좀 크게 나타나려나요? ㅎㅎ

 

위의 달마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새해엔 금전운이 팍팍!! 솟아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근데, 전각 공부를 일 년 조금 넘게 하다 보니...

요즘엔 서예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 생각, 배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집 근처에 마땅한 서예 학원이 없어서 지르지 못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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