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항상 어렵네요.
2013.11.18 13:30
저는 아이들이 좋습니다.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잘 하려고 하는데 행상 어색하네요.
자폐증이 있는 아이를 3시간 정도 돌봐주는 일을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장난도 치고 즐겁게 놀곤 하는데, 너무 친구 같아져서 인지, 가끔가다 다른 어른에게는 안 보이는 행동을 저에게 하곤 합니다.
제가 가야할 시간이 되서 이제 그만 가야한다고 하면, 화를 낼 때가 있는데, 여기서 끝나지 않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데요, 발로 차거나, 나무로 때린 적도 있습니다. 한번은 코에 주먹을 날린 적이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 복싱배운 친구와 싸울 때 이후로 저의 안면에 주먹을 맞춘 당돌한 녀석은 10년이 넘도록 처음이네요. - _ -...
본인도 나쁜 일이란 것을 알고는 있는 거 같은데, 감정 컨트롤이 안 되나봐요.
언제든지 그만 할 수 있는 일이긴 한데, 그만 두려면 이유를 이야기 해야 하고, 그렇다면, 부모님이 듣고 나서 또 그 부모님이 그 아이에게 호통을 치시겠죠. 그럼 그 아이는 또 더 의기소침해 지겠죠. 흐음.
상황을 보아하니 이런 일이 여러번 있었던 것 같습니다. - _ -a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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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11.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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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1.18 13:49
자폐가 장애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 친구를 동정하는건 아니에요.
그렇게 심한 자폐가 아니라서, 그 아이는 저도 이해 못하는 복잡한 게임을 하고, 학교도 나갈 정도입니다. 말하면 곧잘 이해하고, 착해요.
근데... 참고로 그 친구랑 저랑 체중이 같습니다. - _ -a
이러다보니, 어찌보면 육체적 폭력 범위에 들어가는거 같은데, 저도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으음. 형으로서, 진지하게 그러지 말라고 말하기도 뭐한게,
예전부터 제가 의사 표현을 진지하게 하면 사람들이 겁먹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서;; 그래서 항상 되도록이면 순하게 보이려고 정말 노력중입니다만;;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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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11.18 13:43
좋은일 하시는데 고민 되시겠네요.
혹시 도움을 주실분이 있다면 그 분야 전문가나 지금 봉사활동하는곳에 자문을 구해 보세요.
무조건 혼내는거나 무조건 봐주는것 역시 아이의 자폐증에 도움이 안될수 있습니다.
가급전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집의 부모님이랑도 이야기 해 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인 만큼 많이 공부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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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사랑
11.18 17:10
가끔 텐트럼을 일으키나 보군요! 하이펑션이구! 자폐성 장애! 자폐범주성 장애죠!
텐트럼의 원인을 생각해보세요! 님과 헤어지는것이 아동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 그러니까 자폐아동 들은 늘 정해진 패턴데로 움직여야 되는데 자신이 정해놓은 패턴이 깨지면 혼란 스러워하죠 텐트럼도 보이구 과제분석을 해보세요! 특수교육 자폐를 전공한 입장으로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
최강산왕
11.19 19:46
쪽지 보냈습니다. : D
장폐가 장애라고 생각하면 모든게 동정이 되어 버립니다.
아이는 최강산왕님을 친구로 형으로 동생으로 아버지로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떨어지기싫어 때쓰는 그저 작디 작은 어린아이라고 생각해 주셔요
조금만 더생각해보면 세상에서 가장 순수에 가까운 아이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