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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팸플릿 하나가 날라 왔는데, 내용인즉슨 특수형 모니터를 취급하는 모 제조사에서 스마트 모니터라는걸 만들었다는겁니다. 그런데 말이 좋아 스마트 모니터지 꽤 뻔한 물건입니다.


대충 22인치 모니터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할 수 있게 하여 올인원 PC처럼 쓸 수 있게 한 것입니다. 하지만 AIO와 달리 스마트패드용 보드와 운영체제가 들어간 물건입니다. 대충 웹 서핑이나 하고 스마트폰용 게임, 영화를 보라고 하는 물건입니다.


문제는 한두개가 아닙니다. 먼저 제조사 사이트에 가도 모니터의 제원만 나오지 스마트 PC로서의 제원이 전무합니다. 즉, 이걸로 무슨 작업을 할 수 있는지, 운영체제는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대충 포토샵으로 합성한듯한 사진을 보면 무언가 안드로이드같긴 한데 아무것도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CPU 제원도, 운영체제 버전도 알 수 없으니 사봐야 알 수 있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뭐 그래도 싱글코어의 초 저가형을 넣지는 않고 일단 명목상 듀얼코어는 들어가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군다나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넘이 30만원대라는 점입니다. 22인치에 터치스크린도 없는(정확히는 불명확한) 모델이 30만원대 초반이랍니다. 22인치 중소기업 브랜드 모델의 판매가가 11~13만원선, 그리고 60~80$선이면 LCD 없는 듀얼코어 중국산 저가형 CPU를 넣은 메인보드는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금형 가격을 더하더라도 마진율을 너무 크게 책정했다고 봅니다. 안드로이드라는 운영체제의 제한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산 듀얼코어 패드 + 22인치 모니터 + OTG 기능 들어간 허브 + MHL to HDMI 젠더 가격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것은 모르는 사람을 등쳐먹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일입니다. 물론 가격을 정하는 권리는 제조자/수입자에게 있지만 그것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권리 역시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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