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서
2010.03.27 02:16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깜깜한 밤, 높은 곳, 무서운 개 등등이 저를 무섭게 했었어요.
그 중에서도 '오싹오싹 공포체험'이라는 귀신이야기책을 읽고나서 혼자가는 푸세식 화장실로의 길은 너무나 끔찍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끔 잠이 안오거나 꿈을 꾸어서 새벽에 깨어 있다든지의 상황이라면 깜깜한 주위가 너무 무서워서 이불안에서 꼼짝달싹 안했던 것도 기억이 나구요 - 물론 어렸을 때
갑자기 들리는 정체모를 소리에도 민감해서 한 시간이건 두 시간이건 그게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면서 그 자리에 얼어 붙어 있던 것도 제가 맞습니다.
요즈음 깜깜한 방에 어디선가 정체미상의 으시시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국민들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야할 것들(적당한 표현)은 이미 더럽혀질 대로 더럽혀져 있는 것이 바로 깜깜한 방에 으시시한 소리를 듣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왠지 지금의 바닷가 사건도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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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다메
03.27 02:47
뭐 그것도 그거지만...
카드 돌려막기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견찰이 제대로 못한다고 쪼인트 까였나보죠.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더라고요.
아까운 젊은이들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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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가요? =_=;;;; 아..
진짜 가짜 구분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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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3.27 03:31
백령도, 누구에 의해, 어떤 원인으로 침몰했든, 마음이 아프네요... 희생자는 생겼구요 !
답답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평행선을 달려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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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3.27 07:13
안타깝습니다. 언젠가는 이 죄과가 낱낱이 밝혀지리라고 믿습니다.
선거철마다 쓰러져가는 불쌍한 군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