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폰 영입
2013.05.05 03:44
중학교 입학 후 첫 시험인 중간고사를 대단하게 망쳐버린 딸아이...
스마트폰을 도저히 손에서 내려놓지를 못하더라고요.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아빠... 약속 지킬께."합니다. 풀이 죽은 목소리로...
시험 결과를 보고 스마트폰을 압수하기로 약속을 했거든요.
대체할 폰을 찾다가 알게 된 베타폰.
그런데 여전히 판매예정이기만 하고...
그러던 중, 어제 옆동네 장터에 올라왔더라고요.
판매자 분 집 근처까지 가는 조건으로 오만원...
패키지만 열어본 수준입니다.
뭐, 액정이라고 할 것도 없는 수준이니 상태를 꼼꼼하게 따질 것도 없겠더군요.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큼직한 크기, 확실하게 눈에 띄는 버튼, 정말 기능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 같아 보이는 전화기입니다.
코멘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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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요?
일단 쓰게 하고, 영 아니다 싶으면 다시 생각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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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군더더기 없는 폰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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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도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어폰 구멍이 있기는 한데...
음악도 들을 수 없고, 그냥 통화와 단문 메시지밖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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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5.05 15:00
그래도 따님이 약속을 지키려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컴퓨터만 붙잡고 있어서(그땐 gw-basic이 왜 그리 재밌던지요^^) 결국 부모님과 약속하고 그만 뒀던 게 기억납니다. 계속 했으면 어쨌을지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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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자존심이 세서 제 입으로 내뱉은 말은 꼭 지키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랄지...^^
저도 살까하고 알아봤는데.....
사용시간이 극악이라는 말과...통화품질이..개판이라고 ㅠㅠ들어서
일반 폴더폰으로 생각을바꿨습니다.. 피쳐폰이면... 일반 폰이 훨씬 나은듯합니다...
..스타택구하다가...포기한건 함정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