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 밤 9시에 찾아가서 받았던 Z-Watch... 그러나 하필 기판 불량(이건 추정) + LCD 불량이라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성야무인님의 계획에 심각한 차질을 불러 일으키게 한(불량이 없을수록 다른 분들의 혜택이 커집니다. T_T) 교환을 받게 되었습니다. 총알처럼 보내주신 성야무인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단 펌웨어 2.2를 올리고 Sync를 갤넥이에게 설치한 뒤 간단한 동기화를 시켰습니다. 지금 상태는 간단한 제어와 문자 수신, 시간 동기화, 기상 정보 동기화라는 매우 기초적인 것만 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아직 사용기라고 할만한 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한시간쯤 주물러본 결과 느낀 바는 이렇습니다.

1. 이걸로 간단히나마 SMS를 보내는 것은 포기. 일단 자주 쓰는 SMS 문구를 저장해 보내는 기능은 있지만, 이게 너무 느려서 실제적으로 쓰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2. MP3 플레이어 앱의 제어를 시계로 할 수 있는 것은 나쁘지 않은데, Z-Watch의 스테레오 단자를 통하여 휴대전화의 음악을 듣는 것은 안되더군요. 자체 MP3 앱으로는 될지 모르지만 제가 바라는건 휴대전화는 가방에 쳐박은 뒤 시계의 스테레오 단자에 이어폰을 연결하여 휴대전화의 음악을 블루투스로 듣는 것이었습니다. 대충 운전중 음악 제어용으로는 쓸만할지 모르지만 반쪽 기능이라는게 마음에 안듭니다.

3. 또한 이걸로 통화를 하는 것도 아직 테스트를 못해봤지만 2번을 볼 때 좀 복잡하거나 제한이 많아 보입니다. 이건 삽질 + 검색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4. 시계에 내장된 휴대폰 찾기 기능은 매우 좋았습니다.^^

추신: 엉뚱하게 오늘 우체국 직원이 와서는 '이거 찾아간거 맞아요?'라고 묻고 갑니다. 그것도 월요일에 찾아 갔냐고 말입니다. 이미 지난주 금요일에 다 끝난 사항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