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집에 가서 밥먹는 것에 대한 질문..[진지하게 물어보는거입니다]
2013.06.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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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상한 질문드려서 죄송하구요..
여러분의 회사에서도 가능한지 ..
회사 부장님께서는 다른사람에게 물어보고 오라해서...
제가 회사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5분도 되지 않습니다.
회사에 집에서 여자친구와 같이 식사하고 오겠다고 부장님께 보고를 드리고 허락을 받고 먹고 오려고했습니다.
(식사시간에 정해지진 않았고..다른분들 식사 하실 시간에 먹고 오겠다고 얘기드린상태이구요..)
근데 부장님께서는 이 행동이 이해가 안되신다고 하시네요..
여러분의 회사에서는 어떠신가요?
답변 꼭 부탁드립니다.
한줄요약
1.회사에 보고하고 가까운 집에서 점심을 먹고 오겠다고 얘기함.
2.이 행동이 틀린건가요?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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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아빠
06.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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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께서 보는 시선이
학교 바로 앞에 사는애가 점심시간에 집에 갔다오는 것 마냥 보시고 계신거같네요.
그 외에 식사시간은 친목도모의 시간인만큼 빠져서는 안된다라는 마인드이실수도 있겠고...
완고하신거같은데 사람마다 가치관이 틀려서 설득하시긴 힘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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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y 님 입장에서는 '거리도 가까운데, 집에서 밥먹고 오는 것쯤이야...'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요.
또 부장님 입장에서는 '회식 및 식사도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구요.
회사 분위기가
업무시작 시간부터 업무를 마치는 시간까지, 회사에 매여있기를 바라는 분위기일 수도 있고,
점심시간만은 풀어주는 분위기 일수도 있지요.
제가 다니던 곳은 점심시간 1시간은 free하게 풀어주었습니다. 각자 알아서 먹고오는 것으로요... 회사 분위기나 기타 여러 고려사항이 있겠지만...
밥먹는거 가지고 그러냐... 의 입장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밥먹는거까지 틱틱대냐 라고 비칠수가 있어요... 안좋은 쪽으로 기억될수 있는 건, 최소화 하는게 좋겠지요...
irony님의 행동이 '누가봐도' 틀렸다 라기 보단, 뭐랄까요... '회사는 같이 움직이는 곳이니 함께해라'는 윗분 혹은 회사내의 '무언의 규칙'과 반대 방향을 향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 원치 않으시는 부장님이 허락을 하지 않으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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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여자친구라는 단서를 하나 더 달 필요는 없었을거 같네요.
완전히 회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점심시간이라는것이 사업주의 지배 영향력에 있는 시간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결이 상황에 따라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 지난 시점에 복귀하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처리도 어렵죠.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는 점심시간에도 회사의 영향력 안에 있는 것을 권장합니다.
만일 평소에도 집에서 먹는 경우라면 또 몰라도, 단발성일 경우에는 이런 사례들 때문에 주의를 기울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찾아와서" 라는건, 회사의 영향력을 벗어나 데이트를 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신경이 곤두설수밖에 없을겁니다.
그냥.. 집에서 먹는게 싸서 그렇다고 하는게 좋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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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외근중에 점심시간에 집에 들려서 밥먹고 회사로 복귀하는 와중에 사고로 죽은 경우가 산재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대법원까지 올라갔던 사례라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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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y
06.03 13:42
답변 감사드립니다.
여자친구라고 얘기한건...동거중인지라 같이 사는거 회사에서 다 아시는 상태이구,
집에서 가서 밥먹는다는건 당연히 여자친구와 같이 먹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있어서 별생각없이 같이 얘기햇네요.
예를 들어 결혼하신분이 마누라랑 같이 집에서 밥먹는다 와 같은 의미라고 생각을 했었네요.
부장님께서도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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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6.03 15:23
직급이 어떻게 되시길래 점심 먹는 것을 부장님께 보고해야 하는지요?
가족 같은 분위기의 회사라면 따르는 게 좋습니다.
조직이 갖춰진 회사라면 굳이 보고할 필요도 없이 편한대로 식사하면 된다고 생각되나 직원간 화합으로 판단하는 국내 회사들이 많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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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상한지 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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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6.03 18:15
그냥 뭐 유도리 있게 점심 약속있다고 나갔다오시면 될걸....
점심식사도 업무 연장선~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매일 그럴순 없겠네요.
(근데 집이 가까워서 집에서 점심먹고 오겠다는데 ... 뭘 그런걸 다 ... 좀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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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에 같이 밥먹으면서 많은 정보가 오간다고 봅니다. 저는 꼭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이랑 먹었어요. 회사에서 허용한다고 해도 결국 본인 손해라고 봅니다. 대학에서 경험한 건데요. 타이에서 온 학생은 꼭 혼자 도시락 싸워서 혼자 먹더니만 도움을 주고받을 동료가 없어서 결국 논문 마감도 힘들게 했죠. 미국에서는 담배 안 피는 여자가 억지로 담배를 피우는 척 하면서 흡연가들 그룹에 어울리는 경우도 TV에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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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6.04 00:17
사내 식당이 있는 경우라면 회사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맞을 듯 싶네요.
외부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집에 가서 식사를 할 수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출근 후 퇴근시간까지를 업무 시간이라 보았을 때...
점심 시간에 집에 다녀오는 건 업무현장을 벗어나는 것이 됨으로 외출증을 제출하고 다녀와야 하는 것이 업무처리에 맞는 듯 하네요. -
김강욱
06.04 02:49
기본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점심먹으러 가다가 사고 나면 산재처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회사시간이라는 거죠
(점심시간에 운동하다가 사고는 산재가 아닙니다. 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운동하면 산재일 겁니다)
즉 회사가 휴식시간에 산재에 대한 책임이 존재하는 한 회사에 피해가 안가는 방향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됩니다.
2) 5 분이라 그렇다면 10 분은 어떻죠? 10 분이 그렇다면 20분은요?
한명에게 어떤 혜택을 준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줘야 한다는 뜻이라서요. 그게 조직입니다. 이 문제는 형평성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매우 첨예한 문제입니다. 사주 입장에서는 가깝다고 모두 다 집에 가면??? 이라는 확대해석을 안 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대처는 어떻게? 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a) 5 분거리였으면 역시나 모르게 저도 집에 가서 먹고 왔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산재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분쟁의 여지는 법적으로 나는 옳다 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별개로 본인 스스로 제공했다는 것을 스스로 양심에 받아들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민감하게 바라볼 수 밖에 는 양심의 문제라는 것은 인지는 하셔야 할 것 같다고 여겨집니다.
b) 여친분께서 도시락을 싸오는 것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사장님도 한 번 같이 드시면, 눈도장도 찍고 승진에도 도움이 될테고...-_-; 일단 여친이 있으시다는 것은 반칙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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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6.04 09:42
여친에서 걸린 거군요. ^^
회식이 근무의 연장이라는 것에 비추어 보면 아무래도 회사의 방침, 혹은 회사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네요 부장님이... 부장님 생각이 전적으로 틀린 것이 아니라면 부장님 의견을 존중해 드리는 게....
대신 야근 같은 경우는 집에 가서 먹고 와도 되지 않을까요?
저도 집이 근무지랑 1분거리입니다.(실은 근무지내 사택에 살고 있습니다. ^^) 그래도 점심은 같이 먹고 있고요, 저녁은 다시 나오는 일이 있더라도 집에서 먹고 나오게 됩니다. 근무 시간 중과 근무 시간 이후의 특근(야근?)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절대적으로 옳다기 보다는 조직내 문화와 어울리는 방향이라고 생각되네요. 같이 근무하시는 올해 정년퇴직하시는 분은 그냥 집에 가서 드십니다. 그걸 뭐라 하는 사람도 없구요. 그 정도의 위치에선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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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6.04 10:12
문제가 될건 전혀 없지요
일부 상사와 동료가 보기에는 식사시간도 업무의연장이라고 본다라는 맹점인것같네요.
식사시간은 무급 근로 시간에 속하는걸로 압니다
물론 식사시간에 재해 발생시 산재에 속하겠지요
전 개인적으로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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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건 제 개인 생각이니 오해 하진 마시구요.
사회생활 하다 보면 직접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경우에 간접적인 표현을 많이 써요. 그래야 말 하는 사람의 본심이 드러나지 않고, 상대가 자기의 본심을 진심으로 알아 차리는 지 아닌지 알 수 있거든요. 즉 대화에서 우위에 선다는 거죠.
제 생각엔 그 부장이라는 분이 과연 점심시간에 여친과 식사를 한다고 딴지를 걸 것 같지는 않아요. 쉽게 말하면 그것 말고 다른 몇 가지 이유로 님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한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 이유로, 첫째는 점심시간에 개인적으로 식사를 하는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보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부장 정도 되면 말도 안되는 이유로 직원을 괴롭히는 행위를 해 봤자 자기에게 좋을게 없다는걸 잘 알게 되거든요. 물론 개중에는 어린 사람들 괴롭히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많은 경우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자기에게 큰 스트레스 이기 때문에 즐겨 하지 않게 되죠.
시간 되면 혹시 그 분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생각 해 보세요. 잘 모르겠으면 부장 바로 밑 분에게 물어 보는것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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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맨
06.06 09:03
상사에게 굳이 모든 것을 공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굳이 오해를 살 이유가 없거든요. 그냥 약속이 있어 따로 점심 먹는다고 의사만 밝히시는 것이 BES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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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s
06.08 19:35
그냥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거에요
너무 사소한것 까지 말하지 마시고 조용히 갔다오시지
애 취급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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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열정
06.09 20:21
근무시간 8시간에 점심시간은 포함이 안됩니다. 즉 9시간 후에 퇴근하시게 되지요.
점심 그렇게 드셔도 좋지만, 직장 동료들과 같이 점심먹고 이야기도 나누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두번 정도만 집에서 드시고 나머지는 직장 동료분과 같이 드시면 어떨까 싶어요
말 안하고 가시지...ㅋ
근데 정말 모가 문제일까요? 부장은 근무시간외까지 간섭하려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