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013.08.18 05:11
대지위 우리를 끌고다니던 전쟁이 잦아들었다
하지만 그 납파편들은 대지위에 남아있다, 내 안에도.
전쟁후 그리 시간이 흐르더라도 심장은 가끔씩 운다
참호속 전우애로 우리는 가까워졌다.
전우들아! 밤마다 그대들 더욱 생각이 난다,
정찰에 나갔다 흰눈위에 누운 그 친구.
나도 그대처럼 전우애라는 군법으로 살고 있네
달리는 상상할 수 없기에, 달리 살 수는 없기에
어째서 잊을 수 있을까-우리가 봉쇄를 헤쳐냈을 때의 일을
어떻게 잊는게 가능하리-이타적인 숭고한 이들을.
도시가 태어난 기념일에 마치 참혹한 전쟁에 처한것처럼
그대는 내게 총탄 7발과 수류탄을 주었다.
어째서 해가 갈수록 그대 전우들이 생각나는가,
정찰에 나갔다 흰눈위에 누운 그 친구-
나도 그대처럼 전우애라는 군법으로 살고 있네
달리는 상상할 수 없기에, 달리 살 수는 없기에
나도 자네처럼 전우애라는 군법으로 살고 있네
달리는 살수 없기에, 절대 다르게는 살 수는 없기에!
1981, 블라지미르 트로쉰, 소련
(스몰렌스크 주도인 엘냐시의 도시영웅칭호 수여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