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할아버지에게 치였는데
2010.03.20 21:21
차에 실내용 자전거를 실으려고 가지고 나갔다가 지나가던 자전거에게 치였어요.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였는데...손잡이 부분으로 제 허리를 치시고는 넘어지시더라구요.
한 10초 뒤에 일어나시더니 저(보행자)에게 자전거가 오는데 왜 안비키냐고 되려 화를 내셨어요.
난 이미 지나가고 있는 상태였고 당연히 자전거가 옆으로 피해갈 줄 알았는데 저를 치시고 되려 화를 내시다니...
황당했지만 서로 크게 다치지 않은 거 같아 대충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왔네요.
차만 블랙박스 달고 다닐께 아니라 사람도 블랙박스 달고 다녀야할지... 할아버지가 크게 다쳤더라면 완전 덤테기 쓸뻔 했네요.
보행자 여러분 동네 다니실 때 조심하세요.
아직 허리부분이 얼얼 하네요.
코멘트 9
-
지니~★
03.20 21:31
-
쩝... 다행이십니다... 그래도..
그 할아버지도;; 놀라셔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거에요;;
-
그냥 '죄송합니다.' 라고 한 마디 하고 넘어 가셨으면 서로 기분 나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참 순간적으로 이렇게 대처하기가 어렵더라고요.
-
돌마루™
03.20 22:58
자전거 탄 사람이 무조건 지게 되어 있습니다.
연락처라도 받아 놓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
RE:XX
03.20 23:47
나이라는게 참으로 한순간 웃기는현실인데....나이가들면들수록 저래된다죠...;
-
rainbow
03.21 00:31
저도 사람인지라 먼저 죄송하다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왠지 죄송하다고 말하면 지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저도 가끔 자전거 타고 다니는데 조심해야 겠어요
-
꼬소
03.21 01:00
서로 크게 다쳐도... 보행자가 우선이라죠..;;
자전거는 차입니다..
안전운행 하는게 제일 입니다;;
-
왕초보
03.21 03:37
그나마 다행입니다. 릴렉스. 사고안나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 지난주에도 회사 직원하나가 뒤에서 누가 와서 받아서.. 그대로 폐차했다는.
-
맑은샛별
03.21 08:10
크게 안 다치셔서 다행이에요.
사고나면 치료라던가... 보상이라던가.... 시간도 손해보고.... 여러모로 머리아파요.
정말 무섭군요. 심한 비약이긴 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해보면, 노인분들이 그렇게 해서 쉽게 돈 뜯어낼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