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걸쳐서 잠도 안자고 이수 저수를 써가면서 최적화에 성공했습니다.

우선 커널은 락칩 제공 4.2.2 용을 사용하고, 시스템은 PIPO M6를 베이스로 했고,

할 수 있는 최적화 작업이란 작업은 모두 다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상당히 쾌적해졌습니다. 

다만 하드웨어적으로 제한되어이는 50fps이 한계라는 점과

그나마도 정방향 가로모드에서만 프레임이 정상적으로 50fps 가 나온다는 점은 제 선에서 풀지 못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ㅠㅠ

홈화면은 AA31 태블릿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기존에 비해 많이 스무스해졌고,

특히 웹브라우징은 4방향 어디서 사용하든 현재 프레임은 약간 떨어질지언정 AA31 태블릿보다 훨씬 쾌적해진 상태입니다.

구글 맵스나 구글 북스 스크롤 같은 일반 어플리케이션에서의 스크롤은 정방향 가로모드에선 50fps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이고,

세로모드나 역방향에선 30-40fps 정도로 출력됩니다.

아쉽게도 구글 뮤직 등 이미지 캐시가 많이 필요한 어플에서는 스크롤이 미친듯 랙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AA31은 오히려 비교적 부드러운 편인데, 이건 무엇이 원인인지 잘 파악이 안되네요.

어쨋든 한방향에서라도 온전하게 화면 주사율에 맞추어 프레임을 출력하는 걸 보면

FullHD 정도 해상도에선 60fps을 출력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 할 것 같고,

게임 등은 둘째치고 UI 렌더링에서의 버벅임은 하드웨어 보다는 최적화 문제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혹 Rockchip 사에서 본격적으로 최적화된 커널을 내놓고, SDK를 제공한다는 가정하라면,

전 단연콘 RK3188 태블릿을 추천할겁니다.

하지만 Rockchip 이 기존에 보여준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버그 리포트에 대한 의지도 없고,

최적화에 대해서도 무관심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기대하기도 어렵고,

기대한다해도 아마 차세대 칩셋이 주목받기 시작할때 되서야 겨우 제대로된 커널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아직도 3.0.36 커널이라니... ㅠㅠ)

V972와 M33을 이렇게 저렇게 만져볼때마다 참 아쉽네요. 두 기기의 장점만 모았으면 정말 아이패드 못지 않을텐데...

지금으로선 양쪽다 쉬이 추천하기 어려운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