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월드컵, 올림픽을 밤새 응원하면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밤새 경기를 지켜본 게 김연아 경기입니다. 그녀의 여러가지 이야기가 더해져 드라마가 된 것도 있겠지만, 피겨를 통해 보여준 모습 아니 그보다 그녀의 정신력은 정말 대단하다 싶으니까요.


이번 올림픽은 그녀의 정신력과 노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벤쿠버 이후 그녀가 출전한 국제 대회는 단 한 차례...아무리 훈련한다고 해도 실전 감각이 유지되었을까?


그 어떤 선수보다 열악한 시설에서 훈련을 해왔고, 아니 제대로 된 연습장이 없어 출전 스케줄까지 조율해야 하는 선수...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누구나 다 아는 홈 텃새와 이미 충분히 예상되었던 심판 판정들..


그리고 이미 확인했던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결과


다른 선수 특히 러시아 선수의 말도 안되는 점수를 확인하고 출전해야 하는 중압감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리 정상급 선수라도 여성 스포츠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기복 문제...


사실상 은퇴후 다시 복귀한 올림픽 무대


이런 강철 멘탈을 지니고도 그녀가 보여준 무대는 모두 애잔한 프로그램....


전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경기후 가진 인터뷰...그리고 시상식 때 그녀가 보여준 모습...


그리고 한참은 멍하니 있다가 스쳐가는 하나는 "사라 휴즈"가 생각나는 건 저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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