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는 듣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은 듯...
2013.12.27 09:49
어제 철도 파업 협상이 있었다는데, 중단이 아닌 결렬이 됐답니다.
중단은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결렬은 더 이상 없다라는 뜻이니까
둘의 차이는 무지 크죠.
어쨌든, ㅊ모라는 사장이 기자회견에서 하는 말이 앞 뒤부터 안 맞네요.
1) 경쟁 없이 독과점을 누려왔으니,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부문 간의 경쟁을 시켜야 한다.
(그래, 100번 양보해서 이건 맞다고 치자고...)
2) 철도 100년 이상의 역사에서 엄청난 경쟁과 위기를 넘겨왔다.
뭐지? 누구(?)의 유체이탈 화법인가? 몇 십 초 전에 말해놓고, 벌써?
그리고, 오늘 자정까지 복귀 안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
이 말대로라면, 협상한다고 하루 봐준 거고...
이제 곧 경찰들이 조계사에 들이닥치겠는데요?
그리고, 경향신문사 건물에도 다시 들이닥칠 듯...
어제 협상이라길래, 협상이 1번에 될 거란 기대는 안했지만,
혹시 계속 협상하겠지 싶어서 라디오를 들었더니...
출퇴근하면서 이젠 라디오 대신 음악이나 들어야겠습니다.
양해 말씀드리면, 정치색이 너무 강한 듯 하여,
그날 바로 반성하면서 지난 번 글은 지웠습니다.
이것저것 너무 심한 글인 듯 해서... 이 글은 안 지워도 될 것 같습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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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y
12.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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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12.27 12:22
조계사에 경찰을 진입시키는 건 쉽지 않을 듯 합니다만, 박근혜 정권이 국민들을 깜짝 놀래킬 일들을 충분히 저지를 수 있다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걸로 보아 이것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강제 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이 박정권의 성격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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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12.27 10:10
정신 건강에 좋은 것만 들으려고 하면 세상과 단절되기 쉽죠. 그래서 싫은 뉴스도 들어는 줘야 합니다. 대신 그것만 줄구장창 들을 필요는 없겠으며, 돌아가는 상황만 정확히 알 수 있는 정도면 됩니다. 저는 아침에 종이 신문(커피믹스를 털린 그 신문사입니다.) 하나를 읽는 것, 그리고 점심에 뉴스를 전반적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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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12.27 12:26
라디오를 들으시려면 CBS FM(98.1Mhz)뉴스가 상당히 균형잡히고 진보적입니다. 라디오 뉴스는 CBS를 추천드립니다!!!!!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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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12.29 13:08
손석희씨가 종편으로 가고 난 다음부터 우리집 기상 알람 라디오를 CBS로 했는데 아내가 더 좋아하네요. 손석희 때는 이것저것 듣기는 했지만 말이 조금 어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이해가 굉장히 잘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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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의 코레일 재무제표기사를 읽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2007~2012년기간엔 순이익을 내던 기업이었던 코레일이 2013년 용산개발의 실패로 5조여원의 적자를 보면서
빚더미에 올라 앉았더군요...
제가 보기엔 자회사(=민영화)같은걸로 꽁수를 쓰지도 말고 또 쓸데없는 사업을 정치적으로 벌여서 코레일 재정을
악화시키지 말고 철도수송의 본연의 사업을 열심히 할때같은데..답답합니다
암튼 전체적인 느낌은.. 대운하를 4대강으로 포장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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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준
12.27 11:19
공항철도도 떠안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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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12.27 11:37
밀어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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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려고 대장 해먹는건지 원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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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12.28 13:23
TV 뉴스 안 본지 오래되었네요. 정치 이슈는 사라진지 오래이고, 아침, 저녁 메인 뉴스에서 생활, 연예 뉴스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더군요.
음... 비관적이지만 조계사에 강제 진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근혜씨의 롤 모델이(정확히는 흉내 대상이?) 대처인 점,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은 싱가폴이고 여당의 못다이룬 꿈은 일본 자민당이라는 뉘앙스를 번번 내보이는 모양새, 정권 우호적인 보수 개신교의 지지와 그를 기반으로 삼는 수구 전통성 들에 기안할 때 말입니다. 물론 그 결과는 매우 좋지 않아서 설사 외형적으로는 집권 세력이 승리하는 모양새로 결론 나더라도 집권 세력은 씯을 수 없는 내상을 입게 될거라고 생각해요. 단 이것이 정권 큰 물갈이 혹은 차기 정권 교체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역시 근심반 의심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