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이어폰 스펙을 잘못 읽고 샀어요. 20Hz~20kHz >?> 19Hz~21kHz
2013.05.05 23:10
스맛폰 수화 스피커가 맛이 나가서 이어마이크 혹은 블루투스를 보러 터키 변두리 마을에 사는 저는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몰에 나가봤습니다. 여긴 모든 가전 제품들이 다 비싸요. ㅠ_ㅠ
삼성 기본 이어마이크셋 2만5천원
스웨덴 디자인이라고 하는 빅사이즈 이어마이크셋 6만원
블루투스 6만원대 <<== 추천 플래티넘 (?) 제품들은 없었어요. 노키아랑 삼성이 보였습니다.
이렇게 있는데요. 음악도 좀 들어줘주려면, 처음 들어 보는 블루투스 브랜드들는 아닌 것 같고, 이어폰으로 스웨덴 제품을 사봤습니다. 덩치가 큰 이어폰이라 신기하게 귓구멍 들어가는 초입? 입구? 부분을 다 덮는 모양이에요. 일명 미니어춰 헤드셋처럼 생겼습니다. 드라이브가 19mm 라고도 써있습니다. 이걸로 최종 결정을 하기 앞서 두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스웨덴 덩치 큰 이어폰
20Hz~20kHz
슈나이져 제품
19Hz~21kHz
이렇게 고민하다가 '20이 19보다 크니까 더 좋지 아니한가?' 라고 반대로 생각하고 덜컥 이걸 사버렸네요. 유인 PK2로 숙달된 제 귀에 이걸로 노래를 들어보니
스카이프HD 음질로 음성 통화하다가 공중전화 하는 느낌?
CD로 노래듣다가 FM 라디오 켠 느낌?
뭐가 잘못된 것인가 잘 생각해 보니 주파수 대역이 더 넓은 제품을 고르지 못한게 실수같습니다. 뭐 포장도 벅벅 다 뜯어서 반품도 안될것 같네요. ㅠ_ㅠ 리모콘이랑 전화 통화시의 마이크 성능은 만족합니다. 제발 뇌이징이 되서 이것도 좋은 소리라고 착각하게 될 날이 빨리왔으면 좋겠어요.
PS. EQ 앱을 다운 받아서 높은 음 부분을 높여주니 조금 나아지네요.
코멘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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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역시 스펙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은 아닌가봐요. 그런데 더 비싼 제품에는 19~21k 라고 써 있기는 하더라고요. >__<
그리고 역시 한국에 계신 분들이 부러워요. 터키처럼 전자 제품 폭탄 세금 부과하는 경우는 처음봤습니다. ㅠ_ㅠ
제가 이번에 산 건 아래 이 제품이고요. 내구성 좋아보이고 사용하기는 편하긴 한데 귀가 좀 많이 아프고요. 음질은 ... 음 ... 뇌이징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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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ItBetter
05.06 09:52
근데 정말 사람이 19~20Hz대/20~21KHz의 소리를, 다른소리와 혼합되어진 상황에서 구분해 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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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조금 더 찾아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PK2도 20~20KHz로 주파수 범위는 새로 산 의문의 이어폰이랑 똑같네요. 역시나 스펙이 아니라 이어폰 성능의 문제 갔네요.
이어폰은 써 보면, 스펙에 나와있는주파수 대역은 큰 의미가 없더군요.
스펙에서 의미가 있는건 음압 정도고, 사실은 직접 들어보고 사야 확실하지요.
모든 제품을 다 들어볼 수는 없으니, 세간의 평가도 무시못하구요. :-)
최근에 써 본 10만원 미만 이어폰 중에 쓸만한건 소니 XBA-1, LG LBA-T200, 애플 이어팟 정도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