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낭구는 북유럽 여행을 마치고 한 보름 쉬고,...

몇달전에 새로 생긴 속초 블라디보스톡 크루즈 라인이 생겼다길래 한번 타 봤습니다.

스테나대아라인.


이번 여행에서 느낀점은 러시아는 이제 완전히 열린것 같습니다.

물론, 블라디보스톡이 열렸다고 봐야 하는데 ....

제가 전화나 이메일을 받아보면 아예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는 여행객이 많은걸 보니

러시아가 열린거 ㅅ같습니다.

이번에 들어가서 현지 여러 사람들 만나서 얘길 들어보니

아마도 내년 1월 1일부터 비자도 2개월 관광무비자로 될것 같다고 합니다.


하루에 비행기 노선을 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러시아항공

이렇게 세편이 매일 뜹니다.

배는 일주일에 세번 속초 블라디보스톡, 속초 자루비노, 동해 블라디보스톡 라인이 있네요.

아마 하루에 1,000명이상이 블라디보스톡을 누비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놀랍네요.

이제 필리핀 마닐라나 앙헬레스보다 많이 갈것 같네요.


배에서 한국 관광객 수백명이 꽉차서 갔습니다.

이건 뭐 ......우리나라의 도떼기 시장처럼.

그 와중에 줌마들의 고스톱 판이 몇군데 벌이지고...

시끄러버 뒈져.


백두산으로 가는 관광객도 있고, 블라디보스톡 패키지, 그리고 자유여행까지...

저처럼 독고다이는 몇명 되지도 않아요. 

자기들끼리 모여서 제가 하는 한인민박 얘기도 하고..으악!!!

(절대 아는체 안했죠...돌아올때는 다 들켜버렸지만)


다들 전국에 있는 여행사에서 패키지로 모집해서 왔더군요.

가격이 기절하지 마이소~~~

기절하지 마이소~~


34만원. 4박 5일에 말이죠. 최고 성수기인데....으악!!!

호텔 2박에 조식포함. 속초 블라디보스톡 왕복 배삯포함.

7월달에는 249,000원도 있었다네요.

그 호텔 지금 하루 숙박비가 4,500루블인데(대략 17~8만원정도)

어떻게 그런일이 있냐고 다들 놀래 자빠집니다.

제가 이번에 왕복 배삯만 30만원으로 갔거든요. (전 작년에 비하면 반값이다라고 좋아;;)

역시 여행사들은 망해도 지르나보네요.


블라디보스톡 해안공원과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한국 관광객을 무더기로 봤습니다.

이런적 처음이에요. 바닷가에 백만명이 비키니차림으로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데

구경하는 동양인은 거진 한국사람이더군요. 

동양인을 봤다면 다 중국인이었는데....


그런데 현지에 가보니 문제가 터졌네요.

러시아를 너무 모르고 여행을 하다보니 여기저기서 볼멘 소리가 넘쳐납니다.

갑자기 넘쳐나는 블러그 후기들이 불만족 투성입니다.

올봄에 공짜로 파워블러거지들을 여행사하고, 크루즈 회사에서 불렀나봐요.

여름에 장사하려고 말이죠.

그것만 보고 와~~ 러시아다. 여행객들이 다른 나라 생각하고 여행을 갔는데 가보니.....

여행사 시스템이 전혀 다르거든요.

사기 당했다고 난리가 났나봐요. 쯔쯧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사람들의 서비스 요구조건이 러시아하고 너무 안맞는다는겁니다.

아니 러시아를 모른다고 해야겠죠. 

항상 갑의 존재들...

어디든 너무 싼 패키지는 이유가 있는건데 말이죠.

여튼, 전 놀랬습니다. 어떻게 그런 가격을 만들어내는지.....


너무 많은 여행객들이 들어오다보니 매일매일 블라디가 시끄럽습니다.

이러다 무슨일 나는건 아닐까 ...

저도 걱정이 됩니다. 

자꾸 친한척 전화가 밤이고 낮이고 울려데네요.


"모스크바를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가려고 하는데 비자가 있어야 하나요?"

"뭘 준비해야 되죠?"


"저기 사장님 저 졸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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