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정말 대단하네요.
2014.02.21 07:09
월드컵, 올림픽을 밤새 응원하면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밤새 경기를 지켜본 게 김연아 경기입니다. 그녀의 여러가지 이야기가 더해져 드라마가 된 것도 있겠지만, 피겨를 통해 보여준 모습 아니 그보다 그녀의 정신력은 정말 대단하다 싶으니까요.
이번 올림픽은 그녀의 정신력과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벤쿠버 이후 그녀가 출전한 국제 대회는 단 한 차례...아무리 훈련한다고 해도 실전 감각이 유지되었을까?
그 어떤 선수보다 열악한 시설에서 훈련을 해왔고, 아니 제대로 된 연습장이 없어 출전 스케줄까지 조율해야 하는 선수...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누구나 다 아는 홈 텃새와 이미 충분히 예상되었던 심판 판정들..
그리고 이미 확인했던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결과
다른 선수 특히 러시아 선수의 말도 안되는 점수를 확인하고 출전해야 하는 중압감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리 정상급 선수라도 여성 스포츠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기복 문제...
사실상 은퇴후 다시 복귀한 올림픽 무대
이런 강철 멘탈을 지니고도 그녀가 보여준 무대는 모두 애잔한 프로그램....
전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경기후 가진 인터뷰...그리고 시상식 때 그녀가 보여준 모습...
그리고 한참은 멍하니 있다가 스쳐가는 하나는 "사라 휴즈"가 생각나는 건 저 뿐일까요?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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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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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2.21 09:17
떠도는 루머는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로 미셀 콴보다 사라 휴즈가 먼저 거론되고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어쨌든 어릿광대와 아디오스 노니도 두 프로그램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것 같아 너무 애잔하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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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1 11:18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가능하지요. 백인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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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2.21 11:43
스포츠 선수로서의 그녀에게는 매우 찬사를 보냅니다. 우리는 이러한 선수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행운입니다.
이제 바라는 것은 딱 하나... 제발 현실 정치(스포츠 정치 말고. 유나 킴의 향후 목표가 롤 모델인 미셸 콴을 따라서 스포츠 정치 분야로 나아가는 것이기에 이건 상관이 없습니다.)에 뛰어들어 국회의원이 되겠다거나 대통령이 되겠다거나 하지만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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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배
02.21 12:07
왠지 그렇게 될거 같은 예감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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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2.21 12:28
IOC 위원이 목표라고 이미 벤쿠버 우승후 밝혀 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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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2.21 12:33
우리나라 IOC위원은 이건*씨 뭐 이런 분들이 역임해 오시지 않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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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2.21 12:44
선수위원이라고 하여 선수들 가운데서도 IOC 위원을 뽑습니다. 다만 그 조건이 좀 까다로운데, 유나킴의 올림픽 참가도 원래는 IOC 선수위원 조건을 만족하기 위한 것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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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02.21 14:00
이번에 모당에 다시 들어가시는 문모 국회의원도 IOC 선수 위원이시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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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식회사
02.21 15:11
그 경력으로 국회의원 공천 받고, 유세 현장에서 이득 본 걸로 아는데요. 그 만큼 어려운 거예요.
정말 대단하다는 것에 동감입니다. 아무리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 러시아의 엄청난 텃세와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워낙 실력차가 나기에 조금 무리했으면 금메달을 충분히 노려볼 만했다고 봅니다.
더구나 지난 4년동안의 피나는 노력을 생각하면 욕심도 많이 났겠지요. 그 상황에서, 점프와 스핀등 동작을 절제하면서 부상 안 입고, 은메달을 일궈내는 것은, 단순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가 아닌 피겨스케이팅 여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참 NBC에서 사라 휴즈가 피겨 스케이팅 해설 했다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