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질주 본능
2013.03.12 00:05
와이프 자전거가 너무 무겁다고 해서
중고** 잠복끝에 스몰박스라는 자전거를 업어 왔습니다.
일단 가볍습니다.
바퀴가 작습니다. 16인치.
하지만 기어비가 좋습니다.
11t/28t 후리휠이 아니라 스프라켓을 쓴것 같더군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고속기어에서 속도가 심하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평속 15정도는 낼수 있는 기어비죠.
와이프가 타보더니
왜 비싼 자전거를 타는지 알겠다고 하더군요.
먼지와 이물 제거하기 위해서 완전 분해 했습니다.
앞뒤 휠 베어링 분해해서 구리스 다시 바르고,
체인 깨끗이 딱아내고,
스프라켓 청소하고,
브레이크 와이어 바꾸고.....
녹제거...등등 해서 반나절 만에 재조립했습니다.
문제는 아들입니다.
엄마 자전거를 보더니....
바퀴가 자기꺼랑 똑같으니까 타보겠다고 하더군요.
안장 최대로 낮춰주고, 핸들 낮춰주니까 타더군요.
"아빠, 이거 저 주세요"
ㅡㅡ;;
어제는 한강 시민공원에서 속도 한번 내 봤습니다.
장난 아니더군요.
8살꼬마가 5분동안 시속 15키로 정도의 속도로 달리더군요.
한살 더 먹었다고 체력도 좋아지고 키도 크니까 가뿐히 달리더군요.
그리고선....."상쾌해" 라고 외치더군요. ㅡㅡ
아들에게 자전거 뺏긴 엄마는 15키로 철티비로 허벅지가 터질듯이 달리고 있습니다.
아....장터링을 또 해야하나.....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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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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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03.12 09:41
간만에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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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3.12 09:48
간만에 보는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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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다메
03.12 10:54
울 가족은 흥~하고 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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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자전거타기.. 즐겁지요..
제 아들은 이제 6학년이 되서 MTB 태웁니다.. 델구 산에 가려구요.. ^^
한가지 조심하실 점은 8세이면 아무리 미니벨로라도 자전거 탑 튜브 길이가 길겁니다.. 즉, 안장에 앉아서 핸들을 잡았을 때 팔이 쭉 펴지고 안장 앞쪽 코에 앉아서 타게 될겁니다.
이게 직진 상황이나 천천히 탈 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갑자기 밑에서 큰 충격이 올라오거나 장애물이 나와서 긴급 조향을 해야 될 때 이런 자세로 타면 대응이 늦고 넘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를 자전거에 태우고 팔을 너무 쭉 펴지는 않는지, 안장의 적당한 위치에 앉는지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흔히 바퀴 작은 접이식 자전거나 미니벨로를 안장만 낮춰서 아이들 태우시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보기에는 좀 불안불안 합니다. 물론 우리 어릴때는 쌀집 자전거도 잘 탔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이들 안전은 부모 책임입니다.. 꼭 타겠다고 하면 안장이라도 앞으로 최대한 당겨서 태우시기 바랍니다.
아들과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자전거 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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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다메
03.25 22:36
이제서야 봤네요.
그렇지 않아도 아들이 핸들이 멀다고 해서 핸들을 눕혀서 태우고 있습니다. 안장도 앞으로 당겨줬구요
앉아서 핸들 잡으면 살짝 팔꿈치가 접히는 상태로 타고 있습니다.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