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나 LG나 자기들이 만든 넥서스 리퍼런스 폰에 대해서는 지원이 매우 거시기한건 마찬가지입니다. LG는 넥서스4를 자급제로 산 사람들을 '통신사에다 물어보세요'라며 자급제 폰인지도 모르는 엽기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은 갤럭시 넥서스 출시 이후 국내에서는 리퍼런스 폰 답지 않게 갤럭시 S 시리즈보다 고의적으로 동시에 또는 늦게 내놓는 짓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다면 차라리 글로벌 롬을 얹어버리고 북미와 같은 조건으로 업데이트를 받는 사람이 생기는데, 저 역시 그러합니다. 나흘 전에 안드로이드 4.3이 나왔고, 그 직후 글로벌 롬 역시 발표를 했습니다. 저는 OTA가 바로 될 줄 알았는데 며칠이 지나도 오지 않는겁니다. 그러다 수상해서 Wi-Fi를 켠 뒤 업데이트 내용을 싹 지우고 강제 검색을 시도했더니 그제서야 OTA가 옵니다. 알고보니 7월 29일까지는 3G OTA는 안하고 Wi-Fi OTA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여간 오늘자로 삼성이 무시하고 버린 갤럭시 넥서스는 갤럭시 S4 LTE-A보다 더 최신 운영체제를 쓰게 되었습니다.^^

커널은 3.0.72입니다. TI가 OMAP을 버리면서 커널 업데이트 주체가 사라졌기에 안드로이드 버전은 바뀌어도 커널은 정체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 4.0 업데이트까지는 안될 수 있다는 위기가 도는데, 구글이 직접 커널 작성을 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는 등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이스터 에그는 버전만 바뀐 것을 빼면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