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반값 전직 대통령

2013.04.20 17:41

해색주 조회:824

 예전 각카가 온갖 *신짓을 하고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참았습니다. 사람이 원래 천박하고 자기것 밖에 모르며 염치가 없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래도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대놓고 자기 친인척 챙기고 토건족들 먹여 살리려고 강바닥 파헤치는 것을 보며 답답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대통령이니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분들도 많았죠.


 이제 그때 했던 보고서들이 현직 정부하에서 하나 둘씩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들어나고 있고 어느 회사에서는 조달청과 공무원들에게 돈돌리던 장부도 들키더군요. 예전 정부라면 그런 경우가 있다면 있는 것 없는 것 다 써제낄만한 언론들도 잠잠하더군요. 이 정도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말이죠.


 오늘 이명박씨가 테니스장 예약하고 돈도 반만 내고 온갖 생계형 비리를 저지른게 나오더군요. 저런거 터지면 시스템 조작하던 말단들만 징계 받고 할텐데, 그분들 완전히 망했네요. 이미 엄청난 돈을 갖고 있고 예전에는 아들 명의로 부동산 구입하다가 그 망신을 당하더니, 여전히 사소한 비용에 목숨을 거는 모습이 참 한심합니다. 저런 분이 국가의 품격이 어쩌고 저쩌고 한게 창피합니다.


 왜 한국에서는 정말 저런 사소한 돈에 목숨을 거는 부자들이 많은 걸까요? 돈이 많으니 다 세상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과연 테니스장 비용 얼마 내는 게 아까워서 저런다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 것일까요?


 솔직히 저런 분이 전직 대통령이라니 참 창피합니다. 그리고 더 창피한 것은, 저런 양반에게 압도적으로 진 현재 야당의 형편없는 능력과 찌질함입니다. 지금도 그 추한 상황에서 분전한 후보에게 책임론을 전가하는 쓰레기들이 있는 한 다음번 선거에서도 결과는 뻔합니다. 요즘 여러 가지로 불안한 상황인데, 전직 대통령이 품격을 떨어뜨리는 저질 행동을 하니 참으로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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