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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PC를 설계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사정을 설명하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협력사 가운데 구형 노트북 화이트박스 재고를 갖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 때 Dog나 Cow나 노트북 PC를 수입하던 시절에 팔고 남은 물건인데, 이 시기에 중국산을 들여온 업체 대부분이 재미를 보지 못했듯이 이제는 처치곤란한 물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어봐야 쓰레기(?)에 불과하니 일종의 헐값에 넘기는 것입니다.


스펙은 셀러론 SU2300 ULV 프로세서에 GL40 칩셋이기에 고급형은 아니지만, 메모리를 4GB까지 꽂을 수 있고, 무게가 가벼워 보조 업무용 노트북 PC로는 충분히 쓸만합니다. 하드디스크와 메모리를 뺀 화이트박스 상태인 넘의 가격이 10만원대 초반(그것도 15만원에 가까운 쪽이 아닌 10만원에 가까운 쪽으로)이니 대충 4GB 메모리 꽂고 500GB 노트북 PC용 하드디스크 넣으면 20만원이면 될 정도입니다. 브랜드는 무명의 중국산이지만 그래도 20만원에 울트라북이 되다 만 넘을 살 수 있으니 조건이 나쁜건 아닙니다.


다만 이게 한참 창고에서 잠자던 것이라 배터리 상태가 메롱하다는 것입니다. 즉, 완전히 배터리가 죽은 것도 있는 반면 살아 있는 것도 있는 일종의 복불복입니다. 충전을 하면 살아나는 것도 있는데 아닌 것도 있고 그 이유로 반품은 안되는 넘이기에(다른 불량으로는 초기 불량 교환은 해줍니다.) 일종의 뽑기운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13인치 모니터를 포함해 아톰 메인보드 하나 값이기에 데스크 노트나 NAS/홈 서버 대용으로는 쓸만합니다.


이걸 팔아보겠다고 지금 마개조 모드에 들어가 있습니다. 어떠한 조합이 가장 성능이 좋을지 부품을 꽂아보고 있고, 심지어 CPU를 ULV가 아닌 넘으로 박을 수 있는지도 확인 예정입니다.(납땜 형식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에 확인을 해볼 계획입니다.) 만약 T 시리즈 CPU가 들어가고 SSD를 박으면 나름대로 마개조 울트라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추신: 상황에 따라서는 기본 상태 + 4GB 메모리 + 500GB 하드디스크가 들어간 넘 한 마리가 KPUG 장터에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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