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실 지옥에 간건 그제 일입니다만, 오늘 쓸 글이 없어 사연을 적습니다.


돌아가신 분은 시게이트 멸치(?) Green 2TB입니다. 원래는 2차 NAS에 들어가 있던 분이지만, 사연이 있어 이 역할을 벗어나 다시 포맷을 한 뒤 eSATA Dock에 꽂아 쌓여가는 데이터의 처리용으로 쓰였습니다. 쌓인 데이터는 정량의 약 25~30% 정도였습니다. 그게 그제 저녁에 아무런 이유 없이 사망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인식은 했다 말았다 하다 드라이브는 표시되지 않는 상태였는데(이미 운영체제상으로는 인식불가), 그 이후 아예 물리적인 인식 불가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백업할 여유조차 없었습니다.


대충 기판쪽 문제로 추정은 했고, 데이터가 매우 중요했다면 하드디스크를 중고로 하나 구해 기판갈이를 하면 살릴 수 있었을 것으로 봤지만 이 데이터가 매우 중요한 것은 아니며, 쌓이는 것이 문제이지 다시 없어진 것을 원래대로 채워넣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는 것이기에 그냥 복구를 포기하고 A/S를 보냈습니다. 3년짜리 A/S를 해주던 시절 물건이라 일단 RMA는 가더라도 교환은 해주는게 장점입니다.


어제 낮에는 새로 이 목적으로 쓸 하드디스크를 섭외하고, 내일 대전에서 KTX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퇴근후에는 해당 자료를 다시 새로운 하드디스크로 옮겨 복구할 수 있도록 원래 데이터를 기억나는 범위 안에서 되살렸습니다. 저장해뒀던 것 가운데 시간 문제로 중요도가 낮다고 판단한 것은 다시 구하지 않았으며, 대충 오늘 아침까지 그 밑준비는 끝냈습니다. 내일 새 하드디스크가 오면 저녁때 분류를 다시 하고 데이터 이동을 할 예정입니다.


다만 올라올 하드디스크가 HGST 모델이기에 어제 기계적인 삽질(?)을 했습니다. 원래 eSATA용으로 쓰던 Silicon Image 컨트롤러에서 HGST 하드디스크가 아예 붙질 않아 X58 Extreme에 있는 eSATA 포트(JMicron)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그냥 카드는 꽂아 살려둘까 했는데 JMicron eSATA 컨트롤러와 충돌을 일으켜 어쩔 수 없이 빼내고 내부 저장장치의 순서를 재조정했습니다.


분명히 데이터가 날라가는 큰 사건임에도 조금 귀찮을 뿐 은근히 해결이 잘 되고 있는, 불행한 사건임에도 당사자는 덤덤한 사건이 이렇게 진행중입니다.


하여간 이번 사건의 교훈은 이렇습니다.


1. 백업을 안해둘거면 최소한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기억해두자.

2. 자신이 생산한 문서는 2중 이상 백업을 하자(문서만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3. 정전기 주의!!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99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922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155
29772 [공지] 댓글 알림기능의 위치를 우측하단으로 변경하였습니다. [7] KPUG 07.16 61468
29771 [공지] 금칙어 적용에 대한 투표 결과입니다. [4] KPUG 07.15 60786
29770 Yuandao N10 그리고 N12의 공식케이스 공구들어갑니다. (마감되었습니다..) [39] file 星夜舞人 11.07 56083
29769 제7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67] 星夜舞人 11.17 55220
29768 [기기 사용방안?]괜스레 고민만 쌓여 갑니다. [6] 유부총각 10.21 53200
29767 [공지] 댓글알림 기능 투표결과입니다. [5] midday 07.24 52128
29766 소모임의 자료실을 공개로 해놓을까요?? 아니면 회원공개로만 해놓을까요?? [21] 星夜舞人 02.03 51017
29765 다나와 중고장터 [4] matsal 01.25 49324
29764 공동구매 AS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2] 星夜舞人 10.28 45342
29763 KPUG 운영비 계좌 + 모금현황 (최종) [16] 하얀강아지 06.13 41255
29762 [공지] 태파님에 대한 징계를 알려드립니다. [2] KPUG 웹마스터 1호기 07.31 40703
29761 제5차 공동구매 시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51] file 星夜舞人 09.29 40476
29760 100만번째 이벤트 가위바위보 토너먼트 최종결과 그리고 나머지 이야기.. [44] file 星夜舞人 03.22 39875
29759 Gpad를 터치패널 구입합니다. (신청자 리플에 남겨 주세요..) [17] 성야무인 04.22 39039
29758 [알림]4기 운영진 인사드립니다 [20] KPUG 03.12 38657
29757 이북모임 이름 후보작들입니다. [13] 星夜舞人 01.21 37821
29756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서 키보드 찾아가지 않으신 분들은 이번주 일요일에 노예처럼 부려먹겠습니다. ^^;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회기역으로 오세요~~) <---시간 수정 .. 아 그리고 이번에 안찾아 오시는 분들의 경우 무조건 착불로 보냅니다..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 file 星夜舞人 11.17 36606
29755 KPUG 운영비 모금을 종료합니다. [13] 로켓단® 07.12 34869
29754 댓글 테스트 한번 더... [24] file 인포넷 05.15 34139

오늘:
1,155
어제:
2,241
전체:
16,287,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