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OS를 갈아 엎었습니다
2014.02.24 22:04
구글에서도 매몰차가 버려버린 갤럭시 넥서스는 안드로이드 4.3이 한계입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조금은 낫게 쓰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라서 어제 커스텀 펌웨어를 올리는 짓을 해버렸습니다. 몇 가지 커펌이 있기는 하지만 가장 무난한 CM을 올리기로 했는데, 이 넘의 정식 버전은 최신인 CM11 기반이 아닌 10.2 기반입니다. 이걸 쓸까 하다 '그냥 별 문제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CM11의 Snapshot M3를 올려버렸습니다. Nightly는 계속 나오지만 이건 좀 거시기해서 그 보다 조금은 나은 Snapshot 버전을 고른 것입니다. 일단 안드로이드 버전은 4.4.2입니다.
일단 부트 락을 풀고 공장초기화를 한 뒤 CWMRecovery를 올립니다. 그 다음 CM11 펌웨어와 4.4용 GApps를 밀어 넣으면 작업은 끝납니다. 보통은 그냥 이렇게 쓰지만 저는 그냥 다시 손을 더 대 부트 락을 잠궈버렸습니다. 금융앱 문제로 루팅 기록을 지워버리는 일을 더 해야 하는데 이건 귀찮아서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대충 인증샷입니다.^^
제대로 된 4.4는 처음 써보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느낌은 이랬습니다.
1. 빠르긴 빠르다. 4.3도 느린건 아닌데 4.4는 더 빨라졌습니다.
2. 새로운 잠금해제 방식은 짜증난다. 위로 한 번 올리고 다시 밀어줘야 하는 이딴식은 누가 만들었는가?
3. 얼굴 인식은 영 쓸게 못된다.
4. 대충 4.3에서 돌아가는건 대부분 돌아가더라.
코멘트 8
-
iris
02.24 22:09
저도 불편한건 아닌데 다음 단말기를 언제 바꿀지 불명확한 상황이라 이왕이면 최신걸 써보자 & 복구하는 데 시간 많이 안걸린다는 이유로 그냥 해본것에 불과합니다.
-
상호아빠
02.25 07:46
싱글코어급의 구형 스마트폰을 쓸만하게 만드는 작업 <<--- 어떤 작업이 있나요//
제 구형 스마트폰인 싱글코어라......정말 느립니다....울아이들이 하는말 " 아빠것은 쓰레기야...!!"
-
OS업글할수 있으면 하고 (순정이나 커펌이나) 필요없는 어플빼고 클럭수 좀 늘리고 아예 시스템런처 바꾸고 UI를 쾌적하게 하는 작업 정도 합니다. 물론 제가 짜집기 롬도 만들구요.
대략 갤S정도면 (혹은 구글 넥서스원) 아주 잘쓰게 만들수 있습니다.
-
해색주
02.25 00:25
넥서스 5 써보려고 실탄을 모으고 있는데, 이게 쉽지가 않네요.
-
종다리
02.25 02:43
2번 항목은 언락버튼을 기일게 눌러보세요 언락되실겁니다 -
종다리
02.25 18:29
스냅 600부턴 순정도 쓸만하네요 그놈의 발열만 아니라면요 -
이 폰이 화면도 적당히 크고 다 좋은데 음질이 약해서 바로 얼마전에 바꿨습니다.
마지막에 제가 갈아엎은 OS 버전이 어떻게 되는지는 지금 잊었지만. 무슨 파란색 외계인이 부팅화면에 나왔던 버전이었어요. 그거 꽤 편하고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화면 밑에 항상있는 뒤로 가기 버튼도 없앨 수 있었어요.
요즘은 정말 스마트폰의 성능이 떨어져서 커펌으로 올리지 않으면 사용하기 힘든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순정으로 씁니다.
다만 싱글코어급의 구형 스마트폰을 쓸만하게 만드는 작업은 재미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