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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윈도7에 버츄얼 박스를 설치해서 우분투 리눅스를 돌리고 있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반대의 것으로 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이 우분투 리눅스 말이죠. 사실 왠만한 것들은 다 되고 해서 인터넷뱅킹만과 홈쇼핑만 아니면, 그냥 리눅스로 눌러 앉고 싶군요. 저는 액티브 엑스를 무지 싫어하고 이러한 떡칠로 보안을 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가 안됩니다.


 오히려 액티브 엑스로 인해서 더 많은 보안 문제가 발생하는데 상당수의 보안 전문가들이 이 방식에 대해서 선호하더군요. 윈도우야 그렇다고 치고, 다른 운영체제들이 접근이 불가능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이 들어오기 전까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많은 '전문가'들이 국내 사이트는 액티브 엑스와 플래쉬로 떡칠이 되어 있어 있어서 안된다고 했지요.


 유감스럽게도 국내에서는 쇼핑과 금융거래를 위해서는 액티브 엑스로 똑같은 프로그램을 회사마다 다른 버젼으로 설치해야 하지요. 그리고 이렇게 엉키다가 나중에는 결국 지들끼리 에러라고 난리입지요. 저는 IT 비전공자이고, 하는 일도 전문분야는 아니지만 아직도 이렇게 폐쇄적인 방법으로만 보안을 구성하는 것에 전문가들이 옹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해외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오직 한국만 이렇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초급 사원 시절에 영업대표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그러한 것들이 모두 보안업체의 로비력으로 인한 거라더군요. 그게 사실이라고 믿지는 않습니다. 다만, 금감원을 비롯한 윗쪽에서는 뭔가를 한다는 느낌과 더불어 국내 보안업체의 생존을 위해서 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최근 모든 분야에서 보안이 이슈인데 정작 사람들은 IT보안을 한다면서 서버나 네트워크 분야가 아니라 엉뚱하게 하드웨어(지문인식, CCTV) 등등의 분야가 돈을 번다고 하더군요.


 제가 접한 보안전문가들은 자신들이 통제해야 하는 시스템과 사용자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오히려 상층부의 되도 아니한 감사로 인해서 역량을 모두 잃더군요. 무조건 막고 서류 써서 사인하러 다니고 책임을 모두 상층부로 돌리는 등등의 전혀 이해되지 않는 방식으로 말이지요. 요즘 같아서는 한국에서는 빅데이터고 행정 정보의 공유를 통한 최적화 등등은 완전히 물건너간듯 합니다. 전국민들이 조선족 피싱을 받을 때에도 가만히 있던 국회의원들이 이제 와서는 난리 부르스더군요.


 요즘 이런 일들 때문에 하도 감사를 받아서 지치는군요. 그냥 푸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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