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광클의 시간이 지나가고...
2013.07.17 10:28
요즘 기아응원하려면 참 힘든 시절입니다. 야구 못해서 똥꼬 허무는것도 그렇지만, 야구장 한번 가려면 예매전쟁을 해야 하거든요. 2연석 이상 잡으려면 무슨 한국시리즈 예매하듯 미친듯 덤벼들어야 하죠. 올해 기아경기 예매는 뭔가 야구못하는 팀 자존심을 매진으로 세우려는 기분입니다.
오늘 옥션 올킬세일에 Rayban 선글라스가 79,000원에 100개씩 3 모델이 올라오기로 해서 호옹! 하며 많이들 기대하고 덤벼들었죠. 10시 땡! 하니 인기1위 모델은 1분 이내, 나머지 모델들도 2분 이내에 역시 다 매진이 되더군요.
하지만 기아경기 예매로 단련된 몸, 이거 하나 못 이기겠어요? 기아경기는 1초만 늦어도 응원석 연석을 못잡고, 5초만 늦어도 4연석을 못잡고, 10초만 늦어도 둘이서 같이 보기를 포기해야 하니, 마우스/키보드 순발력 강화에는 이만한 훈련이 없는것을!!!
구매 성공했습니다. 안그래도 선글라스 하나 사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고 비슷한 모델을 하나 주문해놓은 상태인데, 두개 비교해보고 맘에 안드는건 방출해야겠습니다. 둘 다 시중가보다 훨씬 싸게 사서, 산 가격에만 올려도 잘 나갈듯 하네요.
ps : 물론 지난주와 다음주 잠실 KIA 경기 역시 좋은 자리 예매 성공했습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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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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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 기아가 쳐발려서 그런것만은 꼭 아닐겁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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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자기 전에 스포츠뉴스 결과만 봤는데.. 연장 중에 그렇게 두들겨 맞으면 파김치 되겠습니다. ㅡ.ㅠ
그런데 midday 님 실력이시면 그냥 자동 예매 프로그램 만들면 되지 않으세요?
요즘 극장예매 같은 건 github에 프로그램(파이썬)도 돌아다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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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티켓링크가 허술함을 많이 보여서, 빈틈을 타는 예매를 종종 했었죠. 올해부터는 티켓링크도 인터파크에서 일부 빌려왔더군요. 인터파크 시스템은 거의 모든걸 서버에서 재조합하여 뿌려주기 때문에 가로채기가 쉽지가 않은 편이예요. 기아경기의 경우 암표가격이 정가의 3배까지도 거래되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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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7.17 10:51
아... 요새 레이밴 보잉에 꽂혀서 탐색 중인데.... 쩝...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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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2140A 시리즈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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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17 15:59
선글라스 지름을 축하드려요...
왠지 살짝 서글픔이 묻어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