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감상 단상 - 약간의 스포
2013.12.31 01:11
변호인 감상 단상 - 약간의 스포
미루고 미루던.. 변호인 영화를 봤습니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빼고 할려고 하는데, 아주 없이는 못하겠네요. 가능한 줄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마지막 장면, 재판과정이 너무 송강호 변호사가 흥분했다고 할까요 ? 5공 청문회 시절
청문회 스타로서의 송강호 변호사를 보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송변이나, 노변이나 그 사람이 그사람 같습니다..)
내용없이, 단상들을 적어 볼까 합니다.
- 500만이 넘었다고 하네요. 우리 사는 세상이, 조금더 좋아진다면, 몇번이라도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 월급에, 목매어 사는 현실이지만,,,
당당함이 많이 없어진, 내 자신의 모습에 서글프기도 한, 시간들이었습니다.
- 영화속 하나 하나의 이야기들이, 그렇게 옛날 같지 않아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 마지막 장면, 왜 집시법을 위반했느냐는 검사의 이야기에 변호사이기에, 현재의 현실에서 합법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에, 그렇게 거리 한가운데 서있었다는 이야기..
영화속의 송변의 고등학교 친구로 나오는, 기자의 이야기.. 지금 언론의 상황, 외신기자들이 있어야
어느정도 눈치 보며, 말을 할 수 있는 시대...
- 어느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죠. 영화속의 78년 부림사건의 배경과 지금의 현실이 다르지 않다구요
- 치안 경감, 고문 형사의 이야기 국보법은 50일 동안, 아무런 사전 통보없이 조사 및 감금할 수 있다(?)
지금은 과연 몇일일까 하는 생각..
두서없는 영화 감상기 마칩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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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1.01 14:08
나중에 보시길... 감사합니다. -
현행범이 아닌 이상 영장없이는 1분도 감금할 수 없습니다. 2011년 한 경찰이 20분간 감금했던걸로 형사처벌받았습니다.
ps : 물론 저 경찰은 개인적인 사유때문이었죠. 만일 저 경찰이 "종북이어서!!!"라고 주장하면 달라질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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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1.01 14:07
현재도...종북이라면...무언가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어렵기도 한 주제라 생각합니다. -
달팽이
12.31 10:12
영화보는 중간중간, 송강호씨가 노무현 대통령으로 보이더군요....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오늘날은 얼마나 나아진 것인지 답답한 마음만 들더군요.
특히, 법원 앞에서 빨갱이 몰아내자고 피켓들고 설치던 사람들..
어제 딴나라당사 앞에 모였다는 분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한심하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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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1.01 14:04
감사합니다. 달팽이처럼 조금씩 조금씩
정진 해 봐야겠습니다. -
저도 봤어요. 웃다가 무서워 떨다가 감동받아 울다가, 참 대한민국 사람들 아니면 공감하기 쉽지 않은 영화 같습니다. 이게 외국에서도 잘 어필할 수 있을까 조금 의심은 들었습니다. 왠지 터키 사람들은 좋아할 지도 모르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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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1.01 14:06
외국까지는요...머...우리를 위한..
영화가 아닌가 합니다. -
벤데타나 기타 여러가지 영화들이 꼭 자기들 상황에 맞아서 인기가 있던건 아니었고 미국만 해도 지금 살아가는 중년층이 어릴적엔 흑인이라고 국가에서 사람 죽이기를 당연시하던 시절이었잖아요. 꼭 그렇지만은 않을거예요.
저도 보고 싶은 영화목록에 올려둡니다!! 외국이라 한국에 가서 보기가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