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대판했습니다..
2014.02.10 19:32
당췌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발단은 집수리......
저 일주일에 하루쉽니다. 쉬는날 지금까지 패턴이
9시 간당간당 일어나서 아들 어린이집 보냅니다. 9시 15~20분 완료
이불개고 청소한다고 테이프로 바닥을 훔치고 다닙니다. 10시쯤 완료
딸내미 저한태 맡기고 장모님이랑 목욕을 갑니다. 12시30분~13시 완료
점심을 먹습니다. 13시30분~14시 완료
잠깐 쉽니다. .....
15시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옵니다..... 이때부터는 쉴수가없습니다.
17시 3~4시간 놀아주고 저녁을 먹입니다...
저녁먹이고 목욕시키면 18시~18시30분
TV시청을 합니다. 21시정도 아이들을 재웁니다. 저도 골아떨어집니다....
이게 지금까지의 생활패턴입니다.
개인적인 일이나 업무를 볼수있는시간은 오로지 2시부터 3시까지 밖에 허용되지않습니다. 자주하지는 않지만 자동차DIY
못한지 1년은 넘은거같습니다.
오늘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목욕을 새벽에가라고 6시에 목욕가면 2시간 8시 30분까지는 집에올것이고
그럼 첫째 어린이집 보내고 9시 30분 ~ 자유시간인겁니다. 둘째 재워놓고 집안일을 하던 같이 쉬던 3시까지 6시간넘는 시간이
남습니다.
지금 이사갈집 상황이 세면대를 해체 해놔서 다시 조립하고 백시멘트 작업해야하고 변기도 중간에서 막혔는지 뚜러뻥으로 조져도
뚤리지가않아 변기도 해체해봐야하는 상황입니다. 베란다 곰팡이들을 제거 해봐야하고요 3시부터 시작하면 6시쯤에 저녁먹으러 오라고
전화가오니 3시간 만에 해결봐야하는데 시간에 쫓기다보니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매번 발생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자
말을 꺼낸건데
일주일내 애한태 치대다가 제가쉬는날 2시간여 애들걱정을 잊고 쉬는게 목욕인줄은 알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자고하는 제말을 단지 애보기싫어서 핑계댄다고 이야기해서 대판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건지 궁금하네요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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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니
02.12 09:36
저는 오늘 오후에 중요한일정이 두개다... 라고한다면 밤을 새서라도 시간에 맞는일을하죠...예를 들면
오후에 중요한 바이어와 미팅이 있고 내일 이사를 들어가야해서 오늘까지 수리를 완료해야한다면...
새벽에라도 가서 일을 하고 정리를 하고 바이어를 만나러가겠죠... 일이 경중완급이 있는것이고
본인이 맘편하게 쉬어야한다고 급한일을 미루라는건 정말 이해할수가 없는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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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봐주는 동안에 와이프는 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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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니
02.12 09:38
애봐주는 동안에 밀린 집안일을 합니다. 글에 쉬는날 무조건 애보는거처럼 썻네요... 저는 애보고 와이프는 집안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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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02.10 19:43
대판 싸울만 하신것 같은데요.
남편분은 하루 쉬는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까지 해야 되는데 애보기 싫어서 핑계 댄다고 오해나 당하고 있고,
부인분은 남편 하루 쉬는날 유일하게 여유있게 보내는 오후 목욕시간을 남편분이 피곤해 죽겠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가라고 하고 있으니
그것참 서울 대판 싸우실 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아시다 시피 싸우는건 서로 여유가 없기 때문인데요...
서로 피곤하니까 일단 짜증 부터 나는 겁니다.
가능하시면 힘든일을 조금 미루시더라도 하루쯤 좀 여유있게 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서로 힘들어서 그런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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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주부용사
02.10 19:58
글세요 전후 사정 얼추 알고있는 친구지만...글쓴이가 잘못하고 있다고 전혀 생각이 안듭니다.
살면서 이해관계라는걸 중요시하여야한다고 생각이 듭니다만....제친구에게 할말은 아닙니다만....정말 소주 한잔 같이 하고싶네요 -
무책임하다고 할 지 모르지만
아이가 혼자 놀 수 있게 하면 됩니다.
첫 아들, 둘째 딸 모두 해당 되는 이야기죠.
대부분의 부모들이 애들을 TV 앞에 놓고 유아용 비디오를 틀어놓고 방치하는 게 다 이유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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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하니
02.12 09:40
둘째딸은 이제갓 6개월되서리... 큰놈이야 애니메이션틀어주면 혼자 놀기는 하는데 둘째는 손이 갈수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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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2.10 21:47
일주일내 애한태 치대다가 제가쉬는날 2시간여 애들걱정을 잊고 쉬는게 목욕인줄은 알지만
여기에 결론을 알고 계시네요 -
성하니
02.12 09:41
결론이라고할수있나요? 일상중에 유일한 탈출구인것은 인정하지만 상황에따라 할수없는경우도잇는데... 그것을 고수하니...
싸움이 될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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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하루
02.12 12:12
저도 많이 싸워요 ㅜㅜ
서로 힘들고 지쳐서요
애들이 금방커서 효도 하겠죠? -
뭐 아내 입장도 생각해본다면 자신도 6일내내 일하거나 가사 하고 쉬는날인데 남편은 애보기 싫어서 그런다 라는 생각을 할수 있긴 하겠내요.. 이런건 제3자가 말해봤자 소용없고 두분이서 이야기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쩝.. 어려운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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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뚜루
02.10 23:17
두분다 힘드셨을거에요 Π„Π;;;;;;
전 아직 아이가 하나인데, 아이가 둘이라 하시니 더 힘드시겠죠 ;;;;;; 별로 드릴말씀이 없네요 ;;;;;; -
서로 이해 할려고 노력을 해야합니다.....나중에 애들이 커도 똑같은 이유로 싸울것거든요
양념반 후라이드반 무많이 로 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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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뷔
02.11 15:35
조금만 더 키우다 보면 어느새 아이가 혼자서 놀게됩니다. (친구하고 놀든 혼자서 뭘하든지간에..)
그러면 오히려 서운하더군요.
쉬는 날 쉬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저도 역시 회사에 얽메여 있는 사람이라 ... 보통 주변을 보면 남자들은 혼자만의
느긋한 시간을 갖고 싶어하더군요.
와이프 분과 조근조근 대화로 풀어나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이프분도 똑같이 그 시간만이 쉬는시간이실겁니다.
밀어붙히실게 아니라 대화로 푸셔야할것 같네요.
신랑 입장에서는 새벽에 가는게 효율적이시겠지만 와이프분 입장에서는 추운 새벽에 나가기 싫으신것도 있겠죠..
만약 와이프분께서 새벽에 이사갈집 가서 일하고 오라고 하면 가실건가요? 똑같은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