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금연...
2014.01.26 16:11
제가 처음 담배를 피운 게...
중학교 2학년인가 3학년인가 그랬습니다.
새로 이사간 동네에 초등학교 동창 여학생이 살고 있었는데, 그 친구 덕분(?)에 흡연의 세계에 입문했죠.
(그 친구가 아니었어도 호기심많은 제 성격상 담배를 피우긴 했을 겁니다.)
그 이후로 쭈욱...
군 시절에는 하루에 네 갑 이상도 피웠었고...
요즘은 하루 평균 한 갑 정도...
삼 년 전쯤, 금연을 시도했다가 안면마비(구안와사)가 왔습니다.
병원에 다녀도 안 나았는데, 술자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이틀만에 나았습니다. ㅠㅠ
그 이후로 쭉 피웠는데 말이죠.
이 담배 냄새는 참 어쩔 수 없더라고요.
게다가 살사댄스를 배우다 보니, 살세라(살사 추는 여성) 분들과 몸을 부대끼게 되는데, 담배냄새 때문에 구박을 받게 되니...
춤도 잘 추지 못하는데 담배냄새로 구박받는 것도 짜증나고...
전 생각보다 꽤 심한 골초였더라고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담배를 물어야 하고, 뭔가 먹고 나면 꼭 물어야 하고, 한 시간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고...
금년 초, 우연히 전자담배를 피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해봤지만 그 땐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술 발전인지 모르지만,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일단 가장 저렴하게 한 세트 구입했습니다. 예전에 사둔 것 중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건 재활용하고... 뭐 그렇게 말이죠.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담배를 줄이게 되네요.
요즘엔 하루에 두 세 개피 정도 피웁니다.
딱 끊을 생각도 했습니다만, 그렇게 하다가 전처럼 실패하느니 천천히 줄이면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위에서는 딱 끊는 게 더 낫다, 너처럼 하다가 다시 피운다, 전자담배에 돈 쓸 바에야 그냥 피워라... 라고들 합니다만...
아직은... 자극적인 음식을 먹게 되면 연초담배를 피웁니다.
그리고 잠들기 직전에는 연초담배를 피웁니다.
문제는 전자담배가 꽤 돈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일단 액상을 구입하는 게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보니 액상을 직접 만들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옥션을 뒤져서 액상 재료를 사서 만들었습니다. 니코틴 액상은 인터넷 주문이 되지 않아서 무니코틴으로 일단 만들었고...
이걸 니코틴이 포함된, 기존에 사둔 액상과 섞어서 사용합니다.
니코틴 함유량은 줄었을텐데, 오히려 느낌은 더 좋더라고요.
2만원 정도 주고 구입한 액상재료만으로 대략 1년치 사용할 액상은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검색을 해보니...
전자담배를 DIY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아마 이런 느낌일 겁니다.
남자들은 무언가 뚝딱거리며 만들고 그 결과를 보며 만족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전자담배가 그런 분위기로 가는 것 같아요.
일단 담배 피우는 행위는 유지되고, 연초담배는 끊고...
기본액상과 맛내는 원료 섞어서 내 입맛에 맞는 액상을 만들어내는 재미도 있고 말이죠.
게다가 아날로그 모드라고 해서, 아예 전자담배 기기 자체를 어느 정도 DIY할 수 있고 디자인도 다양하게 커스텀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 작업이더라고요.
어쨌든...
그래서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연초담배를 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연초담배 피우고 싶다는 욕구가 별로 일지 않으니 말이죠.
더불어 살사댄스를 추면서 살세라 분들께 담배 냄새때문에 구박받지 않는 것도 좋네요.
그리고 이건 정확한 건 아닙니다만, 손발이 따뜻해요.
제가 원래 손발이 꽤 찬 편인데, 요즘 들어 손발이 별로 차지 않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전자담배 시작하고, 연초담배를 확 줄인 다음부터인 것 같은데...
걱정되는 건...
제가 뭔가 재미있다고 느끼면 한동안 거기에 빠져서 사는 성격인데...
전자담배 기기 DIY하는 재미에 빠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전자담배 한다는 걸 알게된 주변 분들이 그런 말을 종종 합니다.
"전자담배, 그것도 몸에 안 좋대."
당연히 안 좋겠죠. 더구나 지금은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을 이용하고 있으니 니코틴이 주는 피해는 고스란히 받겠죠.
그런데 연초담배 보다 더 나쁠 거야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더불어 냄새 나지 않는다는 게 참 좋고요.
어쨌든 이렇게 해서 금년에는 연초담배를 보낼 생각입니다.^^
코멘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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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1.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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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를 피워보니... 아무래도 여러모로 아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간이 안 된 콩나물국 먹는 그런 기분...
그러면 대부분 니코틴 농도를 높게 하거나 목넘기는 느낌을 강하게 하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한다고 하는데...
액상을 머금어서 수증기를 만드는 코일만 바꾸면 훨씬 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흔히 보는 전자담배는 그 부분을 마음대로 바꾸는 게 어려워서...
외국에서 판매되는 전자담배를 원하는 부품별로 따로 사서, 코일도 원하는 농도가 될 정도로 자작을 해서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전자담배 피우면서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일단 몸에서 냄새 나지 않는 것과 손발 따뜻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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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1.26 18:15
금연.... 저저럼 게으르면 됩니다....
담배 사러 가기 귀찮아서 금연을 하게 된 케이스라...^^;;
꼭 성공하세요~ 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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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게으름의 미학이군요.^^
전 그 귀차니즘때문에 담배를 사러 가면 한 보루씩 사다가 쌓아두고 피는 편이거든요. ㅠㅠ
이번에는 꽤 재미있게 금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돈이 좀 깨진다는 건 함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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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1.26 22:11
저도 한창 유행 시작할 때 전담으로 넘어갔다가 당시 불편한 사항(누액, 타는 맛 등)과
갑작스레 뉴스에서 중국산 액상이 뭐 어떻다는 둥.... 때려대길래
다시 일반 연초로 돌아섰죠.
요새 다시 활성화 되는 듯해서 알아봤더니 엄청난 발전(?)이 되었던데...
과거에 비해 싸지긴 했지만 여전히 가격 부담이 존재해서
플룸을 시도 해봤는데... 플룸은 완전 다른 방식인데다가 도저히 저한테는 맞지 않아서리...
걍 포기했어요.
게다가 또 다시 실실... 업무적으로 쪼임(?)을 당하기 시작해서 급~! 흡연량이 늘었네요.
올해에는 확~ 줄이는 걸 목표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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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플룸때문에 전자담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단 가격이 큰 부담이 없어서...
근데 그건 진짜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일단 초기 비용은 어느 정도 투자가 된 셈이고...
유지비용이 들어가겠죠. 액상 구입...ㅠㅠ
그걸 좀 해결해볼까 싶어서 액상 재료를 샀는데, 아무리 봐도 1년, 2년 피울 양은 되는 것 같아요.
당분간은 니코틴 액상을 구입하느라 돈이 좀 들겠지만, 그것도 조금씩 줄이다 보면...
지금 책상 위에 있는 액상 재료 다 쓰기 전에 뭔가 결정나지 않을까 싶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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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루칩
01.27 01:03
흡연자가 아니기에 잘 모르겠으나 전자담배는 니코틴을제외한 모든 발암물질이 들었다고 정의할정도니.,... 말다했죠....
인터넷에 보니 금연초로 파는것도있더군요..
담배생각날때 대체재로 입에물면 아로마향이나는.... -
사실 전자담배 시작하기 전에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그 "전자담배 몸에 해롭다"라는 기사였거든요.
물론 아예 피우지 않는 것과 비교한다면 당연히 나쁘겠죠. 몸에 좋다고 우길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전자담배가 일반 연초담배에 비해 몸에 해로운지에 대해서는 조금 고개가 갸웃거려지더라고요.
전자담배는 액상을 끓여서 수증기를 들이 마시는 건데...
그 액상이라는 게 수용성 글리세린 두 종류(이건 빵이나 뭐 그런 먹는 제품에도 첨가되는 물질이더라고요.), 향을 내기 위한 식용향료, 그리고 순수 니코틴 원액 약간씩입니다. 그걸 태우는 것도 아니고 전기로 끓여서 마시는 건데...
뭐, 설령 연초담배와 비교해서 나은 게 없다고 해도...
일단 몸에서 냄새 나지 않아서 구박받지 않는 걸로 만족하려고요.
삼십년 넘게 담배 피우던 입장에서 담배를 멀리 하기 위해 선택한 게 담배만큼 해롭다... 그냥 그러려니 하죠. 뭐...^^
금연초는 예전에 몇 번 얻어 피워본 적도 있고 한데...
입, 코로는 향긋한 냄새가 올라올지 몰라도 목을 넘기는 순간 구역질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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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루칩
01.29 14:32
음.... ....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maumaru2&logNo=90189164526&categoryNo=0&parentCategoryNo=0&viewDate=¤tPage=2&postListTopCurrentPage=1&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30&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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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렇죠.
비흡연자에게 흡연자를 이해해달라고 말하느니 안 피우는 게 낫죠.
요즘이야 말로 정말 흡연자들이 힘든 것 같아요.
어릴 적에는 버스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심지어 엘리베이터에는 재떨이가 구비되어 있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아마 흡연자들은 흡연으로 인한 고통보다 흡연에 대한 인식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이런 시도를 하게 된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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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1.29 13:54
그게... 흡연/비흡연... 내용보다...
그 블로그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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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맥시카토써요. 그런데 액상이 문제입니다. 미국에서 수입 판매하는 업자들이라고 광고하는 이들껄 쓰는데 아무래도 짝퉁같아요. 자가제조는 너무 깊이들어가는 것 같고.. 원래 많이 피우진 않지만(하루 5대 내외) 완전히 끊고싶어 전자를 시도했는데 오히려 거기에 중독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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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 액상을 직접 만들어서까지 피워야 할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들어 보니 재미도 있고 좋더라고요.
FATES님의 경우는 어떨지 모르지만, 제 경우에는 하루 한 갑, 많으면 한 갑 반 정도를 피우다가
요즘은 한 두 개피 정도로 줄이게 되니 좋더라고요.^^
연초 담배 피우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게 되기도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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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자담배 피우니 연초가 확실히 줄긴 합니다. 그리고 연초 후 입안의 불쾌한 느낌(특히 침이 다량 고이는 현상..)이 참 싫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어쨌든 연초를 완전히 못 끊는다는겁니다. 담배 넘 싫은데 완전 금연은 못하는 자신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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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아서는 조만간 연초 담배 그냥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시도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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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1.27 08:41
저도 춤출때 방금 피우고 온거 아니면 냄새난다는 소리 못들었는데,
노랑잠수함 님은 몸에 많이 배겼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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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가 입는 옷 스타일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니트류를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옷에 담배 냄새가 쉽게 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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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1.27 10:34
아하~!
그래서 그런가봐요~ 전 주로 면티를 입고 췄었거든요~
니트는 아무래도 공기를 많이 함유하니~
그나저나 땀을 별로 안흘리시나봐요 ㅋㅋㅋ
전 늘 반팔 면티 입고 췄는데, 겨울에도 두세곡 추고나면 옷이 흠뻑 젖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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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전 아직 두세곡 씩 출 정도 실력은 안되고요.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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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1.27 11:55
지인의 소개로 살사빠에 가서 기본동작 좀 따라해봤는데........
발 느린 저에게는 넘 벅차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스윙할 때도 빠른노래는 어지간하면 패스 했었는데, 살사는 웬만하면 다 빠른비트 같아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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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댄스를 하셨었군요.
저는 대학 시절 나이트에서 막춤 추던 것 밖에 없어서...
정식으로 춤을 배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직 한참 멀었다 싶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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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액상만 커스튬 해서 피울수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전자담배 자체도 다이가 가능하군요 액상만으로도 연초담배 느낌이 안날꺼 같아서 괜히 돈버리는거 아닐까 싶어서
주저 하고 있었는데... 좀 더 알아보고 전자 담배 쪽으로 넘어가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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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성격이 뭐든 관심을 갖게 되면 좀 깊이 들어가보는 편이라...
전자담배의 경우, 가장 속 편하게 쓰는 건 검색해서 나오는 몇몇 모델 이용하는 겁니다.
이 정도만 해도 액상만 나한테 잘 맞으면 별 무리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충전용 전지를 넣어서 쓸 수 있는 아날로그 모드라고 부르는 것들이 제법 그럴듯하게 생겼습니다.
물론 가격은 비싸더군요.ㅠㅠ
거기다가 액상을 넣어서 피우는 부분(무화기)도 아날로그 모드와 제법 잘 어울리는 모델들이 있더군요.
그 무화기에 들어가는 코일(액상을 머금고, 달구어서 수증기를 만드는 부분) 역시 수증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천차만별이고...
전자담배에 관심을 갖게 되고나서, 연초담배를 확 줄이고 나니 연초담배를 끊을 수 있겠다는 생각만으로도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이런 저를 보고 친구 녀석은...
"그 돈이면 그냥 담배 피우고 말겠다."하지만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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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충전용 전지 쓰지 않나요? 가격대야... 대충 보니까 실패하면 제가 본건 10만원대 였으니
2~3개월 연초가격이라서.... 잘 알아보고 사서 적어도 3개월은 피워야 겠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코일은 수증기를 조금 풍부하게 내줄수 있겠으면 좋겠고...
피우면서 니코틴양을 적당히 줄여가면서 피울수 있으면 또 괜찮을꺼 같고...
일단 몸에서 냄새가 안나는게 매력인데..
저도 노랑잠수함님처럼 연초담배를 줄이고 끊을수 있으면 시도 해보고 싶긴한데 아무래도 돈-_-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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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충전용 전지를 씁니다.
제가 말한 건, 일반 AA건전지처럼 생긴 충전지를 넣어서 쓰는 거고요. ㅎㅎ
관심을 가진 덕분에 알게 된 건...
대부분의 전자담배 매장이 시연 등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인심을 쓰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매장에서 시연해보는 건 큰 의미가 없더군요.
적어도 이삼일 이상 써봐야 이게 나한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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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28 03:59
애기아빠는 내가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내 애기한테 내가 피는 것보다 더 많은 화학물질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금연이 쉬울듯 합니다. 자식이 같이 사는데도 금연못하면 부모 아닙니다. 내 옷과 손에 밴 것이 장난아니게 많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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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왕초보님 말씀대로라면 세상의 모든 아빠는 다 금연 성공해야 할텐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습니다.
담배에 의한 니코틴 의존도는 생각보다 큽니다.
오죽하면 마약류로 지정해야 한다는 말도 있겠습니까?
실제로도 대마초보다 담배의 중독이 더 심하다고 하더군요.
중독은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겠죠.
저는 20여년 전, 정말 아무런 사전 준비나 정보 수집없이 금연을 시도했다가...
정말 심각한 후유증으로 일주일도 안 되어 포기한 적도 있습니다.
(졸음, 떨림, 근육경련 등 엄청난 경험을 했었거든요.)
몇 년 전, 금연을 시도했을 때는 우연의 일치겠지만, 구안와사 때문에 또 실패했었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절대 성급하게 금연을 장담하지 않습니다.
당장의 목표는 어떤 방법으로든 연초 담배에서 손을 떼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 저로써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선택한 게 전자담배고요.
비흡연자 입장에서야 전자담배나 연초담배나 어차피 담배!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흡연자 입장에서는 연초담배 탈출만으로도 꽤 큰 변화입니다.
어쨌든 2014년, 노랑잠수함은 연초담배와 결별합니다.
그 뒤, 전자담배와도 인연을 끊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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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1.28 06:41
일단 아자아자 입니다. 금연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느끼지는 못하죠. 끊임없는 금연을 향한 노력만큼은 어느 아빠나 해야 한다고 봅니다.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담배를 마약으로 지정하는 일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합니다. 대마초를 허용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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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1.29 13:56
대단하시군요. 저는 5일이상 끊어 본적이 없어서 말이죠... ㅋㅋ
(저 같은 의지 박약자는 아예 시도를 안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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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의지박약...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전자담배라는 걸 선택한 거죠.
담배를 피우는 건 도저히 끊을 수 없고, 담배는 멀리해야겠고...
전자담배는 "살짝 아쉽다"는 정도의 느낌은 있지만 만족할만 합니다.^^
연초담배에 포함된 수백가지의 독극물이 전자담배에서는 많이 줄어들었을으니, 전자담배가 낫겠네요.
전자 담배 DIY 는 생각도 못해본...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