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로 김치냉장고 만드는 ?
2013.04.01 14:17
미국에 한정된 얘기일 수도 있는데요 여긴 냉동고는 300불내외면 구하는데 비슷한 용량의 김치냉장고는 천불이 우습습니다. 더구나 AS가 꽝이라 고장나면 다시 천불 ㄷ ㄷ ㄷ..
그래서 냉동고에다 thermo couple이랑 controller 같은거 사서 DIY 하는 분들이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그래서 검색을 좀 해보니 대략 여성전용 사이트들로 ㄷ ㄷ ㄷ..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코멘트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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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4.01 23:01
원리적으로는 냉매 순환 펌프가 느리게 돌거나 도는 냉매의 양이 적으면 되지 않을까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구현하지? 한 300달러 버린다고 치고 냉매를 조금 빼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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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4.02 00:04
그냥 냉장실만 있는 거 하나 사셔서 1에 맞춰 놓고 쓰시는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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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4.02 00:09
잘은 모르겠지만 온도 센서를 a/d 변환하여 감지할테니
센서에 붙은 저항값만 바꾸심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냉동실 온도설정 범위만 바꾸면 되지 않을지요
왕초보 님이면 하루꺼리도 안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김치냉장고와 일반 냉장고와의 다른점은 온도 편차가 거의 없다는 것 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김치냉장고는 항상 영하 1도를 유지하게 한다고 하더군요.
이론적으로는 간단할것 같은데 재주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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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4.02 01:26
그건 생각보다 간단한게 냉장고를 눕혀서 위로 열면 좀더 쉽게 해결이 가능하지 싶은데요.
초기 김치냉장고들이 뚜껑을 위로 여는 방식이었던 이유가 온도 유지때문에 그랬으니까요.
원하는 온도의 냉기를 일정하게 과하지 않게 공급하는게 관건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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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2 06:02
저도 ds1dvm님이 하신 얘기를 들었는데요.. 그래서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compressor가 같은 크기의 냉장고 것보다 상당히 더 크다고 합니다. 온도 차가 날때 쌩 돌아서 온도차를 빨리 줄여야 하니까. 그런데 냉동고는 이미 쎈 컴프레서가 들어있다면 (냉동이니까요) 조절기만 잘 붙이면 안될 이유도 없어보이긴 합니다.
미국의 흔한 싼 냉동고는 모두 문을 위로 여는 방식입니다. 앞서 얘기한 천불짜리 김치냉장고도 모두 위로 여는 방식. 앞으로 여는 냉장고 처럼 생긴 것은 거의 3천불 하더군요.
푸른들이 선생님처럼 냉매를 빼면 컴프레서만 죽으라고 돌고, 센서에 의한 feedback 제어를 하기때문에 내부 온도는 여전히 꽝꽝 얼어있게 되겠죠. ^^
피델리티님 말씀처럼 센서에 붙은 저항 (사실 센서가 보통 저항입니다)을 바꾸면 되는 것은 맞는데, 그건 냉동고 설계 자체를 잘 알때 할 수 있는 것인듯 합니다. 뜯어보고 파악할 수도 있겠지만 뜯었다가 조립 못하면 제 머리가 뜯기는.. ㄷㄷㄷ 여튼 이 제안이 가장 깔끔한 물건을 만드는 방법인 것은 확실합니다.
기존 답들은 (정작 여성 사이트에 들어갈 수가 없으니 변두리 정보만.. ㄷㄷㄷ) 아마도, thermo-couple같은 센서는 냉동고 안에 걸어두고 OTL 거기서 줄이 나와서 냉동고의 전원 플러그를 콘트롤러에 꽂아서 콘트롤러가 냉동고 전원을 껐다가 켰다가 하는 매우 무쉭한 방법을 채용하는 듯 하더라구요. 납땜을 안해도 되고, 최악의 경우 다 뽑고, 그냥 냉동고로 쓸 수도 있다는 큰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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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4.02 10:06
왕초보님 닉과 다르게 프로시잖아요 ^^ (뜯는 걸 부추긴다)
센서야 냉동실 벽 안쪽에 붙어 있을꺼고
냉동실 동작시키면서 센서 쪽 전압변화 범위 모니터링 하심 온도에 따른 현재 전압 범위 추출 될꺼고,
센서에 직렬 또는 병렬 또는 둘 다 가변저항 추가하여 온도에 따라 변화하는 전압 범위를 이동시키고 증폭시켜 뒤틀어 놓으면...
내부 마이컴 프로그램 안 바꿔도 보다 적은 온도 범위를 유지하려고 컴프레서를 열심히 돌렸다 세웠다 하게 되지 않을까요?
(역시 뜯는 걸 부추긴다. 과연 재조립에서 나사가 안 남을 것인가..)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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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4.02 10:12
또는 아예 센서 전압범위를 추출하여 기존 센서부를 대신하여 간단한 D/A나 TR로 전압제어 출력으로 연결하고
이 출력을 제어할 콘트롤러 달고
콘트롤러에 다시 센서 추가하여 콘트롤러가 기존 센서를 흉내낸다. (역시 뜯어야 한다)
이런 고수의 테크닉을 자랑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역시 뜯는 걸 부추긴다)
왕초보님께서 디자인 볼품없게 냉동고 내부에서 연결되는 선을 노출할 수 는 없지 않겠습니까?
고수의 존심이 허락하지 않죠(한번 더 뜯는 걸 부추긴다.)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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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김치냉장고 를 만들고 있어서 예전에 는 작업지원도 몇번 나가보고 그랬었는데요.
중요한건 온도관리 프로그램 과 기밀유지방식 입니다.
0도에서 1도시 사이로 겨울철 땅속 온도를 재현하는거죠. 이부분이 특허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밀폐력 입니다.
한번 열때마다 냉기가 빠져나가는 양이 많으면 그만큼 온도편차가 심해지기 때문이죠.
잘 아시겠지만 써머커플 이용한다는 말은 온도가 0도 가 되면 콤프의 작동을 멈추게 했다가 특정온도에서 다시 콤프를 작동하게 해야하는데요. 그러려면 제어하는 컨트롤이 있어야지요. 쉽게 말하면 자동차에도 모두 달려 있습니다.
다이 하려면 콘트롤 프로그램 수정할수 있는 실력과 마이컴 리라이터 장비만 있으면 냉동고 도 김치냉장고 가 될수도 있겠네요. 왜냐하면 냉동고에도 이미 있는 부품들 이니까요.
ㅎㅎㅎ 왕초보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 -
상호아빠
04.02 06:39
저도 캐나다에 살고 있는데...확실히 땡기는데요..
그럼 김치냉장고용 콘트롤만 구해서 설치하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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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4.02 10:23
아 참, 혹시 기본으로 달려 있는 마이컴의 내부 바이너리를 덤프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다시 쓸 수 있다면..
IDA 에 걸면 내부 코드를 바이너리 수준에서 고쳐서 김치냉장고로 변경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 같네요.
혹시나 내부 바이너리 덤프하시게 되면 IDA 체크해 보세요..
https://www.hex-rays.com/products/ida/index.shtml
역시 이 방법도 뜯기는 해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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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2 13:48
어 소프트웨어 핵킹.. 땡기는데요. 납땜이나 배선을 신경쓸 필요가 없고.. 잘 하면 최소 비용으로 가능할지도.. 망가먹으면.. 세계 최초로 냉동고를 벽돌 만든 인간이 되겠군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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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엄청난 답변들이....
왕초보님! 하시면 꼭 간단하게라도 후기 남겨주세요... 나중에 꼭 따라 해보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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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아빠
04.03 02:41
이러지 말고 프로젝트 하나 만들어서..함께 만들어 보면 어떨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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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3 05:10
미쿡 있는 회원들만 관심이 있을듯 해요. 일단 자기 동네에서 싸게 살 수 있는 냉동고 모델부터 찾아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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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아빠
04.03 08:10
몇개의 냉동고를 봤습니다.
대부부 구조가 코드를 꽂으면 작동하고 간단히 1-7인가 혹은 1-3단 정도 온도 조절합니다.
가격은 정말 착하죠...저렴한것은 200-500$정도..
구조는 정말 간단해 보입니다...잘만되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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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3 10:33
혹시 냉동고 operation manual 같은게 웹에 없나요? 회로도 이런거 나와있는. 검색을 슬슬 시작해 봐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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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04.03 11:37
각종 기기의 서비스 매뉴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었던 사이트입니다.
사용자 매뉴얼이 아니라 서비스 센터용 매뉴얼이니 유용할 겁니다.
http://www.eserviceinfo.com/browse.php
냉장고는 여기 있네요
http://www.eserviceinfo.com/equipment_type/Refrigerators_56.html
한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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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5 03:34
확인해 봤는데 냉동고는 못 찾겠군요. -_-;; 회로도 같은 것도 대략 공자님 말씀 수준이고요. 사실 모듈을 통째로 갈아야 하도록 만든 메뉴얼이면 회로도가 있을 필요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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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하면 정말 제대로 작동 할려나요?
http://blog.naver.com/kokoko205/150159312315
이렇게 만들었다는데 뭔가 불안해 보이네요. 콘트롤러가 100불 내외 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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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4.05 03:36
제대로 작동은 할 겁니다. 문제는 feedback회로가 두개 있게 되는데요, 아주 이상한 상황이 되면 두개가 연동해서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 그래서 기존 feedback회로를 어떻게든 수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인 겁니다.
아 물론 지저분한 선 (온도센서)이 하나 있게 된다는 치명적(?)인 결함도 있지요. 그렇지만 warranty가 보존된다는 장점도 있기는 합니다. 미쿡서 저거 찾아먹을래면 그냥 사는 것보다 더 돈이 들기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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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아빠
04.05 08:49
유튜브에 이런것이 있는데요..
http://www.youtube.com/watch?v=7I-iwFLykxs
다 뜯어 버리고 저 컨트롤러에 콤프레셔만 연결하면 작동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참고:전 이쪽에 전문지식이 없습니다. ^^
답변이 아니라서 죄송합니다.
말씀하신 여초 사이트에 곧 "낭군님이 김치냉장고를 만들어줬어요. 그런데 넣어놓은 김치가 얼어버렸습니다. 어떻게 하죠?"
라는 물음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 ( ")
아.. ( ") 이 것도 왕초보님 껀데... 요즘 잘 쓰고 있습니다.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