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 '진짜사나이' 군대에서 실제 잘안부른다?
2013.07.06 13:28
안녕하세요
주말이라 이리딩굴 저리딩굴 하다가 요즘 대세라는 진짜사나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잘부르지도 않는 군가제목이잖아? 싶더군요
제가 현역때 진짜사나이는 제대전까지 총5번도 안부른것 같습니다
신병교육대에서는 한번도 안불렀던거 기억이 나는게 왜 진짜사나이는 안부르는지 의문을 가졌던 기억이 나네요
멋진 사나이,아리랑겨례, 독사가 , 즐거운병영, 독립군가 같은거 제일 많이 불렀고 몸반동은 했지만
팔을 휘져으며 군가부른 기억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 타이틀부터 언발란스해 보이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복잡해지더군요
부대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파견나갔을때도 특별히 진짜사나이 부르는 곳은 기억에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교육생은 올빼미로 칭했는데 그게 아니었고 특히 방탄의 턱끈에 붕대로 감아서 쓸리는걸 방지했는데 그런거도 없고
유격장 종목이동하면서 "아들낳지마세~ 자네말이 맞네~" 외치던 구호한번 해줬으면 대박이었을텐데 싶더군요
마지막으로 군대안다녀오신분들을 맨붕에 빠트리는 비밀하나 알려드릴께요
쌤이 물에 빠진곳 있죠? 거기 교육끝나고 다른곳으로 가기전에..조교가 이렇게 말합니다
"다음에 올 올빼미들을 위해서 시원하게 오줌일발장전 발싸 !!!! "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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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훈련 받을땐 많이 불렀지 말입니다 ..
특(례)공(익)들이 다 아는 노래는 저것 밖에 없으니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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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였지만 까먹지 않기위해서라도 식당갈때 , 작업갈때 등 골고루 다 불렸는데요? 물론 거기에 진짜 사나이도 포함했구요.
즐거운 병영?은 첨들어보는 군가인데 ㅅ트랜드가 바뀐건가 하기도합니다. -
팔도 사나이와 잠깐 햇깔렸네요 ㅎㅎ
즐거운 병영이 군가중에 가장 비현실적인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지칠때 역설적이라 많이 불렀습니다
대한팔도 사나이 한데 모이면
한지붕 한가족 우리는 형제
정다운 웃음소리 그칠새 없고
꿈속의 영희도 덩달아 웃네
모두가 하나되는 즐거운 병영
모두가 신이나는 즐거운 병영
대한팔도 사나이 한데 모이면
한마음 한웃음 우리는 형제
훈련은 고되어도 마음은 뿌듯
달속의 영희도 살며시 웃네
모두가 하나되는 즐거운 병영
모두가 신이나는 즐거운 병영 -
음... 뭐, 80년대 말에 입대해서 90년 벽두에 제대한 제가 아는 군가는...
일단 엔간한 건 다 까먹은 것 같군요.
진짜 사나이는 특히 기상 점호 후 달리기할 때 한 번씩은 불렀던 기억이 나는데요.
근데 즐거운병영이라는 군가도 있나요?
전혀 기억이 없군요. 어쩌면 저 제대한 뒤에 나온 걸지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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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92군번입니다...
즐거운 병영은 사단자체 신교대에서 가르쳐줍니다 그래서 다른 부대에서 모르는게 당연하겠군요
저 군가를 가르쳤던 조교는 제대말에 부대인근에서 덤프트럭에 치어 사망했습니다
그래서 잊을 수 없는 군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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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예비군 훈련 갓을땐 군가가 랩이더군요 ㅋㅋ
변하는 트렌드를 쫓아 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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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왜! 90년대에는 군가를 메탈로 해주지 않았을까요!!! 머리가 짧아 헤드뱅잉이 안이뻐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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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가는 훈련소에서 많이 부르고.. 자대가면 아침구보할때 주로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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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대 가기 전까지 몇개의 군가를 배웠습니다만, 입대전부터 알고있던 군가는 진짜사나이 뿐이었고 저 외에도 대부분의 분위기가 그랬던것 같습니다. 자연스레 진짜사나이 를 초반에는 많이불렀지만 자대 가서는 다른 군가를 더 많이불렀던것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아침 산악구보때 많이 불렀고 행군중에는 산 넘어갈때 특히 제일 힘든 구간에서 악을써가며 불렀던 기억이 남니다.
자대에서 보초서며 고참한테 걀굼당해가며 악착같이 군가배웠었습니다.
강원도 33군번 이고 논산군번 후임들이 13군번이었죠.
군가는 악으로 깡으로.... 반동은 힘차게 뒤에서 앞으로... 하나둘셋네... -
85 반재수, 86학번입니다. 문무대를 두번 갔지요.
문무대와 신교대에서 진짜사나이, 무슨 어머니 하는 노래, 팔도사나이 등을 지겹게 불렀습니다. 88.1월 군번이라 자대에서는 올림픽 노래를 내둥 불렀습니다. -
전 특(례)공(익) 입니다만... 군사훈련 받는 얼마 안되는 기간동안
훈육조교가 유독 전선을 간다와 최후의 5분을 질리도록 시키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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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5분 ㅋㅋ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듣고보니 저만 진짜사나이 안불렀네요 누구나알고있고 부르기 쉽다는장점은 인정해야겠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단자체 신병교육대라 문화가 좀달랐던거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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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Plan
07.08 09:06
대단하시네요... ^^;
전 93군번인데도 군가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안납니다. ^^;;
저도 즐거운 병영은 제목조차 처음 들어보는 제목이네요. -_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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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8 12:46
나이 인증은 그만 하시는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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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상어
07.08 13:42
저는 군대갔다온지 얼마 안된 어린이입니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일도 많다만... 이건 군가가 아니고 건전가요 일 겁니다.
군대에서 배운적이 있었는지는 전역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잊어버렸네요.
해군이라서 그런가;;; 해군 군가들만 엄청 불렀던 것 같아요 ㅋ
근데 진짜사나이 라는 군가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가사가 무슨... 나는 나는 진짜사나이.. 군대갔다온 진짜사나이... (헐;;; )
그러고보면 현역병들은 부르면 안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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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7.09 12:39
92군번인데
맨날 퇴근 때 '보오람찬~ 하루일을~ 끗마아치고오서~'
진짜 사나이는 운동권에서도 개사해서 데모할때 많이 부르기도 했던지라, 썩 선호하진 않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