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사용하던 계산기가 고장나면서 새로운 기기를 영입할려고? 대형문구점 같은곳을 기웃거리며 나름대로의 기준에 맞는

기기를 찾았지만 요즘은 가볍고 얇게 나오는게 대세라서 예전같은 키감에 묵직한 기기는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단순기능만 구현된 계산기는 경리업무외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것 같아 다양한 모델이 없어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계산에도 스마트폰용 어플을 이용하면서 점점 사칙연산용 계산기는 없어지고 퇴화되어가는것 같아서 좀안타깝습니다

암튼 주변에 대형문구점을 비롯해서 오래된 문방구를 뒤져보았지만 구형기종은 도저히 찾을수가 없어서

얼마간 온라인마켓을 엄청쑤시고 다녔습니다만 맘에 드는 기기를 찾지못하다가

지난주 금요일에 드디어 원하는 모양의 기기를 찾았는데 이름하여..쓰리엠의 EAZY PAD 320D모델이었습니다

여러제품을 만드는 3M이지만 계산기도 만드는지 몰라서 처음엔 어리둥절했었습니다

해외사이트에서는 전혀 검색이 안되는걸로봐서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모델인듯하고 사용기가 전무한 상태입니다

320외에 3가지 모델을 더 만들고 있었고 한종류외에는 모두 맘에 드는지라 크기로 적당한 기종을 정해서 주문했습니다

하루걸려 택배를 받고 하루정도 계산할일이 없는데도 이런저런 숫자들을 더하고 빼보면서 키감에 만족하면서 지름의 결과를

나름 즐겼습니다. 기기의 무게는 좀 가벼운 편입니다

구형기기처럼 두꺼운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용하고 AAA 전지4개정도 들어가준다면 좋겠지만

받자마자 뒷뚜껑을 열어본 내부는 기판과 LR44 버튼전지 1개만 딸랑 들어 있더군요

저가의 마데제품은 태양전지판이 가짜가 많던 경험상 혹시나해서  전지빼고 형광등불빛으로 동작시켜 확인하니 아주 잘작동하더군요 ^^

버튼의 문자는 인쇄된거라 좀 아쉽습니다

계산기가 고급제품이던시절 인쇄가 아니라 다른색의 플라스틱을 압출해서 메꿔주는.. 절대 지워지지 않게 나온걸 봤었는데

요즘 그런걸 기대하기에는 계산기가 고 부가가치의 상품은 아니지요..

암튼 파란색,회색, 검은색, 빨간색의 4가지 버튼을 플라스틱제질로 만들어서 맘에 듭니다

버튼을  누르면 또각거리는 마찰음 소리가 들리고(아주 맘에 들어요^^).. 버튼을 눌러 홀드하면  한번만 입력될뿐 키보드처럼 주르륵 입력이 되지는 않습니다

수전증..-_-;;;

안보이지만 원산지는 china 입니다

나사3개를 풀고 틈을 약간 벌려서 카드로 살살 찌르면 뒷뚜겅이 열리고 회로기판에 전지가 1개(LR44) 붙어 있습니다

회로를 구성하는 기판제질은 아쉽게 페놀이더군요 에폭시기판을 사용했으면 더좋을텐데...아마 생산단가가 높아지겠지요

내부사진이 한장 들어가면 좋은데 못찍은게 아쉽습니다;

3M에서 제작된 카탈로그에는 내충격케이스라는데 내부를 열어보니 그냥 평범했습니다

12자리를 표시하는 LCD와 평평한 디스플레이 투명창이 맘에 듭니다 대부분의 기기는 동글한 모양의 창이어서 이런 모양을 애타게

찾고 있었는데 완전 딱이었습니다

LCD밑에는 반올림을 정하는 슬라이드스위치가 두개 있습니다

저는 돈을 다룰일이 없어서 F에 놓고 늘사용하는데 시험삼아 해봤더니 기분이 묘하더군요..누가 반올림을 매일 할까요?

그외 여러번의 계산결과를 자동으로 더해주는 GT기능이 유용하고,

고장난 기기에서는 없던 삼각형의 모양으로 표시된 Back space버튼을 얻음으로써 상당히 편해졌습니다 쿠하하~

그외기능은 일반적인것들입니다

정리하자면

장점은

키감좋고 고전디자인이라 맘에 들고

단점은

버튼위에 알미늄커버가 윗쪽에 잘안맞고(수정해볼려다가 찌그러짐 ㅠ.ㅜ)

아주밝은 빛에서는 태양전지의 전압이 오버하는지..LCD를 보는 각도를 바로 위에서 보지 않으면 "88888888888"로 보입니다

태양전지판을 가리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제꺼만 그런건지 다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입가격은 그가게에서 12000원이 최저가였습니다

이거보다 싼곳을 발견하시더라도 혼자만 알고 계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