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면 성적이 오른다?
2013.07.04 00:21
머 고3한태도 통하는 말이였습니다.
이번 시험은 나름 성적이 올랐습니다.
문제 난이도를 떠나 풀때 기분좋게 푼적은 처음인거 같아요 다만 국어는 지문이 너무 많아서 국어풀고1시간동안 눈에 잔상이 남은건 함정..
수학빼고는 점수가 다 오를거 같습니다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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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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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꿈 목표는 있습니다.
그래서 고1떄부터 준비를 시작하고 고민하고 상담을 통해 목표를 이루어 갈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국어 지문이 남았다는 이유가....
단순히 그 글이 길고 짧고를 떠나 나온 지문의 수가 좀 많았습니다 27문제(서술형3 문제당 5 2 5개씩) 나온지문이 대략
50가지 정도 였습니다. (선생님이 시험범위 지문을 다냈으니까 공부해! 라는 말을 농담처럼 들었는대 진짜 다나왔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가)~(사) 이런식으로 나왔습니다....)
ps.소설책......보다 더한 프로그램 책도 읽는중인데요 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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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보다 프로그래밍 책이 더하다니요... 무슨 그런 농담을...
챕터 별로 끊어서 요점만 알면 되는 프로그래밍 책과 한권 또는 그 이상의 내용을 시작부터 끝까지 흐름과 개연성을 생각하면서 읽어야하는 소설책은 비교의 대상이 못됩니다. -
다만 한권의 책을 가지고만 공부하기는 무리가 잇죻ㅎ 소설도 지주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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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는 고등학교때 공부 하나도 안하고 대입보기 3개월전에 죽어라하고 벼락치기로 대학을 들어간 입장이기에 뭐라고 이야기 못하지만 그래도 공부 안하는 대신 책은 하루에 1권이상씩 읽었습니다.
이런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과에 들어가는 건 (대학이 아니라) 대강 반에서 10등안에 들정도로 공부하면 들어갈수 있기에 거기에 맞춰서 한것도 있어서 설렁설렁 공부한 편이지만 책읽는 건 포기하는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책읽는 버릇이 도움이 되었는데요. 교과서라는 건 상상력을 제한하는 학자들의 편의주의 맞춰서 생활에 필요한 최소에서 최대한의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지 그 이상을 원해서 만드는건 아닙니다. 즉 실제로 나중에 어떤 공부를 하던지 자신의 상상력을 구현시키려면 교과서외에 다른책을 읽어서 그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프로그래밍 책은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어렵다라기 보다는 적당하게 암기하고 일정한 패턴과 공식을 맞춰서 머리로 풀어나가면 됩니다만 실제 프로그래밍이라는 건 기술이기보다는 예술이나 소설쪽에 가깝습니다. 즉 해답만 찾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하는 자체는 단순노가다겠지만 해답을 풀기위해 공식을 자신의 취향대로 나가서 그걸 자신이 개발한 혹은 생각한 특정한 방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암기력보다는 상상력이 필요로 하죠. 저희 분야도 비슷한 딜레마에 빠진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의생물분야는 암기과목이라고 말이죠. 뭐 암기할게 많은건 맞는데요. 솔직히 실컷 암기해 봤자 아무것도 안됩니다. 논문 쓸려면 나름대로 문학적 소양도 있어야 하고 수학도 해야하고 공학도 좀 해야 하고 기기 고치는 방법도 알아야 하고 직접 만들기도 해야되는 꽤 난이도 높은 곳이니까요.
정리하자면 공부라는건 그렇습니다. 자신이 나아가고 싶은 곳이 있겠고 그걸 하는것도 좋은데 거기에만 집중해서 다른부분 특히나 지식습득을 소홀하게 된다면 10년 20년후에 보이지 않는 우리벽에 답답해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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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뭔가 심오 하시네요...
저는 고1.고2 정말 개같이 다니고 2학년때 출석일수로 유급당할뻔하고..;;;
3학년 처음 중간고사볼때 공고지만 그래도 전교 1~10등 안에 드는애들 한테 아쉬운 소리 해가면서
노트 빌려서 공부 하다 보니까 재미 있어서 파고 들었거든요...
반 뒤에서 3,4등 하던놈이 앞에서 3,4등.. 그때부터 그냥 재미 붙어서 했다가
기말때 전교 8등인가 찍어보고 -_-;; 취업갔었네요;;
공부 건 뭐던 재미 있게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지루하게 받아 들이는 순간 그건 이미 머리속에 들어왔다가 잠깐 거치지도 않고 바로 나가 버리더라구요..
뭐 여튼..... 공부하면 오릅니다 이거슨 진리!
그리고 재미 붙으면 더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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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4 07:48
아 제 글의 핵심은.. 혹시 다음에 시험봐서 성적이 떨어지는 일이 생기더라도.. 엥 공부해도 성적 떨어졌네.. 공부 안할래 해서는 안된다.. 였는데 제가 지금 읽어봐도 이상하게 썼군요.
실력과 시험 성적이 늘 같이 가는 것은 아니랍니다. 대학땐 공부하다가 너무 지겨워서 아무 상관없는 (이라고 생각한) 딴 책 갖고 공부하다가 시험 들어갔는데 시험문제가 그 책애서 나와서 황당했던 적도 있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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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거군요 ㅎㅎ 감사합니당
축하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이렇게 빨리 받기는 쉽지 않지요.
사실.. 시험이란 것이 공부하는 분량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만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과 성적이 오르는 것 간에 상관관계가 있을 수는 있지만,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반드시 성적이 오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거기다, 시험에서 기준으로 삼는 난"이"도는 여러가지 이유로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고 열심히 공부하면 '실력'이 올라가는 것은 틀림없지요. 제대로 된 방법으로 공부를 한다면요.
스파르타님의 이번 글을 보면서 옛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 짧은 글에 나온 수학과 국어에 대한 단상을 보면서 스파르타님 공부를 좀 더 하셔야겠다는 생각과.. 혹시 공부하는 방법이 잘못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학은.. 생각을 논리적으로 하는 실력을 키우는 과목입니다. 수학 빼고는 점수가 오른다는 얘기는 실력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데 점수만 오른게 아닌가 하고 볼 수도 있습니다. 도대체 암기과목이랑 논리적 생각이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싶으시다면.. 나중에 그 상관관계를 이해할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국어는.. 원래 책을 많이 읽으면 지문이란게 많건 적건 문제 푸는데 별 상관이 없습니다. 지문이 너무 많아서 잔상이.. 물론 농담이시겠지만, 국어시험보고 지문이 많았다는 기억이 남았다는 것이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이런 정도면 소설책 한권 읽고나면 몇달은 고생하시겠습니다.
장래 희망이 무엇이신지 모르겠습니다만, 게임과, 컴퓨터 이런 것들에 관심이 많은 보통 청소년이라고 본다면, 앞날에 대한 고민을 조금씩은 하기 시작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도 모자랄 시기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렇지만 거기다 하나 더 추가할 것은..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큰 사람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