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크림 크로와상
2013.06.16 22:45
다른 커뮤니티 친구에게 꽤나 직설적인 말을 들었다.
"너 느끼해!!"
국민학교때 배우기 시작한 바이올린부터 따진다면 30년을 버터맛 내는 방법을 배우면서 살아온 인생이다.
된장으로 태어나서 버터가 되기위해 발버둥을 쳐 봤지만 결국 된장도 버터도 아닌 어중간한 인생이 되 버리고 말았다.
된장사이에선 느끼하다 차별받고, 버터 사이에선 구리다 천대 받는다.
이도저도 아닌 음식물 쓰레기 같은 신세가 되버린 인생...
쓰레기통에 싸서 버릴수 있다면 누가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쳐박혀 버리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게 인생이고 삶이다.
얼굴도 느끼하고 글도 느끼하고
그게 나인걸 어쩌겠는가?
그게 지금의 나인것을....
그래도 난 이렇게 생각 한다네...
특이하다고,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거니까.
좀 별나면 어떠한가?
적어도 식상하지는 아니하지 않겠는가?
내가 스스로 실패작임을 인정하면 그대로 끝이니까
그래서 그렇게 스스로 위안한다.
적어도 발에 치이는 흔해빠진 맛은 아니잖아? ^_________^:::
코멘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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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kim
06.18 01:31
저도 한국에서 태어나서 미국에서 살면서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합니다. 두 문화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도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있는 수 많은 한국 예술가들을 보면 만파식적님이 결코 특이한 존재가 아닙니다. -
MakeItBetter
06.20 14:30
다양성은 발전의 필수요소입니다.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엄한소리한다고 상처받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