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일생은 생로병사지요...
2013.05.02 19:26
어렸을 때부터 교회 다녔습니다.
많은 목사님들을 뵙고 듣고 봤지만...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은 몇 분 되지 않습니다.
그중 한 분이 지금 다니는 교회 담임목사님이십니다.
먼저 책으로 접하다가 올해부터 이곳에 출석하게 되었는데... 삶이 뒷받침되는 설교말씀이다보니... 참 은혜가 됩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이번에 전립선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설교 후 광고하시면서,
인생이 개인적으로 생로병사 아니겠나... 다행히 전이는 되지 않았다... 여름에 수술 예정이다...
겸손히 인생 종반전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좋은 벗을 주신 거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들인다...
너무 걱정들 마시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기도해주시라고...
어제는 하필 교회 못가서 동영상으로 조금 전 보는데 왈칵 눈물이 나더군요.
인생의 사표로 삼을 분이라 생각했는데... 물론 치료 잘 되면 다행이겠지만...
한편으론 우리 인생이 이땅에 그렇게 다 놔두고 가는 것 아니겠나...
인생에 있어 너무 욕심내지 말자라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됩니다.
남에게 존경받는 인생까지는 못되더라도 적어도 피해주는 삶은 살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
돌아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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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돌
05.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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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5.02 22:23
목사님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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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03 06:19
이미 구원 받으신 분이신것 같네요.
더 많은 구원을 위해서라도 쾌차하시길. -
희망이야
05.03 08:40
말씀들 감사합니다.
성도들 걱정말라고 하신 것이겠지만, 감히 생각해 보건데 그 분의 지난 삶의 궤적들에 비춰봤을 때 진심으로 하신 말씀같아 한편으론 목사님 건강때문에 눈물났고 다른 한편으론 여전히 욕망가운데
허우적거리는 절 보게 되니 눈물이 나더군요.
기도밖에 없겠지요. 감사합니다. -
윤발이
05.03 11:14
가족중에 한명이 아픈 제가 너무 공감되는 글이네요..
다들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
목사님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