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서울과 광주(이제는 올해 하반기가 되면 장성으로 바뀔지도 모릅니다. 장성 시골에 폐가급 한채를 사셨다 합니다.)를 왕복하시는 아버지께서 죽순 50kg과 함께 상경하신 관계로 오늘은 이제는 아버지 소유가 된 멍멍이의 세차와 점검, 그리고 그제 내린 약간의 황사비에 꼴이 말이 아니게 된 아침의 김여사의 단장을 하는 데 오늘 하루를 쓰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일단 오전 10시반에 똥개의 상태 확인차, 그리고 식수 확보 차원에서 물통을 들고 똥개를 몰고 아차산에 올라 물을 길어왔습니다. 아무리 시골에 다니는 것이지만 너무나 관리를 하지 않아 실내는 흙으로 지저분~ 참으로 못볼 지경이었습니다. 또한 엔진오일 교환 시기도 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산 속은 시원했지만 정작 물통을 들어주기로 한 동승자가 '아참, 나 허리 아프지~ 배째!'를 외치는 바람에 땀을 좀 빼야 했습니다. 덤으로 주행 과정에서 브레이크가 꽤나 밀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버지 曰, '괜찮은데~'. 아무리 제 손을 떠났다고는 하나 안전에 관계된 것이기에 손을 대지 않을 수는 없어 큰 맘 먹고 돈을 쓰기로 했습니다.


일단 똥개의 작업은 이렇습니다.


1. 실외 세차

2. 실내 진공청소기 + 압축공기 + 깨끗하게 빤 물걸레 3종세트 청소

3. 에어컨 냄새 제거

4. 엔진오일 교환(제 차가 아닌 관계로 그냥 싸구려 VHVI 기유를 쓴 Kixx Pao를 3L 넣었습니다.)

5. 엔진 플러싱

6. 전륜 브레이크 패드 교환


대충 이렇게 하는 데 12만원정도를 썼습니다. 물론 1~3까지는 다 제 노동력으로 한 것입니다만, 물을 닦아내지도 않았는데 12시의 햇볕에 10분동안 공기 순환 시킨다고 기다리는 동안 물이 다 말라버렸습니다. 이걸 다 끝내고 편의점에서 물 한병 원샷.


그런데 이왕 손을 대는 김에 김여사도 씻기고 점검을 해야 했습니다. 브레이킹을 깊게 하면 브레이크가 왠지 잠시 잡히는듯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데, 브레이크 드럼에 문제가 있을줄 알았는데 정작 이쪽은 그런대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오히려 브레이크액 상태가 매우 메롱했는데, 일단 한 번 갈 시기도 되었기에 역시 이러한 일을 약 6만원을 들여 했습니다.


1. 실외 세차

2. 실내 물걸레 청소

3. 브레이크 드럼 분해 및 청소

4. 브레이크 오일 교환

5. 주차 브레이크 유격 조정


이것까지 끝냈더니 오후 4시 30분. 어디 자전거라도 들러 메고 양평쪽이라도 가볼까 했는데 그럴 시간을 다 날려먹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가까운 서울숲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을 좀 돌고 왔습니다. 덤으로 사용기에 올릴 자전거 랙 사진도 찍고 저녁에 들어왔습니다. 돈 쓰고 노동하고 왔더니 몸이 피곤합니다. 이제 슬슬 자야겠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7] KPUG 2025.06.01 37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20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442
21216 나의 소중한 삼각김밥 [1] 敎主 06.07 837
21215 KT 인터넷용 허브 전기료가 기사로 떳네요 [4] 타바스코 06.07 1121
» 땡볕에 세차 노동하고 돈쓰고 왔습니다. [3] iris 06.06 852
21213 ㅠㅠ(2) [10] file Lock3rz 06.06 763
21212 오늘 새로 배운 중국식 농담 "치약 짜고 자빠졌네 ㅋㅋ" [6] yohan666 06.06 865
21211 제주도 다녀올 예정입니다. [15] Lock3rz 06.06 839
21210 아이폰5 64기가로 갈아탈려고 합니다 [5] 터키사랑 06.06 843
21209 오늘 지옥을 경험했네요... 전 아니고 ㄷㄷㄷ.. [8] yohan666 06.06 835
21208 아실랑가 몰라 ~ [14] file 푸른솔 06.06 872
21207 자전거 용품중에 아이디어상품이 있네요.. [5] yohan666 06.06 947
21206 타블렛 구매가 어렵네요. [4] 터맨 06.06 843
21205 오늘의 역사 6월 6일 [26] Alphonse 06.06 884
21204 ㅠㅠ [7] file Alphonse 06.06 842
21203 양평 세끼 하우스 번개 [10] file 맑은샛별 06.06 830
21202 오늘 무슨 날이게요??? [3] 인포넷 06.06 846
21201 법원에 다녀온... [2] 인포넷 06.05 854
21200 홧김에 지름신고... [2] Mongster 06.05 831
21199 [잡담] 있었으면 하는 앱... [9] Alphonse 06.05 2163
21198 의외로 세상은 좁습니다(요즘 나오는 원전 관련 이야기) [6] iris 06.05 773
21197 저도 제 자신을 위해 넥서스7을 구매했는데.... [5] 송경환 06.05 883

오늘:
1,807
어제:
2,183
전체:
16,3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