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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가 정식 발매를 하기 전부터 쓰던 일본 내수용 30000번을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쓸모도 없지만 네트워크 어댑터도 달려 있는 넘입니다만, 이 넘이 언제서부터 트레이가 제대로 열리지 않아 DVD를 넣으려면 한 고생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게임기로서 활용도도 낮아지는 영 좋지 않은 곳을 지나는 문제가 생겨 수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름대로 유명한 문제이고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건 아닙니다만, 수리를 맡기러 가는 것도 귀찮고 직접 고치는 것도 귀찮고 하여 차일피일 거의 1년 넘게를 미뤘습니다.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 수리에 필요한 도구(?)를 모아 오늘 퇴근을 하고 약 30분정도의 작업을 하여 고쳤습니다. 뭐 대단하게 고친 것은 없고, 재료는 이런게 필요합니다.

 

1. 십자드라이버 보통 사이즈
2. 십자드라이버 시계 사이즈

3. 미싱기름(기타 그리스용으로 쓸 수 있는 액상의 것으로 대용할 수 있음. WD-40은 비추천)

 

003.jpg

 

PS2를 뒤집으면 밀림 방지 고무와 플라스틱으로 된 캡 8개가 있습니다. 이걸 들어내면 나사가 나오는데 그냥 있는대로 풀어낸 뒤(오른쪽 나사 네 개는 짧습니다.) 뚜껑을 45도 각도로 들어 당기면 윗 뚜껑이 빠집니다. 이 때 전원/트레이 오픈 스위치 케이블이 끊어지지 않게 너무 힘을 주지는 말아야 합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됩니다.

 

002.jpg

 

뚜껑을 고정하는 작은 나사는 시계 드라이버로 네 개를 풀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트레이가 보입니다. 트레이는 PS2의 렌즈 인식률이 나빠져 청소(메탄올을 이용하여 면봉에 묻혀 닦으면 됩니다.)를 해야 하거나 트레이 안쪽 먼지 제거를 해야 할 때도 참고하시면 됩니다. 하는 김에 렌즈와 트레이 안쪽 청소도 했습니다.

 

001.jpg

 

PS2의 트레이 개방 문제는 위 사진의 Sony 로고 윗부분에 있는 시계 나사 두 개를 풀면 알 수 있습니다. 이 나사를 풀면 트레이 자체를 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트레이 아래에 트레이를 움직이는 가동부가 있는데, 여기에 먼지가 끼거나 윤활이 안될 때 문제가 됩니다. 가동부도 시계 드라이버로 고정 나사를 풀면 빠지는데, 이 고정부 파이프와 그것을 관통하여 실제로 트레이를 잡아주는 부분(위 사진의 나사 체결 부분)에 미싱기름을 적당히 발라줍니다. 너무 많이 발라 다른 부분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 여분의 기름을 닦은 뒤 반대 순서로 조립하고 PS2를 켠 뒤 트레이를 약 수십번 움직여 윤활을 시켜줍니다. 이렇게 하면 트레이 수리 끗. 트레이가 매우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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