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히히히히....
2013.07.19 09:59
뭐라고 제목을 달기가 힘드네요. 히히히히히히....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얼마전 Wafer가 Fab-Out 되서 Test 진행 중입니다.
물론 완전한 성능은 Package가 완료되고 최종 제품의 형태로 평가를 해야 되지만,
Wafer Level에서 Test 해봤더니 잘 동작합니다.
이게 Switching Power라서 PCB의 Pattern routing, 주변회로 등등에 영향을 무지하게 많이 받는데,
Wafer Level에서의 측정을 위해 치렁치렁한 점퍼와 Pad와 접촉하여 Board까지 길게 나오는
Needle, 일렬로 줄지어선 Relay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출력을 보입니다.
6 Channel의 동시 동작에도 Channel 간 interfere도 안보이고, Phase도 정확히 shift되어 있습니다...
히히히히히히히....
히히히히히히히....
히히히히히히히....
Package까지 완성된 완제품에서도 지금처럼 잘 나오면, 제가 기획할 때 택도 없다고 했던
직원들한테 말할 겁니다. "내가 된다고 했잖아 !"
히히히히히히히...
히히히히히히히...
히히히히히히히...
Wafer Level에서 수율이.....8" Wafer에 3,000 pcs정도 만들어 지는 Chip Size인데, Defect density를
고려하면, 믿기 힘든 93%가 나왔습니다....Scheme 일부를 조정하면, 95%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히히히히히히히...
히히히히히히히...
히히히히히히히...
오늘 금요일인데, 술 쳐먹고 뻗을랍니다.
히히히히히히히...
다다음주 일요일에 사이판으로 휴가 가는데, 정말 편하게 쉴 수 있게 됐습니다.
히히히히히히히...
룰루~~~~~
코멘트 13
-
Astas
07.19 10:23
허...헐.... 새로 디자인해서 처음 뽑은 칩이 수율 93% 찍으신건가요 ㄷㄷㄷ
-
웃음소리 빼고는 다 모르는 내용이네요.
축하드립니다. ^^
-
냉소
07.19 10:28
감사합니다~~히히히히히~~
자랑 같지만 최근 7년간 Hit Ratio 1 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우히히히히...
-
축하드립니다. 증말 멋지세요 ㅠㅠ
멀티콥터 FC도 하나 제작해 주세요 굽신굽신~
-
냉소
07.19 10:39
아직 포기안하셨군요. 흐흐흐. 근데 그게 뭔지 몰라요...
-
축하드립니다~
-
인포넷
07.19 11:26
축하드려요...
-
왕초보
07.20 01:46
흠 안하던 칩을 처음 디자인했는데 동작하는 것만도 신기한데 완전 동작에 수율 얘기하시다니 인간 맞나요 ? 8"에 3000개라.. 3x3 정도 크기군요. 어디 공정인지 모르겠지만 3x3이면 그보다 수율이 높게 나오기는 합니다. 잘 아시겠지만, 파워칩이니 그냥 동작만 볼게 아니라, 최악 상황(HTOL)에 넣어서 몇달 굴려봐야 확인을 할 수 있지만 일단 축하드립니다.
-
냉소
07.20 08:25
감사합니다. 은근히 왕초보님 코멘트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신뢰성은 당연히 투입해야 해야지요. 통상적인 환경시험, 수명시험도
당연히 봐야 하지만 H3TBL이나 HAST 같은 가혹시험도 많이 합니다~~
근데 일반적으로는 Package 신뢰성문제가 생기면 생겼지 Chip신뢰성
문제는 잘 안생기더라고요. Metal 의 current carrying capacity를
좀 애매하게 설계하거나, latchup이 생김직하게 placement한게 아니면요.
즐거운 건 어제뿐이고 또 할일이 산더미입니다.....T_T;;
그래서 지금 지하철 타고 출근하고 있습니다~~~ -
왕초보
07.20 09:07
혹시 USB-PD쪽 칩은 개발 안하시나요 ?
-
냉소
07.20 09:53
USB Power Delivery 쪽이라고 하시면...
USB Power Distribution Switch를 몇년 전에, 제가 한 건 아니고 후배직원이 하기는 했었습니다.
기술적으로 그다지 특별할 게 없는 회로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후배에게 적용 필요한 Soft-IP 몇개
던져주고 개발 시켰더니 잘 하더군요. PC 시장 보고 한 건 아니고, 당시 Home Appliance 쪽에서
USB 채용이 활기를 띄어서 몇개 했었는데, USB 관련시장이 대만이 엄청 크다보니, 대만업체
Line-Up이 기술적으로는 의미 없지만 개발비 부담되게 너무 다양하고, 가격도 싸고 하다보니,
이런 제품에 질질 끌려다니는 건 곤란하겠다 싶어서 접은 아이템이긴 합니다.
지금은 그냥 그 때 해놓은 거 필요하다는 고객 있으면 갖다 주는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그쪽으로 뭔가 할 만한게 있나요?
-
왕초보
07.23 01:15
작년말에 USB에서 power delivery 스펙을 내놓았습니다. 최대 100W까지 공급이 가능한 (왜 그렇게 했는지 아직도 조금 이해가 안갑니다만) 스펙인데요, 전압을 제어해야 해서 (5,12,20) 현재의 PMIC들로서는 상당히 많이 고치지 않으면 (FSK통신도 해야 하거든요) 안되는 것이라, 원래 예상했던 만큼은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중국이나 대만회사 뛰어들면 먹을게 안 남는게 현실이긴 한데요, 그렇다고 피해다닐 수만도 없잖아요 ?
Power Distribution (콘넥터가 여러개 있을때 누구한테 파워 주고 누구한테 안주나)도 중요한 화두이긴 하죠.
축하드립니다.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 ( ^____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