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에 90만원이면 주 5일 근무 기준 최저임금입니다.

280명이나 있는 회사가 직원 전부 최저 임금을 준다는 게 말이 안되죠.

그리고 44시간이면 최저 임금이 93만원입니다. 928000원인가..

그런데 90만원을 줬다면 불법이죠.

공장 노무직도-_- 회사랑 월급보고 골라야한다고-_- 그래서 저도 -_-....친구가 하나알아봐준다고해서 개기는중이에요-_-

월급 좋고 그나마 대우좋은게 LCD배널쪽관련종사가 -_-그나마 임금좋고 야근해도 대우좋고-_- 그나마 일깨끗하니까요-_-

저도 3D 업종에 일하고 있지만... 저 정도의 월급이라면 벌써 그만두었을 듯 해요.

매일 용접연기 마시고 LPG 가스 냄새 맡아 가면서 일하는데... 한달에 90만원이라면... -_-;;;

돈 더 벌고 싶어서 연장근무하고... 휴일근무하고... 철야까지 한다고 하면... 차라리 약값이 더 나올듯 싶네요.

제가 대학다닐 시절에도 노가다만 해도 주말쉬고 9시부터 6시까지 일해도 80만원은 이상은 벌었는데 그때보다 소득수준이 3배정도 높아졌는데 아직도 저모양이라니 이해가 안가네요.

새사람님 비정규직일경우 최저 임금이 90만원 맞을겁니다. 2010년도 책정된 시간당 법정 최저임금은 4110원입니다. 매일 9시간 주5일 근무할경우 임금은 88만 7천7백 60원입니다. 거의 딱 맞춰서 줬다는 이야기죠.

흠, 저도 고등학교 때, 파지(박스줍기)하면서 한 60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 아침부터 새벽 2시까지 한 적도 있었는데 아무튼,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서는 알바는 절대 하지 말아야합니다.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아무거나 다 하겠어! 나는 대한의 남아니까! 하고, 용감하게 마음 먹은 순간 구렁텅이로 떨어지는 겁니다. - -;

일이 힘든 게 문제가 아니라, 3d업종에 한 번 발을 들이밀면 나올 틈이 없다는 거죠. 계속 먹고살기 바쁘게 되고, 아무것도 모르고, 멍해지는 거죠. 고용주들도 교묘하게, 새마을 운동시절의 마인드로 순진한 아이들 잘 부려먹는데,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뭐랄까... 열심히 일하는 게 미덕인 건 그만큼 받을 때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전망이 좋지 않은 육체노동의 경우 연봉 2500이하는 절대 열심히 안 하기 켐페인 이런 거 하면 돌맞겠죠? 그래도 그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정도 사는 국가에서 육체노동자, 생산직 근로자가 이런 취급받는 나라가 또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실 생산직에 한해서 외국인근로자 받지 않기만 해도 상황은 많이 개선될 것 같긴 합니다. 

ps. 이런 이야기하면 항상 -해외에서도 3d업종은 항상 외국인 노동자가 한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일단 공식적으로 그들은 숙련기술공만 비자를 발급하는 1차 저지선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마구 들어오는 게 아니죠. - -; 그리고 사실상 이민의 벽은 계속 좁아지는 추세더군요. 

ps2. 가물가물 한데, 호주의 경우 이민자가 네이티브 보다 평균 연봉이 높게 나왔더군요. 숙련된 기술공, 전문가 들(의사, 간호사, 용접공, 등등) 만 받아들여서 인듯 합니다. 백인들 중 백수가 많아서 그렇기도 할겁니다. 실제로 상류층은 전부 백인이니까요. 그래도 부럽네요.  솔까말, 코트디부아르 출신 의사, 중국출신 변호사, 뭐 이런 사람들에게 한해서 비자를 발급 해 줘서 고급 인력을 경쟁시키고, 단순노동자들 에게 비자 발급 금지를 시킨다면, 국민들도 편하겠고, 상대적으로 힘없고 배운 거 없어 생산직 하는 사람들 임금도 좀 올라가고 하지 않을까요? 

뭐 저 업체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의미가 없는 기사는 아닌듯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기업에 들어가길 원하고, 그중 일부가 대기업에 들어가서 중소기업 협박해서 단가 떨어뜨리고 사기치는데 일조하며 자랑스럽게 사회의 일류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인건비 100만원도 힘든 중소기업들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죠.

대기업들 돈 많이 벌고 월급도 많이 주잖아요. 그거 전부 자기들 이외의 사회구성원들 피빨아서 모은돈 나눠갖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죠. 자기 친구, 친척, 심지어 부모님까지도요...

대기업 저거보다는 많이 주겠지만 거기다 착취구조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성삼 사람들도 죽을려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 일용직 노가다를 뛴 적이 있었는데요.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건축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하루 9만원씩 계산해서 받았었죠.

비가 오는 날이나 바람이 심한 날은 일을 하지 못했지만 한달 수입이 그리 작지는 않았어요.

4대 보험이나 노후 보장이 안 된다는 것 빼고는 일도 어렵지 않고 견딜만 했었죠.

일하다가 오전 10시쯤 참 먹고... 1시에 점심먹고 한숨자고... 오후 3시쯤 또 참 먹고... 5시엔 일마치고....

2시간쯤 일하고 30분~1시간은 쉬는 그런 사이클이었어요. 참 먹을 땐 막걸리에 사이다 타서 김치랑 먹고~~

링크의 기사에 나온 곳에서 일하는 분들보다는 차라리 제가 했던 노가다가 더 나아보이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