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딴 나라에 말썽쟁이 동료 교수가 한명 있습니다.


자기대학에 저를 위한 좋은 자리 낸다는 귀여운 소문(음모론?)을 내고 저를 기존 직장에서 빼낸게 (해고시킨게) 2년전입니다. ㅠ_ㅠ


2년동안 초단기 계약 임시 직장에서 정말 도닦는 심정으로 박봉과 주변 눈초리를 받으며 살았어요. 


그렇게 2년 기다린 자리에 이번주 월요일에 면접 보고 왔습니다.


국립대학이라 그런지 보안을 철저히 지키면서 누구하나 웃는 얼굴 없이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40분), 면접(30분)을 끝냈습니다. 


정작 제 동료 교수는 저랑 같이 논문을 써냈다는 경력이 걸려서 심사관/면접관에서 빠졌어요. ㅠ_ㅠ


2년동안 준비했고, 지난번 영국에 가서 면접보고 떨어지고 온 경험한 것도 있어서 제 딴에는 큰 실수 없이 하고 돌아온것 같습니다.


이제 터키의 허름한 제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는데, 일손이 하나도 안 잡히네요.


자꾸, '그때 그걸 말해야 했어.' 이런 후회만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어요.


이번에 또 떨어지면, 열심히 5월말에 짐싸서 8년 외국 생활 정리하고 귀국할것 같아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2025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9] KPUG 2025.08.06 19015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10] KPUG 2025.06.19 41265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47004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73733
20673 현직 여의도 여의나루역입니다 [5] 전설의주부용사 04.19 940
20672 뻔히 들킬 거짓말 4 [7] 파스칼 04.19 857
20671 저 어릴적에는 학교 공부를 안하면 책이라도 많이 봤는데요. [3] 가영성채아빠 04.19 846
20670 사진은 만드는 겁니다~~~~~~ㅋㅋ [15] file 몽배 04.19 990
20669 아니 이런 젠장~~!!!! 다만 들었다니 아니 이런젠장!!! [11] file 전설의주부용사 04.19 1072
20668 늦봄이네요~ [4] file Lock3rz 04.19 817
20667 아니 이런 젠장~~!!!! 다만들어가 가다니 아니이런 젠장~!!!! [7] file 전설의주부용사 04.19 931
20666 아니 이런 젠장~~!!!! [2] 전설의주부용사 04.19 874
20665 오늘이 419의거일인데 분위기는 만우절이네요.. [2] 주니 04.19 967
20664 지른건 많은데 핸드폰 분실ㅜㅜ [1] 나무야 04.19 817
20663 뻔히 들킬 거짓말 3 [8] 산신령 04.19 854
20662 뻔히 들킬 거짓말2 [25] Alphonse 04.19 860
» 면접 보고 나서 결과 기다리기가 넘 지쳐요. ㅠ_ㅠ [12] 파리 04.18 952
20660 아오 빡쳐 ㅠㅠ 유튭 동영상 업로드에 3시간째... [7] yohan666 04.18 856
20659 "Mother-Father 젠틀멘"의 재해석 - 愷悌君子艮之父母 [5] file 파리 04.18 2258
20658 뻔히 들킬 거짓말 [14] 전설의주부용사 04.18 978
20657 요한님 감사합니다 ^^ (지름 신고???) [6] file 박영민 04.18 875
20656 미리 RC 비행 연습 하기 [9] file 푸른솔 04.18 1099
20655 어쩌면 고수들의 영역에 잘못 떠밀려 들어온 게 아닐까....하는... [6] 냉소 04.18 895
20654 항생제로 인한 장염의 경험(옆동네 글보고...) [12] @Sue 04.18 2166

오늘:
16,659
어제:
21,252
전체:
18,06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