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2의 이어폰 솜을 바꾸니 베이스가 증폭 (싸이 - 젠틀멘 감상기 포함)
2013.04.13 05:58
마우스를 바꾸니 화면이 이뻐보인다 류가 아니라 실제로 체험한 내용입니다. >_<
원래 도넛 모양 솜을 쓰다가 그게 사라져 버려서 기본으로 들어있던 다른 일반 모양 솜을 덮어 씌웠습니다.
허걱, 느낌상 베이스가 2배가 된 느낌이에요.
전엔 볼륨을 높히면 고음이 거슬려서 못 올렸거든요. 솜 바꾸고 지금은 볼륨을 약간 조금 더 높혀도 부담이 적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베이스도 크게 들리는 거겠죠?
(디자인은 역시나 거지같지만) 이 새로 탄생한 PK2로 싸이의 신곡 젠틀멘을 들어봅시다.
초반 베이스가 풍성하게 다가오네요. 물론 PK2의 고음도 여전히 깔끔해서 베이스 바로 뒤에 따라오는 심벌즈 소리도 깨끗합니다.
이 노래는 어제부터 무한 루프로 듣고 있는데요. 이제는 강남스타일 처음 도입부에서 느껴지는 그런 두근거림이 밀려옵니다.
중반 이후로 가면서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지만) 공간감 같은 게 잘 느껴집니다. 그냥 PC 스피커로 듣을 때는
마냥 지루하고 단조로웠던 부분인데 말이죠. 아마 클럽에서 라인 댄스를 위해서 미리 고안하고 노래를 만든 듯한 느낌입니다.
강남스타일이 모든 행사의 마무리 춤으로 많이 나왔다죠. 젠틀멘도 쉽게 춤을 따라하면서 국민생활체조 노래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결론내리면
PK2 솜을 바꾸니 베이스를 좋아하는 제 취향에 더 맞는 것 같아서 매우 기쁩니다.
2주뒤에 한국가면 하나 지를려고 했는데 갖고 있는 것을 더 아껴줘야 겠어요.
그리고 싸이의 신곡 젠틀멘은 개인적으로 강남스타일 보다 춤추기 더 편한, 얼핏들으면 단조로울 수도 있지만
클럽같은 곳에서 좋은 스피커로 들으면 저절로 때춤이 추어지도록 매우 신나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터키 동료랑 싸이 신곡 같이 듣다가 춤이 어떻게 될 건가에 대해서 서로 예상해 봤는데요.
저는 아래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라고 보여줬습니다. 터키 친구가 웃다가 쓰러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